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설교

은혜가 넘치는 교회(행9:31)-목사 주태근

주 바나바 2022. 8. 17. 13:39

은혜가 넘치는 교회(9:31)

 

 

목사 주태근

 

스피노스 조디아티 라는 목사님이 "살아있는 교회와 죽어 가는 교회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습니다. "살아있는 교회는 교실, 주차장 등 늘 공간의 문제가 있다. 그러나 죽어 가는 교회, 죽은 교회는 공간을 염려하지 않는다. 살아있는 교회는 항상 변화한다.

 

그러나 죽어 가는 교회는 늘 똑같다. 살아있는 교회는 아이들과 청소년들의 소리로 늘 시끄럽다. 그러나 죽어 가는 교회는 죽은 듯 조용하다. 살아 있는 교회는 활동이 많아 언제나 예산을 초과해서 쓰기에 빚을 내야한다. 그러나 죽어 가는 교회는 은행에 잔고가 많다.

 

살아 있는 교회는 새 얼굴이 많아 이름을 기억하기가 어려워 애먹는다. 그러나 죽어 가는 교회는 해를 거듭해도 그 사람이 그 사람이다. 살아 있는 교회는 주는 자로 가득 차 있고, 죽어 가는 교회는 티내는 자로 차 있다. 살아 있는 교회는 배우고 봉사하기 위해 바쁘고, 죽어 가는 교회는 편안하다.

 

1990년대에 들어와 한국 교회는 성장을 멈추었습니다. 성도들이 교회생활을 하면서 옛날처럼 행복을 느끼지 못합니다. 맛이 간 것 같습니다. 교회성장을 위한 세미나가 홍수처럼 넘치지만 홍수 때 마실 물이 더 없는 것처럼 세미나도 별 효과가 없습니다.

 

교인들의 욕구를 채워주기 위한 프로그램은 많아지는데 자기를 드릴 줄 아는 십자가의 군병들은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우리 한국 교회가 첫 사랑을 잃어버린 것 같습니다. 요새 정치가 사람들로부터 사랑 받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교회에도 그런 모습이 보입니다.

 

어떤 사람이 산에 가서 새알을 3개 주어왔습니다. 때마침 제비가 처마에 집을 짓고 알을 품고 있었습니다. 제비가 자리를 비운 사이 그 새알을 제비 둥지에 넣었습니다. 어느 날 보니까 새알이 먼저 부화되어 새끼 새가 나왔습니다. 어미 새가 품고 있던 알이었던 모양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날부터 제비는 알을 품지 않고 벌레를 잡아다가 새끼 새를 먹이는 것입니다. 더욱더 놀라운 것은 어느 날 제비가 알을 둥지에서 밖으로 밀어내어 떨어뜨렸습니다. 그리고 부지런히 먹이를 물어다가 새 새끼를 먹여줍니다. 아마 제비는 그 새 새끼가 제 새끼인줄 아는 모양입니다. 새 새끼가 점점 자라납니다.

 

어떻게 될 것인가를 생각하며 관찰하며 마냥 신나고 재미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에 가서 제비가 먹이를 물고 와 서로 달라고 입을 벌려 짹짹거리는 새에게 먹이를 주지 않고 고개를 갸우뚱갸우뚱하다가 먹여주고 가곤 합니다. 갈수록 그러한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새가 날갯짓을 할 무렵 어미 제비는 돌아오지 아니했습니다. 그 이듬해도 제비는 돌아오지 아니했습니다. 그 제비가 무엇 때문에 고개를 갸우뚱거렸을까? ", 이상하다 이것이 아닌데, 이건 분명 내 모습이 아니야, 무엇이 잘못되었어. 다시 시작해야 돼. 더 늦기 전에 다시 시작해야 해. 아니야, 결단해야해." 하며 고민했던 것이 분명합니다.

 

저는 아무리 보아도 오늘날의 교회의 모습이 성경에 나타난 교회의 모습과 너무나 다른 것이 아닐까 하는 판단을 가집니다. 저는 금년 목회를 성경에 나타난 교회의 참 모습, 바람직한 모습을 찾아 그 모습을 배우고 닮아 가는 교회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오늘날 교회의 개혁을 부르짖고, 교회의 변화를 부르짖고 있습니다만 참된 교회개혁이 무엇이고, 올바른 교회의 변화가 무엇입니까? 교회의 개혁과 변화는 성경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본문에 보면 초대교회는 "평안"했습니다. 비록 고난과 어려움 박해를 받았으나 허물 많고 상처 많은 사람들이 모였으나 천국을 소망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모신 평안, 예수 그리스도에게만 초점을 맞추는 평안이 있었습니다. 저는 바라기는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우리교회가 평안한 교회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여러분도 평안을 깨는 사람이 아니라 화평을 이루어 가는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어떤 사람은 평안을 깨는 사람이 있습니다. 마태복음 59절에 보면 "화평케 하는 자가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 자녀들의 특징은 평화입니다.

 

우리교회 온 성도들은 여러분의 마음이 평안하고, 가정과 일터가 평안하고 여러분이 함께 모여 신앙 생활하는 교회가 평안하도록 노력하며 사시기를 바랍니다. 초대교회는 평안할 뿐 아니라 "하나님을 경외하는 교회"였습니다.

초대교인들은 거룩한 하늘나라에 소망을 둔 천국 백성으로서의 삶,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삶, 구원 받은 자의 삶을 생활 속에서 보여 주었습니다. 다시 말해 그들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저들은 저들이 믿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자들"로 여겼습니다.

 

요즘에는 하나님을 아는 사람, 교회에 다니는 사람은 많으나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우리교회 성도들은 세상의 환란과 핍박, 조직이나 제도, 교권이나 교단을 두려워하는 자가 아니라 "만군의 여호와이신 하나님"만을 두려워하는 교회,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초대교회는 평안하고, 든든히 서가고 하나님을 경외할 뿐만 아니라 "성령의 위로가 있는 교회"였습니다. 전도하기가 어렵고 예수 믿는 사람들이 욕을 먹는 이유는 단 한가지입니다. 믿는 자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곳에,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심령에,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가정에,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교회에 성령의 위로가, 성령의 돌보심이, 성령의 역사가, 능력이 나타날 리가 없습니다.

 

주를 경외하고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공경할 때 성령이 역사하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성령께서 역사하시는 교회가 될 때 초대교회처럼 "진행하는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진행한다"는 말은 살아 있다는 말입니다. 움직인다는 말입니다.

 

앞으로 나아간다는 말입니다. 보다 나아진다는 말입니다. 가만히 있는 것, 조용한 것, 할 일이 없는 것 그것은 복이 아닙니다. 할 일이 하나도 없다는 것은 배제되었다는 것입니다. 나이 많은 어른에게 "가만히 방에만 계세요"라고 하는 것은 부모를 바르게 공경하는 것이 아닙니다.

 

일거리를 드리고 도와 달라고 공손히 부탁해서 일할 수 있도록 해 드려야 합니다. 가만히 있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닙니다. 바쁜 것이 좋은 것입니다. 일하는 것, 움직이는 것이 좋은 것입니다. 저는 우리교회가 할 일 없이 가만히 있는 교회가 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초대교회는 평안하여 든든히 서 갈 뿐 아니라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성령의 위로로 진행하며 "수가 많아졌다"고 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교회 성장을 숫자에 중점을 두고, 어떤 이는 교회성장을 숫자보다는 ''에 중점을 둡니다.

그러나 성경에는 질을 따지기 전에 먼저 수가 많아지는 것을 즐겁게 표현했습니다. 사도행전 1:13-15 "가룟 유다를 제외한 제자들과 더불어 120", 사도행전 2:41 "베드로의 설교를 듣고 회개하고 세례 받은 자가 3000," 사도행전 4:4 "사도들이 복음 전할 때 부활을 전할 때 베드로 요한이 잡혀갔습니다.

 

그때 믿는 자가 남자만 5000" 사도행전 21:20 "믿는 자, 수만명"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도행전이 계속 될수록 숫자는 늘어났습니다. '()'을 이야기하지만 양()이 없는 질은 없습니다. 적은 수로 ''만 말하는 사람은 ''이 없기 때문입니다.

 

사도행전에 보면 처음 예수님 앞에, 복음을 전하는 사도들 앞에 모인 사람들을 일컬어 "무리"라고 표현했습니다. 그 무리를 나중에는 "믿는 자", 그다음에는 "제자"로 표현했습니다. 이것은 수적인 것 뿐 아니라 질적인 성장을 했다는 것을 뜻합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은 하나님의 원하심(3:13)입니다.

 

저는 우리교회가 믿는 사람이 많아지기를 원합니다. 전도의 역사가 강하게 나타나기 원합니다. 우리 교회를 통해서 예수 믿는 사람, 세례 받는 사람이 많아지기를 바랍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원하심입니다. 전도하면 부흥하여 교회가 성장합니다. 무엇보다도 교회가 은혜가 넘치면 좋은 일이 많이 일어 납니다.

 

자칭 노랭이라고 하는 사람이 교회엘 갔습니다. 교회 문을 들어서는 순간 교회건물이 자기 회사 건물에 비교해 조잡하고 추하기 짝이 없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교회 의자에 앉았는데 앞뒤의 간격이 좁아서 다리도 꼬고 앉을 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마음도 몸도 불편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기다란 의자에 옆 사람과 바싹 붙어 앉는 것은 더 괴로운 일이었습니다. 교회가 이런 것인가? 너무 불편하다. 이 교회를 새로 짖는데 얼마나 들까? 이 교회는 돈 있는 사람이 이렇게 없단 말인가? 그러면서 그는 한 주 두 주 교회 예배에 참여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리스도를 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그의 마음이 서서히 변화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움켜쥐었던 노랭이의 손이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마음과 주머니가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피 흘려 아내와 자신과 자녀들을 구원해 주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내 회사를 위해서는 그렇게 좋은 자재를 써서 건물을 지었으면서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건물이 이렇게 수준이 낮아서 되겠는가? 내가 나만 위해 돈을 깔고 앉아 있을 수 있겠는가? 내가 돈을 써야 할 곳은 바로 여기다" 하고 그는 목사님에게 가서 교회를 건축할 계획이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목사님은 있지만 지금은 돈이 없어서 못한다고 했습니다. 그는 교회를 건축하는데 자기가 일조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교회는 갑자기 교회당을 짓게 되었고 그는 자기의 많은 재산을 교회에 바쳤습니다. 그리고 개인이 앉는 의자로 앞뒤 간격이 충분한 안락한 교회를 지어서 바쳤습니다.

 

이 사람이 바로 시카고의 윌로우 크맄 교회의 릭[Rick]이라는 사람입니다. 그 후에도 그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자선을 베푸는 일에 돈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4000여명의 교회 봉사자들을 위로하는 파티도 열어주었습니다. 그의 사업은 하나님의 축복으로 날마다 잘 되었습니다.

 

릭이 이렇게 섬긴 윌로우 크맄교회는 지금 성장 하여 미국교회와 세계교회에 영향력을 끼치는 21세기의 모범적인 교회로서 전진하고 있습니다. 제가 제 작년에 미국에 가서 윌로우 크맄교회 최고지도자 컨퍼런스에 참여하여 2주동안 교육을 받은적이 있었습니다. 많은 도전을 받았습니다.

 

특별히 한 부분을 소개합니다. 지도력이 있는 교회로서 초대교회처럼 교회가 움직이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평신도들이 대거 참여하여 2만명 이상의 교회가 원활하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매주 마다 세계 곳곳에서 방문하는 성도들 만도 엄청남 숫자입니다. 그러나 평신도들이 순번으로 자원봉사에 참여하여 마치 군대처럼 움직여 진행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차량봉사위원, 안내위원, 헌금위원, 식당에서 일하는 주방담당자들, 교회학교 교사들, 찬양대를 인도하는 찬양단원, 그리고 악기를 연주하는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통역위원들 모두가 기쁨으로 봉사하는 교회모습은 매우 감동적 이었습니다.

 

교회가 교회다워지기를 원하면 이처럼 영향력을 끼치는 교회로 성장하고 부흥하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교회가 은혜가 넘치면 새로운 일들이 많아집니다. 저는 우리교회가 금년에는 은혜가 넘쳐서 초대교회처럼 성장 부흥하는 교회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중요한 것은 교회가 평안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성령님의 능력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그리고 전도함으로 수가 많아져야 합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말씀이 점점 왕성하여 제자의 수가 더 심히 많아지고 허다한 무리들이 이 도에 복종하니라.”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