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학

강해설교란 무엇인가?

주 바나바 2019. 10. 8. 13:36

강해설교란 무엇인가?

 

주 바나바

 


1. 들어가는 말



오늘날 한국교회에는 그 동안의 설교 경향에 대한 비판과 성서적 설교에 대한 욕구가 설교자와 청중 모두에게 집중되어 있고 이에 따라 한국 교회들 강단에 강해 설교가 늘어나고 있는 일은 반가운 현실이다. 그러나 문제는 무질서한 강해 설교 세미나 모임이다. 강해설교만이 진정한 설교인양 이해하는 경향이다. 그리고 이 주제를 위하여 이곳 저곳에서 활발하게 설교자들이 모이고 있다. 물론 그러한 모임에서 많은 설교자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러나 그 모임에서 펼쳐지는 강의의 내용에서 느껴지는 것은 적지 않은 강사들이 자신이 체험한 현장에서 익힌 자신의 방법을 말하고 있다는 점이다. 로이드 존스는 그의 저서 목사와 설교에서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강해설교에 관심을 가지기는 하나 강해설교가 무엇인지 잘 모르고 있다고 진단한다. 한국 교회의 현실을 보면 강해 설교가 빈약하고 그나마도 정확한 이해가 선행되지 않은 채 그저 상식대로 수행되고 있는 것이 문제이다. 오늘의 설교현장에서 발생한 설교의 실태는 강해설교라는 미명아래서 전혀 강해설교가 아닌 설교를 진행하고 있는데 문제점이 있다. 설교자가 성경말씀을 청중에게 바르게 풀어 전해주지 못할 때 그는 스스로의 권위를 상실하게 된다. 인간이 인간의 말을 가지고 목이 쉬도록 외치는 것은 오히려 회중을 피곤하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온다.

강해설교를 이해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흔히 강해설교는 그저 본문을 풀어서 설명하는 것쯤으로 오해하여 때때로 석의학적 연구 논문이나 단순한 주석을 강해설교로 이해하기도 한다. 그러나 강해설교란 종교적 에세이나 석의학적 논문이나 주석이 아니며 대략적인 주해는 전혀 아니다. 진정한 강해설교는 해석학적 원칙에 의한 해석, 또는 석의의 과정을 거쳐서 강해설교의 원리에 따라 작성되는 고도의 과학적인 작업의 결과이다. 그러므로 본 글에서 강해설교의 원리와 작성에 대한 글로 전개하고자 한다.

 


2. 몸 말

 


. 강해설교의 정의


강해라는 말은 라틴어 exponere에서 나온 말로 설명하다’(to explai-n)'산출하다‘(to put forth)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성서 해석에 있어서 강해는 보통 통상적으로 성경에 대한 특별한 방법론적 접근을 나타내는 주석을 위하여 때때로 주석과 분리된다. 그렇게 사용되었을 때 강해는 주석을 뒤따르고, 주석 위에 세워지고, 주석에 의해서 드러난 원초적 의미를 왜곡한 없이 그 연대적 관련성을 보여주기 위하여 본문의 의미를 상술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주석과 강해의 구별에 대한 표준적 설명은 The In-terpreter's Bible에서 발견 될 수 있다. 그 책에서는 다음 두 가지의 근거로 이 구별에 대한 반대를 제기 한다. 1) 강해는 주석과 어원학적으로 동의어이다. 2) 본문의 포괄적 의미의 이해가 그 구성 요소의 이해로부터 분리될 수 없다. 이렇게 볼 때 강해는 주석과 구분하기 어려우나 주석이 본문의 단순한 이해가 목적이라고 한다면 강해는 특정한 청중에게 그 이해를 전달하는 것이 목적이라는 점에서 구분 지을 수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전달을 목적으로 함으로 대개 설교의 형태를 띄게 된다.

그렇다면 강해설교란 무엇인가? 이 방면에 오랜 경험과 연구를 지닌 여러 학자들의 견해를 통해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 강해설교는 주해 설교라고도 이름하는 설교로서 그 정의가 약간의 차이기 있다. 한국교회에 이미 소개된 바 있는 프레드릭 마이어(Frederick B. Meyer)는 그가 1910년에 펴낸 강해설교에 대한 책에서 강해 설교의 정의를 성경 가운데 한 권이나 또는 어느 일정한 부분을 본문으로 하여 그것을 연속적으로 주석해 나가는 설교라고 한바 있다. 그러나 이런 정의를 따를 때 그 교회가 직면하고 있는 문화와 국민들이 지키고 있는 특별한 절기를 비롯하여 교회력과 같은 교회의 중요한 목회 방향과 무관한 설교를 지속해야 하는 데 문제점들이 적지 않다. 다음으로 좀더 광의 적인 차원에서 강해설교를 설명한 복음주의 설교가로 알려진 달라스 신학교 등에서 오랫동안 설교학을 강의해 왔던 하던 로빈슨 교수의 견해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강해설교란 어떤 본문의 문맥에 맞는 역사적, 문법적, 문학적 연구를 통하여 얻어지고 전달되는 성서적 개념을 전달하는 것이다. 성령은 그것을 먼저 설교자의 인격과 경험에 적용시키고 그 다음에 그를 통하여 그의 청중에게 적용시킨다.”

 

위의 로빈슨의 강해설교의 정의를 참고할 때, 강해설교는 설교자 자신이 본문에 대한 충분한 신학적 검토와 더불어 성경본문의 의미를 올바로 파악하여 하나님의 말씀의 본래적 의미와 뜻을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청중들에게 효과 있게 전하는 설교의 형태로 이해하게 된다.

 

바우먼(J. D. Baumann)은 다음과 같이 강해설교를 정의한다.

 

강해설교는 두절 이상, 좀 더 긴 본문에 기초한 설교이다. 주제와 대지들은 선택된 본문에서 나온다. 설교 내용은 다른 성경 구절에서 얻어진 생각에 힘 입지 않고 그 본문으로부터 전개된다. 이 설교는 하나의 단일한 목적과 주제 로 부터 통일성을 얻으며 과거와 현재를 모두 초점으로 하되 하나로 통일되는 타원형의 도식을 제시하려 한다.”

 

이상의 바우먼의 강해설교의 정의를 참고한다면, 강해설교는 성경 본문에서 이탈하지 않는 범위에서, 그 성경 본문이 주는 의미를 과거적, 현재적 의미로 연결시키는 형식의 설교임을 이해하게 된다.

끝으로 강해설교자로서 한국에 여러 차례 다녀간 바 있는 데니스 레인(D. J. V. Lane)은 강해설교를 간결하게 정의하고 있다.

 

강해설교란 성경의 특정한 구절의 뜻을 그 회중의 필요와 환경에 맞추어 설명함으로써 백성들이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는 바를 깨닫게 하는 과정을 말한다.”

 

이어서 데니스 레인은 강해설교 자료 모음에서 강해가 아닌 것을 다음과 같이 말한다. 1) 설교자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것을 결정한 다음 거기에 맞는 구절을 찾아내는 것. 2) 본문을 발표하고 나서는 그 본문과 관련 없는 것들을 말하는 것. 3) 본문을 정황 하게 설명하지만 사람들과의 삶과는 관련 없는 생각들을 나타내는 것. 4) 본문에 대해서 말하지만 그 메시지를 적용하지 않는 것이라 표현한다. 지금까지의 강해설교의 정의를 참고하였을 때, 강해설교는 하나님의 종으로 부름 받은 설교자가 성령님의 도우심을 통하여, 주어진 본문을 주석학적으로 해석하여, 오늘의 의미로 재해석하여, 청중들에게 주님의 음성으로 들려지도록 선포하는 성서적 설교의 형태이다라고 정의 할 수 있다.

 

다음은 정장복이 하던 로빈슨(Haddon W. Robinson)의 강해설교 정의를 참조하여 내린 조목별로 내린 정의들의 사항이다.

 

1) 진정한 강해설교는 본문이 설교를 지배한다.

한국 강단의 많은 설교는 자신의 생각과 판단과 견해가 본문을 지배하는 현실이다. 그러나 진정한 설교는 본문이 설교전체를 지배하고 본문에서 설교가 나온다. 강해설교는 방법보다는 원리를 더 강조한다. 어떤 사람이 강해설교를 할 수 있는지의 문제는 다음과 같은 질문에 정직하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다. , "설교자가 자신의 생각을 성경말씀에 복종시키려고 하는가? 아니면 자신의 생각을 주장하기 위해서 성경말씀을 사용하려고 하는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에 따라 설교의 방향과 목적이 뚜렷하게 설정된다.

 

2) 강해설교는 하나의 주안점을 설정해야 한다.

성경을 대할 때 우리는 먼저 개체 단어가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관심을 가지기보다는 그 본문을 기록한 성서 기자가 그 단어를 통하여 무엇을 의미하고 있는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한 단어의 뜻을 본문전체의 개념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그 단어들을 통한 전체의 뜻을 파악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흔히들 설교자가 자신이 관심이 있는 단어를 가지고 시간을 다 소비하는 현실을 본다. 그러나 진정한 강해 설교자는 단어들의 뜻을 풀고 그것을 종합하여 하나님이 본문 전체를 통하여 무엇을 말씀하시는 지에 대한 하나의 개념을 설정해야 한다. 거기서 하나님이 주신 진정한 메시지를 찾게 된다. 개체 단어는 전체의 맥을 지탱하는 메시지를 위하여 존재한다. 결코 단어 개체가 전체의 뜻을 펼 수는 없다.

 

3) 메시지는 본문으로부터 나와야 한다.

설교라는 매개체를 통하여 나오는 설교는 설교자의 것이 아니다. 그 모든 권위와 참 뜻은 모두 성경본문에서 나와야 한다. 그래서 설교자는 봉독된 성경본문에 대한 해석을 다룸으로써 듣는 사람들의 주의를 성경에 집중하도록 해야 한다. 설교자가 자신이 이해하고 있고 판단한 사실을 전하려고 할 때 설교의 기본 뜻은 흐려지게 된다. 그리고 설교에서 설교자만 보이는 모순을 범한다. 강해 설교자는 설교의 기본 메시지를 본문으로부터 먼저 듣고 그것을 자신이 소화하고 그리고 회중들에게 전하는 것이다.

 

 

4) 주어진 메시지는 설교자 자신에게 먼저 적용시켜야 한다.

설교자가 본문으로부터 발견된 메시지를 들고 회중의 일정한 부류의 사람들만을 생각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주어진 진리는 설교자 속에서 먼저 적용되어 거기서 승화되는 경험이 있어야 한다. 메시지는 설교자라는 매개체를 통하여 나오기에 그 매개체의 정결함과 신실함은 메시지의 순수한 도구이다. 그러므로 "성경은 설교자를 향한 최상의 설교자"이다. 여기서 설교자는 한편의 설교를 얻기 위해 성경을 연구하는 것이 바로 자신의 영혼의 양식을 얻기 위하여 성경을 연구하는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 불행한 것은 많은 설교자들이 설교자로서 실패하기 이전에 이미 그리스도인으로서 실패하고 있다는 사실을 깊이 관찰할 필요가 있다.

 

5) 주어진 메시지를 회중들에게 적용시켜야 한다.

강해 설교자는 먼저 주석가로서 본문의 깊은 뜻을 찾는데 전념하여야 한다. 둘째로, 하나님이 그의 메신저로서 오늘의 말씀을 통하여 자신에게 어떻게 인격과 신앙에 변화를 주시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셋째로, 하나님이 자신을 통하여 회중들에게 무엇을 외치고자 하시는지를 알아야 한다. 다음의 말씀은 바로 이러한 문제를 정확하게 언급한 것이다. 성경은 전부가 하나님의 계시로 이루어진 책으로서 진리를 가르치고 잘못을 책망하고 허물을 고쳐 주고 올바르게 사는 훈련을 시키는 데 유익한 책이다. 이 책으로 하나님의 일꾼은 모든 선한 일을 할 수 있는 자격과 준비를 갖추게 된다(딤후 3:16-17).



. 강해설교의 장점과 단점

 

강해설교의 중요성을 W. L. Liefeld는 다음 여섯 가지로 말하고 있다.

첫째,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계시와 뜻을 전달하는 것이다.

둘째, 성령께서 선택하신 본래의 자리에서의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친다는 것이다.

셋째, 하나님의 말씀을 충실하게 강해하므로 그 말씀과 관련된, 사람의 필요를 채워준다는 점이다.

넷째, 청중의 주의를 성경으로 향하게 한다는 점이다.

다섯째, 폭넓게 느껴지는 필요성, 즉 회중의 진정한 필요를 채워 주는 방법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쳐야 한다는 커다란 필요성이 있다는 점이다.

여섯째, 부적절하게 성경을 해석하는 것에 대한 중요한 방어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이다.

 

 

정장복은 강해설교의 특징을 다음과 같이 정리해 주고 있다.

첫째, 강해설교란 다른 유형의 설교보다 많은 분량의 성경 구절을 설교의 본문으로 하고 구절을 따라 강해적 형태를 취한다

둘째, 본문의 석의적 접근보다는 주해적 접근을 더 강조하여 진리의 현재성을 밝히고 발견 되어진 진리를 회중의 삶에 조명해 준다.

셋째, 하나의 단일한 목적과 주제로 통일성을 갖추며 설교의 전개가 본문에서 발생되어야 한다.

넷째, 설교자가 본문에 완전히 심취되어 본문에서 나오는 진리와의 만남이 먼저 이루어져 야 한다.

다섯째, 설교자가 본문의 지배자가 아니라 완전한 봉사자로서 진리의 전달에만 집중해야 한다.

 

이상과 같은 특성을 가진 강해 설교가 설교자에 의하여 충실히 이어진다면 그의 설교 사역에 구체적인 효과가 발생되고 적지 않은 보람을 느끼게 되리라 본다.

 

1) 강해설교의 장점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는 유일한 방법이 강해 설교라면 이것보다도 더한 장점은 있을 수 없다. 강해 설교를 말하는 사람은 자신이 경험한 장점을 자랑하는데 조금씩 차이가 있기는 하여도 대부분 공통의 의견을 가진다. 이동원은 그의 저서 청중을 깨우는 강해설교에서 강해 설교의 장점을 다섯 가지로 설명한다. 1)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게 한다. 2) 설교자의 폭을 다양하게 한다. 3) 설교자의 주관을 극복한다. 4) 본문 선택의 어려움을 제거시켜 준다. 5) 설교자로 하여금 확신을 가지도록 한다.

정장복은 그 중요한 강해설교의 장점을 다음과 같이 정리하고 있다. 1) 설교자가 강해 설교를 계속하는 동안 자연적으로 성경과의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성경 연구생으로의 기본 자세를 갖게 한다. 2) 설교자가 자신이 말씀의 운반자 또는 말씀의 메신저라는 자신감을 갖게 된다. 3) 설교를 듣는 회중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성장을 하면서 삶에 변화를 보이 기 시작한다. 4) 설교자의 주관적인 사상이나 경험 또는 지식을 설교에서 나열하지 않게 되고 순수한 성경의 말씀에만 설교를 의존하게 된다.

 

장두만은 그의 저서 강해설교 작성법에서 강해설교 장점1) 강해설교는 설교에 신적 권위를 부여한다. 2) 강해설교는 설교자로 하여금 하나님의 말씀 전체를 설교하게 한다. 3) 강해설교를 하면 설교 자료가 무궁무진하다. 4) 강해설교는 설교자와 교인 모두를 하나님의 말씀에 깊이 잠기게 한다. 5) 강해설교는 교회 성장의 원동력이 된다고 말한다.

이상에서 살펴 본대로, 강해설교는 이점이 많은 것을 알게 된다. 이들이 말하는 내용을 종합하여 정리한다면, 1) 강해설교는 오직 하나님의 말씀 그대로의 성언운반(聖言運搬)이어야 한다. 2) 강해설교는 성서의 올바른 이해의 선포이어야 한다. 3) 강해설교는 청중의 삶과 연결되는 말씀의 현장화이어야 한다.

 

2) 강해설교의 단점

 

강해설교가 최상의 설교 유형이라고 생각할 수는 있으나 거기에 따른 문제도 적지 않다. 성경 중 한 권을 선택하여 한 장씩 주해를 해나가는 설교의 현장에서 설교자가 빠지기 쉬운 문제점들이 많이 있음을 장신대 교수 정장복은 다음 다섯 가지를 지적하고 있다.

첫째, 무엇보다도 설교자의 태만함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강해설교는 어떤 설교보다 더 많은 석의 작업을 이행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본문을 읽고 자신이 이해하는 바탕에서 설교를 끝내버리는 우를 범하기 쉽다는 지적이다.

둘째, 설교란 언제나 지금 여기에 살고 있는 회중이 경험하는 현장과 연관을 맺어야 하는데 말씀의 강해에 치중하다 보면 이러한 부분을 뚜렷하게 상관 짓지 못하는 제한성을 갖게 된다.

셋째, 강해 설교가 마이어의 주장대로 성경의 한 책을 지정하여 연속적으로 강해를 계속하는 형태가 된다면 교회의 중요한 교회력 뿐만 아니라 민족적인 절기나 긴급하게 다루어야 할 회중의 삶과 무관한 설교를 해야 하는 모순을 갖게 된다.

넷째, 변천하는 시대의 정치, 경제, 사회가 필요로 하는 말씀을 적재적소에 선포하는 사역을 이행할 수 없다.

다섯째, 주제의 선정을 본문에만 의존하는 관계로 다양한 설교의 메시지를 전할 수 없다는 제한성이 따른다.

 

또한 이동원도 강해설교의 단점을 다섯 가지로 설명하고 있다.

첫째, 강해설교는 메마르고 흥미가 결여될 수 있다.

둘째, 강해설교는 성령의 역사를 제한하기 쉽다는 것이다.

셋째, 강해설교는 구조적인 통일성을 결여하기 쉽다.

넷째, 강해설교는 제목설교보다 시사성이나 현실성이 약화될 수 있다.

다섯째, 설교자를 게으르게 하기 쉽다.

 

그러므로 W. L. Liefeld는 강해설교의 어려움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첫째, 본문 연구에 대한 어려움이다.

둘째, 해석학의 건전한 원리를 지켜야 하는 어려움이다.

셋째, 좋은 강해를 위해서는 성서의 각권과 심지어는 어떤 부류의 책 전체보다 넓은 문맥 에 계속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어려움이다.

넷째, 본래의 본문에 충실하기 위해서는 그 본문과 문맥의 문학양식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 는 어려움이다.

다섯째, 본문을 회중의 필요와 조화시키는 어려움이다.

 

이상의 어려움은 주로 강해설교를 준비함에 있어서 부딪히게 되는 내용들로써 신학적, 설교학적 전반적인 기술을 요청할 뿐만 아니라 숙달하고 있어야 한다는 점을 보여 준다.그러므로 강해설교의 어려운 점은 바로 설교자 자신에게 있다. 충분한 연구와 할애하는 시간 등 설교자 자신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 강해설교의 실제

 

다음은 하던 W. 로빈슨의 강해설교의 준비과정이다.

 

설교할 본문을 잡으라

1) 설교달력을 만들어 연중을 세운다.

2) 절기에는 특별한 주제설교가 필요함.

본문을 연구하고 초고를 위한 자료를 수집한다

1) 여러 번역본을 비교한다.

2) 행간 번역성경 활용(Interlinear)

3) 원전 가까운 성경 : NASB, NIV

4) 주석, 개론서

5) 문법, 문맥, 어휘구조 연구

본문의 석의적 고찰과 본문의 각 부분을 서로 관련시킨다

1) 성서 기자는 무엇에 관하여 이야기하고 있는가?

중심 주제 파악, 보어 파악, 기계적 배열

2) 각 문학 형식에 따라 이해

3) 본문의 말을 자신의 말로함

세 가지 발전적 질문을 통해 석의적 중심 개념을 내 놓으라

1)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성서는 중심사상을 어떻게 발전시키고 있는가?

성서 본문이 오늘날 청중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

이 질문은 본문을 명료화시킴

2) 그것은 사실인가? : 정당성

3) 그것이 무근 변화를 가져오는가? : 적용의 문제

청중의 지식과 경험에 비추어서 가장 정확하고 기억하기 쉬운 문장으로 만든다

1) 누구나 적용할 수 있는 관념으로 만든다

2) 개인적이고 직접적인 의미

3) 현대적, 설교적 관념

설교의 목적을 결정하라

1) 성경이 기록된 목적

2) 목적은 측량할 수 있는 결과를 제시해야 한다.

설교의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중심 개념을 다루는 방법을 설정한다

설교의 개요를 만들어라

1) 서론, 본론, 결론 순으로 한다

2) 중요성 : ) 본문의 상호 관련성을 분명하게 한다

) 한눈에 보게 함으로 통일성을 알게 한다

) 청중에게 설교의 진행순서를 느끼게 한다

) 보충자료가 필요한 곳을 알게 함

요점을 설명해 주거나 증명하거나 확대시켜 주는 보충자료로 개요를 채운다

서론, 결론 첨가하라

메시지 작성

 

다음은 이동원의 강해설교작성의 단계이다.

 

1) 본문 선택과 읽기

) 본문선택

) 읽는 것

) 들을 것(묵상)

2) 연구

) 배경연구

) 주어, 동사, 목적어 파악

) 중요한 단어에 주의하자

) 단어연구

) 본문의 시제를 주의하자

) 문학적 장르를 유의하자

) 관주를 살펴보자

3) 설교 골격 형성

) 설교제목선정

) 본문요약

) 설교명제(가능성, 예언적, 명령적, 비교적, 평가적, 선언적)

) 설교목표설정

) 대지설정(본문에서 선택, 논리적, 연관성과 통일성, 점진적)

) 전환문장(연결문장)

) 서론과 결론을 작성하라

) 예화를 선택하라

) 마지막으로 기록을 한다

 

 

나가는 말

 


설교는 설교자 자신의 노력만으로 되는 사역이 아니다. 설교자의 노력을 지켜보시며 동참하시는 성령님의 적극적인 도우심이 있어야 한다. 이 도우심은 설교 단에 섰을 때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본문을 선택하고 그 말씀을 연구하고 오늘의 의미를 찾고 전달하는 전과정에서 요청 된다. 회중들이 설교자를 통하여 듣게 되는 하나님의 음성인 설교에서 하나님과의 만남을 개인적으로 경험하고, 그 앞에서 진리를 정확하게 경청하게 되는 이 거대한 역사의 장은 설교자의 인위적인 힘만으로는 이룩될 수 없다. 설혹 설교자가 그 순간 감명을 주었더라도 이는 한시적인 것에 불과하다. 오직 성령님의 역사가 설교자에게, 설교의 준비부터 전달의 과정, 그리고 경청하는 회중들의 가슴까지 함께 역사할 때만이 설교는 완성된다. 그러므로 진정한 강해설교자는 자신의 정체성을 정확하게 알아 자신을 '순수한 도구'로 확정하여야 한다. 그리고 겸허하게 하나님 말씀 앞에 무릎을 꿇고 땀을 흘리면서 기도하면서 성령님의 도우심을 간구해야 한다. 설교자들이 이러한 근본적인 자세를 확립하고 말씀을 청중들에게 운반할 때만이 설교사역의 결실이 가득하게 맺히게 될 것이다.

 

 

 

 

 

 

 

 

 

 

 

 

 

 

 

 

 

참고도서

 

로이드 존스, D. M. 목사와 설교. 서울: 예수교문서선교회, 1977.

 

기독교문사. 기독교 대백과사전8. 서울: 기독교문사, 1983.

 

정장복. 한국교회의 설교학개론. 서울: 예배와 설교 아카데미, 2002.

 

로빈슨, H.W.강해설교의 원리와 실제.서울: 대한기독교출판사, 1995.

 

바우먼, D. J. 현대설교학 입문. 서울: 양서각, 1983.

 

레인, D. J. V. 강해설교자료모음. 서울: 두란노서원, 1985.

 

정장복.강해설교에 대한 이해.http://www.rodemnamu.net, 1031.

 

리에펠드,W.L.신약을 어떻게 강해할 것인가?.서울:두란노서원,1988.

 

이동원. 청중을 깨우는 설교. 서울: 요단출판사, 1991.

 

장두만. 강해설교 작성법. 서울: 요단출판사, 19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