요단강 도하작전(수3:14-17)
요단강 도하작전(수3:14-17)
주 바나바 목사
자동차 왕으로 불리는 헨리포드에 관한 이런 일화가 있습니다. 헨리포드가 8개의 실린더를 하나로 조립한 V8 모터를 만들기 위해 기사들에게 엔진을 설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기사들은 불가능하다고 헨리포드에게 건의했습니다. 그러나 헨리포드는 언제 완성되는지는 상관하지 않을 테니 만들어보라고 재차 지시했습니다.
반년 후 기사들은 아무 성과를 얻지 못했고, 헨리포드에게 그만 포기하자고 말합니다. 그러나 헨리포드는 그래도 꼭 만들라고 지시를 내립니다. 또 반년이 지나고 기사들이 헨리포드에게 불가능한 일이니 그만 포기하는 게 좋겠다고 답합니다. 그러나 헨리포드는 ‘기간은 상관없으니 어떻게든 성공시키라'고 말합니다.
기사들은 할 수 없이 다시 모터 제작에 매달립니다. 그런데 거기서 기적적으로 V8 엔진을 제작하는 기술이 발견되고, 그로 인해 자동차의 비약적 발전을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이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도전하는 자에게 불가능은 가능의 길을 열어주었습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다보면 불가능한 장애물과 장벽에 부딪힐 때가 많습니다. 이스라엘 지도자 여호수아가 넘어야 할 장벽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그가 백성들에게 인정받을 만한 자격을 갖춘 지도자인가? 어떻게 백성들을 인도할 것인가? 모세의 죽음 후, 자신의 지도자로서의 정체성을 확보해야 했습니다.
반드시 하나님의 능력에 덧입은 유능한 지도자로 세움 받고 백성들 앞에서 그 능력을 인정받아야했습니다. 또 하나는 요단강 도하입니다. 요단강을 어려움 없이 도하해야 그의 리더십도 인정받고 가나안 땅 정복이 수월했기 때문입니다. 이제 여호수아는 결단을 내려야합니다. 시간을 지체할 수 없습니다.
군사적 관점에서 강은 중요한 지형지물입니다. 공격하는 입장에서는 공격루트를 가로 막는 험한 장애물입니다. 방어하는 입장에서는 천역적인 방어벽이 됩니다. 6,25전쟁 때 한강 방어전투, 금강 방어 전투, 낙동강 방어 전투가 그렇습니다. 그러나 요단강 도하 작전은 군사적 관점에서 아무 정보도 없습니다.
도하지점은 어디를 선정하였는지? 도하 장비는 어떻게 준비했는지? 백성들을 어떻게 편성해서 도하 했는지? 교두보는 어떻게 확보했는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오직 여호수아에게 “너는 모든 백성을 이끌고 요단강을 건내가 너희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땅으로 가라”는 임무를 주셨습니다.
모든 백성을 이끌고 요단강을 건너가는 임무는 인간의 힘으로 달성 불가능한 임무입니다. 이점에서 지리적인 파악이 전략적으로 중요합니다. 요단강은 헬몬 산에서 발원하여 사해로 흐르는 강입니다. 싯딤에서 여리고를 가기 위해 건너야 하는 요단강의 강폭은 20-30미터입니다. 수심은 3-4.5미터, 강둑은 3-4미터입니다.
그리고 여호수아가 요단강을 건너는 계절은 보리 밀을 수확하는 시기입니다. 늦은 비가 내려 강물이 범람하는 시기입니다. 수영으로 건너가기는 애당초 불가합니다. 200만의 사람과 가축이 20명씩 타는 배를 준비해서 건넌다 해도 연 10만 척의 배가 필요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불가능한 작전입니다.
본문은 이렇게 말합니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은 싯딤을 출발해 요단 강가에 도착해 텐트를 치고 3일을 야영을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 요단강을 바라보면 물이 강둑을 넘쳐흐르고 있습니다. 밤이 되어 잠자리에 들어도 세차게 흐르는 강물 소리에 잠을 설칩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약속의 땅을 취하려면 우선은 저 요단강을 건너가야 하는데 길이 없습니다. 불가능한 임무를 앞에 놓고 3일을 보냅니다.
여호수아는 이 장벽을 앞두고 막막했습니다. 그러나 믿음의 사람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요단강을 건넙니다. 그러면 요단강을 건너는 하나님의 요단강 도하작전은 무엇입니까? 본문을 통해서 그 해답을 얻게 됩니다.
본문 말씀 1절을 보십시오. “여호수아가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서 그와 모든 이스라엘 자손들과 더불어 싯딤에서 떠나 요단에 이르러 건너가지 전에 거기서 유숙 하니라” 여호수아는 아침에 일찍 일어났습니다. 기도작전입니다. 여호수아는 새벽에 하나님께 기도함으로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위대한 사람들은 모두 새벽을 깨우는 용사들입니다. 아브라함도 새벽에 일어나 이삭을 번제로 드리러 갔고, 다윗도 새벽에 일어나 하나님께 부르짖었고, 모세도 새벽에 일어나 시내산에 올라갔습니다. 예수님 역시 새벽을 기도로 시작하면서 공생애를 이루어 가셨습니다.
여호수아는 부관들로 더불어 싯딤에서 떠나 요단강 근처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건너지 않고 그곳에서 삼일 밤을 유숙하였습니다. 그는 그곳에서 하나님의 명령을 기다렸습니다. 때로 우리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기까지 기다릴 줄 알아야 합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다리는 사람입니다.
본문2절-4절을 보십시오. 요단강 가에 이른 지 삼일 후입니다. 드디어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명령했습니다. 여호수아는 관리들을 통하여 백성에게 명령하였습니다. 백성들은 제사장들이 언약궤를 메는 것을 보면 그들을 따라 가야 합니다. 언약궤와는 거리가 1킬로미터 정도 떨어지게 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길을 친히 인도하실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작전입니다. 여기서 언약궤는 하나님이 임재한 곳을 말합니다. 구약성경을 보면 언약궤 안에는 하나님이 주신 십계명이 들어 있습니다. 하나님이 친히 기록해 주신 말씀이 들어있습니다. 또한 아론의 싹 난 지팡이가 들어 있습니다.
이 지팡이를 언약궤 안에 두게 된 배경입니다. 이스라엘 백성 중에서 고라와 유력한 사람 몇 명이 아론만 제사장이 된 것에 대해서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그때 하나님은 열두 지파의 지팡이를 회막 안 증거궤 앞에 놓으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아론의 지팡이에서만 싹이 나고 꽃이 피고 살구 열매가 열리게 하셨습니다. 무엇을 말씀합니까? 아론의 싹 난 지팡이는 하나님께서 일방적으로 아론을 선택한 것을 의미하면서 동시에 부활의 생명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선택과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이심을 말씀합니다.
그리고 언약궤 안에는 광야에서 하나님이 내려 주신 만나도 들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백만이나 되는 이스라엘 백성을 사십년 동안 광야에서 먹여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먹는 문제 곧 경제 문제를 책임져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의 생명의 떡이 되시는 것을 말합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하나님의 언약궤는 하나님의 임재를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말씀으로 임재하십니다. 하나님은 죽은 자를 살리시는 부활의 능력으로 임재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먹고 사는 삶 가운데서 임재하십니다. 이 하나님께서는 어제나 오늘이나 동일하게 살아계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하고 홍해를 건너고 사십년 동안 광야 생활을 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하나님께서 친히 그들의 길을 인도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구름 기둥과 불기둥으로 이스라엘을 인도하여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은 살아계신 하나님과 말씀을 앞세우고 순종해야합니다.
우리에게 언약궤는 무엇입니까?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나의 마음속에 임하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언약궤는 우리의 마음속에 계신 부활하신 예수님이십니다. 바로 우리 마음속에 계시는 성령님이십니다. 우리는 말씀과 성령님을 앞세워야 합니다. 내가 앞서고 하나님이 뒤서게 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가시는 곳까지 가고 하나님께서 멈춰서는 곳에 우리는 멈춰서야 합니다. 하나님이 가시는 방향으로 가고 다른 곳으로 가지 말아야합니다. 하나님은 언약궤와 거리감을 두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서 경외심을 갖으라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신뢰하되 항상 경외심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면 주님이 그 길을 인도하실 것입니다.
본문5,6절을 보십시오. 여호수아는 백성들에게 성결하게 하라고 명령합니다. 성결의 작전입니다. 성결할 때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하시고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적을 행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하시기 위해서는 먼저 성결케 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성결하게 한 자들과만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신자에게 거룩함은 생명입니다.
우리가 성결케 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우리의 죄를 회개해야합니다. 교만과 불신과 탐욕과 자기 사랑의 죄를 회개해야합니다. 그리스도의 피로 죄사함을 받아야 합니다. 우리가 왜 세상 쾌락을 멀리해야 합니까? 왜 음란을 멀리해야합니까? 이런 것을 가까이 하면 성령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실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은 말씀하십니다.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라” 만약 우리가 죄를 지었을 때는 회개하고 예수님의 피로 죄사함을 받아야 합니다. 성령님을 마음속에 영접하여 성결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성결하면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고 기이한 일을 행하십니다. 우리 앞에 있는 요단강물을 멈추게 하실 것입니다.
본문7절을 보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를 이스라엘 목전에서 크게 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영적지도력작전입니다. 모세를 이스라엘 중에서 하나님처럼 크게 하셨던 것처럼 여호수아를 크게 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와 함께 있던 것과 같이 여호수아와 함께 하심으로 여호수아를 크게 하십니다.
여호수아 중심으로 백성들이 하나로 연합하게 하셨습니다. 지도자의 리더십은 난관의 극복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모세가 출애굽을 이루고 광야 생활을 성공리에 인도하였기 때문에 모세의 리더십이 이루어졌습니다. 여호수아도 마찬가지입니다. 주의 종에게는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증거가 나타나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철저히 순종해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를 구해야합니다. 말씀에 순종을 가르쳐야 합니다. 하나님은 순종하는 자에게 함께 하시고 자신의 임재를 드러내 주십니다. 그러면 여호수아가 구체적으로 순종해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본문8절을 보십시오.
“너는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가 요단 물가에 이르거든 요단에 들어서라 하라” 하나님은 제사장들이 요단 물가에 이르면 요단 강물에 들어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요단 강물이 마른 후에 제사장이 들어가라고 명령하지 않았습니다. 먼저 들어가면 강물이 멈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믿음의 작전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먼저 표적을 보여 주면 믿고 순종하겠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반대입니다. 먼저 믿음으로 순종하면 표적을 주십니다. 당시에 요단강물은 곡식을 거두는 시기이므로 항상 언덕에 넘치고 있었습니다. 제사장들이 발을 요단 강물에 담근다는 것은 생명을 건 모험입니다.
하나님은 믿음으로 생명을 걸고 순종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순종할 때는 죽을 것 같은 두려움이 몰려옵니다. 예수님도 십자가에 순종할 때 죽을 것 같은 두려움에 시달렸습니다. 그러나 십자가에 순종했을 때 부활의 영광을 체험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목숨을 건 순종을 통하여 이루어집니다.
믿음으로 불가능에 도전할 때 이루어집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을 믿으라. 이 산더러 들리어 바다에 던지라하며 이룰 줄 믿고 마음에 의심치 아니하면 그대로 되리라” 예수님은 산을 옮기는 불가능에 도전하기를 원하십니다.
예수님은 또 말씀하십니다.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 예수님은 믿음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본문9,10절을 보십시오. 이스라엘 백성이 믿음으로 요단강을 건너는 체험을 통하여 그들은 가나안 정복의 확신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요단강을 건너게 하신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가나안 족속을 쫓아내실 것입니다. 믿음으로 이스라엘은 가나안을 정복합니다. 그들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을 주실 것입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한 가지 난관을 극복하면 그 후에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이 통치하는 세계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본문11-14절을 보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 중에서 대표를 택하라고 명령합니다. 12명의 대표들입니다. 이들을 통하여 요단강이 멈춰서는 것을 바라보는 증인으로 삼으십니다. 요단 물은 제사장들의 발이 요단강물을 밟고 서면 강물이 그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제사장들은 여호수아의 명령대로 언약궤를 메고 백성 앞에서 행했습니다. 그들은 넘실대는 요단강물을 향하여 걸어갔습니다.
그리고 백성들은 제사장의 뒤를 따랐습니다. 본문15-17절을 보십시오. 제사장들은 요단 강물에 뛰어 들었습니다. 그러자 신기하게 강물이 멈췄습니다. 마치 댐을 세울 때 물이 쌓이듯이 요단강 물이 쌓였습니다. 제사장들은 강물을 건너서 강물 가운데 섰습니다. 제사장들은 온 몸으로 강물을 막아섰습니다.
그 후에 백성들이 모두 하나같이 강을 건넜습니다. 백성들이 강을 다 건너 후에 제사장들도 강을 건넜습니다. 지도자는 이렇게 믿음으로 먼저 순종해야 합니다. 믿음으로 장애물을 막아 주어야 합니다. 요단강물을 멈추게 하신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본문13절에서 하나님은 ‘온 땅의 주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온 땅을 창조하시고 주관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또한 10절에 이 하나님은 곧 ‘살아 계신 하나님’이십니다. 현재 살아계신 하나님이십니다. 사람이 기적을 일으킨 것이 아닙니다. 자연의 기상이변이 요단강을 갈라지게 한 것이 아닙니다. 온 땅을 지으시고 섭리하시는 살아 계신 하나님이 기적을 일으켰습니다.
그렇습니다. 결국 요단강 도하작전이 성공하여 여호수아로 하여금 이스라엘의 지도자로서의 기반을 확고하게 해주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동시에 여호수아는 모세처럼 하나님 앞에서 존귀한사람이요 하나님이 함께하는 지도자로서 리더십을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검증된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동시에 가나안 땅의 정복을 온 백성들이 확신을 지니는 큰 체험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요단강 도하작전이 말씀하는 주님의 음성은 무엇입니까? 장애물 앞에서의 도전입니다. 믿음을 가진 용기와 도전입니다. 여러분의 지금까지의 모습은 젖과 꿀의 가나안 땅을 바라보면서도 넘실대는 요단강 때문에 주저하고 있는지요?
기도로 준비하십시오. 그리고 기다리면서 준비하시고, 무엇보다도 성결한 삶을 따르십시오. 그리고 하나님의 함께하심을 믿으십시오. 이제 때가 됐습니다. 요단 강물에 믿음으로 한 걸음을 내 디디십시오. 강물은 좍 갈라질 것입니다. 주님은 인생살이 요단강 도하에 임한 우리들에게 이렇게 권면하면서 축복하십니다.
“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또한 뒤로 물러가면 내 마음이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히브리서 10:38)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