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그리스도인(삼상17:45-49)-목사 주태근
파워 그리스도인이 되자(삼상17:45-49)
설교: 주태근 목사
한국 축구를 ‘파워 사커’ 곧 힘의 축구라고 합니다. 힘의 축구라고 하는데는 이런 배경이 있습니다. 지난 3월 히딩크 감독은 스페인 전지훈련을 시작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한국 축구의 수준은 기술적으로는 85점이지만, 힘과 지구력에서 축구 선진국들의 절반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총 9차례의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대표 팀의 체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98월드컵 때 네덜란드 대표 팀에서 호흡을 맞춘 레이몬드 베르하이엔 피지컬 트레이너가 현장 지휘에 나섰습니다. 스트레칭, 러닝, 좁은 지역에서의 패스, 미니게임 등으로 이뤄진 훈련은 분 단위로 쪼개진 계획에 따라 한 치의 오차 없이 진행되었습니다.
파워축구 프로그램의 첫 번째 목표는 순간 파워(Explosive Power)의 향상입니다. 대표 팀의 문제점을 꼼꼼히 진단한 히딩크 감독은 선진 강호들의 힘을 압도할 무기는 스피드라고 판단하고 순발력에 초점을 맞추어 훈련시켰습니다.
두 번째 목표는 회복력(Recovery Power)의 향상입니다. 한국 선수들에게 다소 생소한 이 개념을 선수들에게 일깨워 준 것은 한국 파워축구의 탄생의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반복된 행동의 시간적 간격을 점차 좁혀 부담에 적응하는 신체 능력을 향상시키려는데 있습니다.
히딩크 감독은 후반 30분 이후의 상황에서는 회복력에서 승부가 결판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부상의 위험은 집중력이 떨어질 때 생긴다며 부상을 막기 위해서도 회복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세 번째로 체력훈련의 결정판은 ‘공포의 삑삑이’로 불리는 20m 왕복달리기입니다. 일명 ‘셔틀 런(shuttle run)’이라 칭합니다. 유럽 전지훈련 초반만 해도 유럽 빅리그 선수들의 기준인 120회를 통과하는 선수들이 이천수 차두리 등 손에 꼽을 정도였고, 이운재는 70회도 못 넘겼습니다. 하지만 5월 서귀포 전지훈련 무렵에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120회를 가뿐히 통과했습니다.
내내 밀리는 것 같던 한국 선수들이 뒤로 갈수록 점점 더 힘을 내며 상대를 압도했던 파워축구의 비밀은 바로 여기에 있었습니다. 이 파워축구가 오늘 기적의 한국축구를 탄생시켰습니다.
오늘 하나님의 말씀인 본문은 파워 그리스도인으로 승리한 사람을 소개합니다. 그는 바로 다윗입니다.
불레셋나라는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들어오기 전부터 이스라엘 동쪽 서해안 지역에 살고 있는 강력한 민족입니다. 불레셋은 지금의 팔레스틴입니다. 지금까지도 그 민족은 이스라엘과 공존하면서 다투며 살고 있습니다.
수 백년 동안 이스라엘을 괴롭히는 민족이 블레셋입니다. 이 블레셋장군인 골리앗이 소고라는 곳에 나와서 진을 치고 큰 소리로 이스라엘을 욕하고 하나님을 모욕합니다.
골리앗은 키가 6규빗 하고 한 뼘입니다. 약 33m에 가까운 거인입니다. 그는 갑옷을 입었는데 갑옷의 중수가 5000세겔입니다. 약 57kg정도 되고 창날만 해도 철이 600세겔입니다. 이러한 골리앗 앞에 사울과 백성들은 고양이 앞에 생쥐처럼 떨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때 소년 다윗의 아버지 이새가 전쟁에 나간 아들들의 상황을 알아보고자 집에 남아 있던 다윗에게 가서 형들을 위문하고 음식을 전하고 오라며 전쟁터로 내보냈습니다. 다윗이 전쟁터에 도착했을 때 골리앗이 나와서 한참 시위하며 이스라엘을 모욕하고 협박할 때 였습니다.
이 광경을 본 다윗은 마음에 치솟는 분을 참을 수 없어 사울 왕 앞에서 자원하여 이스라엘의 대표로 전쟁에 나갔습니다. 그리고 골리앗과 대결하여 물 맷돌로 골리앗의 이마를 쳐서 넘어뜨리고 칼로 그 목을 베는 대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사울의 군인 중 허다한 역전의 용사들도 다 겁에 질려 못했던 일을 초립동 다윗이 감당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입니까? 파워인생자세입니다.
오늘날 많은 성도들이 거인 골리앗과 같은 어려움 앞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 거인을 물리치고 승리하기 위해서는 다윗이 이긴 파워인생자세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먼저 파워그리스도인은 가슴속에 꿈을 품고 삽니다
다윗은 항상 그 마음속에 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늘과 땅과 세계와 그 가운데에 모든 것을 지으신 하나님이 계시고,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해 주시고 자기와 함께 계신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다른 사람들이 세상에 취해 사는 것에 비해 자신은 하나님이 함께 계신다는 꿈을 마음속에 품고 살았습니다. 때문에 그는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과 더불어 사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는 아버지의 양을 칠 때 사자나 곰이 달려들면 하나님이 같이 계시는 꿈을 품고 하나님을 의지해서 짐승들을 쳐죽였습니다. 조그만 소년이 사자나 곰을 대항하여 어떻게 이길 수가 있습니까? 그러나 다윗은 비록 체구는 작았지만 마음속에 꿈이 컸습니다.
마음속에 하나님을 모시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그 안에, 그가 하나님 안에 있는 꿈을 마음속에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가 사자나 곰을 대항하여 나갈 때 자기 힘이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 나간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는 나아가서 사자를 치고 곰을 치고 양을 지킬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다윗은 골리앗을 만났을 때 그를 사자나 곰의 하나로 보았습니다. 그리고 다윗은 그 마음속에 하나님의 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때문에 그는 강하고 담대하게 나아가서 하나님을 의지하여 골리앗을 쳐서 죽이고 이스라엘에 대 승리를 가지고 올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 믿는 사람은 꿈꾸는 사람입니다. 안 믿는 사람은 도저히 상상할 수 없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고, 귀에 들리지 않고, 손에 잡히는 것 없지만 꿈을 가지고 마음속에서 바라보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갈보리 십자가 밑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그 안에서 마음속에 꿈을 품습니다.
다윗이 다른 사람보다 탁월한 것은 비록 교육도 많지 않고 시골에서 양떼나 치는 조그만 소년에 불과했지만 그는 하나님의 꿈을 마음속에 품은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그는 항상 하나님의 꿈 가운데 살았습니다.
하나님과 함께 꿈속에 있었으므로 사자를 보아도 겁내지 않았습니다. 곰을 봐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모든 이스라엘 역전의 용사들이 다 겁을 먹고 도망을 치는 골리앗 앞에서도 당당히 서 있습니다. 그는 꿈을 품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파워 그리스도인은 강하고 담대한 사람입니다.
담력이 없으면 소년이 사자나 곰을 대항하여 싸울 수가 없습니다. 마음에 담력이 있기 때문에 용감해져서 사자나 곰을 향해서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담력이 없이는 블레셋의 거인을 향하여 물 맷돌만 가지고서 대적해 나아갈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백성들이 강하고 담대함을 잃어버리고 환경을 바라보고 두려워하고 물러갈 때 그들로 하여금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오직 여호수아와 갈렙만이 저들은 우리의 밥이다. 우리 들어가서 점령하자라며 강하고 담대한 말을 했을 때 가나안 입성이라는 복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은 담대한 신앙을 통해 가나안에 들어갔지만 나머지 백성들은 우리들은 메뚜기와 같다. 우리는 그들을 이길 수가 없다. 우리들은 죽고, 우리 처자가 다 잡힐 것이다. 애굽으로 돌아가자라며 움츠러들었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광야로 회진시켜 다 멸망시켜 버렸습니다.
하나님께서 가나안 땅에 들어갈 여호수아를 보고서 어떻게 격려했습니까? 강하고 담대하라고 말한 것입니다. 여호수아에게 확실한 꿈을 주신 후에 강하고 담대하라고 거듭거듭 강조했습니다.
여호수아 1장 5~7절에 “너의 평생에 너를 능히 당할 자 없으리니 내가 모세와 함께 있던 것 같이 너와 함께 있을 것임이라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아니하리니 마음을 강하게 하라 담대히 하라”했습니다. 아무리 꿈이 있고, 지식이 있어도 담대히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강하고 담대한 사람을 취하십니다. 이스라엘의 모든 역전의 용사들이 다 들어와서 벌벌 떨 때 소년 다윗이 강하고 담대하게 투구도 쓰지 아니하고 갑옷도 입지 아니하고 목자의 옷 그대로 입고 물 맷돌 하나를 들고 나갔다는 것은 그 마음속에 얼마나 담력이 있었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다윗이 우연히 골리앗과 싸워서 요행히 이긴 것은 결코 아닙니다.
다윗이 사울의 군인들과 다른 점이 바로 꿈이 있고 믿음이 있고 담력이 다른 사람보다 뛰어났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매일의 삶에 많은 고난의 골리앗과 부딪히게 됩니다. 그때 다윗과 같은 파워인생자세를 가지고 있으면 우리는 이 모든 일에 넉넉히 이깁니다.
그리고 파워 그리스도인은 믿음의 사람입니다.
다윗이 골리앗과의 대결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믿음의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믿음이란 환경이나 감각을 초월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것입니다.
우리는 신령한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령한 믿음이란 하나님을 믿는 것입니다. 죽은 자를 살리시며 없는 것을 있게 하신 하나님을 믿는 것입니다. 창조주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약속을 믿습니다.
비록 육체적으로나 감각적으로 눈에는 아무 증거 안보이고, 귀에는 아무 소리 안 들리고, 손에는 잡히는 것 없어도 하나님의 약속을 바라보면 흔들리지 않습니다. 우리는 보는 것으로 행하지 아니하고 믿음으로 행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 말씀에 의지해서 사는 것이 믿음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이란 환경의 협박에 두려워하지 않고 담대히 신앙 고백을 하면서 살아 나가는 자세입니다. 다윗을 보십시오. 골리앗을 대항하여 나아갈 때 골리앗은 서늘하고 무시무시한 협박을 했습니다. 그는 키가 엄청나게 큰 장신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 말씀을 믿었기 때문에 환경이나 골리앗 같은 것을 바라보고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가지고 신앙 고백을 했습니다.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가노라” 했습니다.
신앙이란 바로 고백입니다. 다윗이 하나님을 믿고 말씀을 믿었기 때문에 그 믿음이 입술의 고백으로 나온 것입니다. 다윗은 강하고 담대한 신앙 고백을 했고 이 신앙 고백을 통해서 하나님의 성령이 역사한 것입니다.
우리들은 다윗과 같이 강하고 담대한 신앙을 고백하는 믿음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믿음으로 행하고 보는 것으로 행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강하고 담대한 믿음의 고백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 진출은 온 국민의 응원과 교회와 성도들의 기도가 이뤄낸 승리입니다. 스페인과의 8강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스페인을 5대3으로 이기고 4강에 진출하게 된 것은 이 민족을 향한 하나님의 복입니다.
아름다운 믿음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제 축구 경기에서 거미손 골키퍼 이운재 선수가 스페인 4번째 키커의 볼을 막아 냄으로서 4강에 진출이 결정되게 되었습니다. 이운재 선수는 경기가 끝난 뒤 청주의 본가에서 응원한 부인 김현주씨에게 전화를 걸어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나도 모르게 몸과 손이 나갔다. 하나님께서 손을 이끌어주신 것 같다 참으로 놀라운 신앙고백입니다. 믿음을 가진자에게 이러한 은혜가 있습니다.
지난 18일 대이탈리아전에서 안정환 선수가 헤딩으로 골든골을 넣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경기를 마친후 부인 이혜원씨와의 인터뷰입니다. 그날 밤 남편이 전화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나님이 머리에 공을 얹어주신 것 같다. 하나님께 감사한다 그러면서 오늘 골은 복덩이(부인) 기도 덕분이다. 기도해줘서 고맙다고 고백하면서 하나닙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이번 월드컵에 출전한 23명의 한국선수들 중에서 기독교인이 11명이나 됩니다. 그들은 송종국, 이영표, 최태욱, 이천수, 유상철, 이운재, 김병지, 차두리, 최용수, 안정환, 김태영 이상 11명입니다.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윌드컵의 4강 진출은 하나님이 이 민족을 사랑하시는 증거의 결과입니다.
성도 여러분 파워축구는 파워그리스도인의 인생자세의 결과입니다. 꿈을 가지고 삽시다. 담대함을 가집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을 가집시다.
하나님께서는 파워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시는 말씀을 우리에게 허락하십니다.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핍박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로 8;35-37)”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