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은 축복입니다(잠5:15-23)
가정은 축복입니다(잠5:15-23)
목사 주태근(어버이주일)
하나님께서 최초로 만든 제도가 가정입니다. 가정이야말로 인간 생존의 보금자리요 행복의 안식처입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가정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 입니다. 미국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보면 하루에 9,077명이 태어나는데 그 중 1,282명은 사생아이고,
하루에 5,962쌍이 결혼하는데 그 중 1,986쌍이 이혼을 합니다. 또 하루에 2,740명의 아이들이 가출하고, 하루 69,493명의 십대들이 성병에 감염됩니다. 강간은 매 8분마다, 살인은 매 27분마다, 강도는 매 78초마다 일어나며, 자동차는 매33초마다 분실됩니다.
그리고 2,740명의 10대 소녀들이 임신이 된다고 말합니다. 미국의 어느 대학 교수가 가정문제를 연구한 결과 가정의 최대 불행은 75퍼센트가 십계명중의 제 7계명인 "간음하지 말라"는 명령을 어긴 것 때문에 생긴다고 말합니다. 우리나라 통계청이 발표한 공식적인 정부 통계입니다.
2003년 1년 동안 우리나라의 결혼한 건수가 306,600건입니다. 그런데 지금부터 15년 전 1990년도에 결혼한 건수가 405,468건입니다. 근간에 가장 결혼을 많이 한 해가 1990년도입니다. 1990년도 전후로 해서 웨딩산업이 굉장히 발전했습니다. 지금은 웨딩산업이 주춤합니다.
13년이 지난 제 작년에 10만 쌍의 결혼이 줄었습니다. 이것은 우리사회의 중대한 위기를 보여 주는 실태입니다. 그만큼 결혼할 자녀수도 줄었다는 것이고, 결혼을 하지 않는 사람들도 이전보다 훨씬 많다는 것입니다. 무혼, 불혼, 불임 이런 풍조가 우리 사회에 자꾸 늘어간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더 우려하는 것은 1987년도에는 373,000쌍이 결혼했는데 이혼은 41,000명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3.5배나 이혼이 늘었습니다. 결혼하는 비율은 10만 쌍이 줄었는데 이혼은 3.5배로 늘었습니다.【어느 동네에 두 집이 이웃에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집은 시부모를 모시고 사는 대가족 이었고, 한 집은 젊은 부부만 사는 단란한 가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대가족을 이룬 가정은 항상 화목하여 웃음꽃이 피었는데, 부부만 사는 가정은 항상 부부싸움이 잦았습니다. 그래서 부부는 이웃집의 화목한 모습을 보고 크나 큰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왜 우리는 둘만 사는데도 매일 싸워야 하고, 이웃집은 여럿이 함께 모여
사는데도 저토록 화목한 것일까? 그래서 어느 날 젊은 부부는 과일 한 상자를 사 들고 이웃집을 찾아갔습니다. 다과를 나누며 그 이유를 물어봅니다. "댁의 가정은 대가족인데도 웃음이 떠날 줄 모르고 우리는 둘이 사는데도 매일 싸움만 하는데, 선생님 댁이 그렇게 화목하게 지내시는
비결이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이웃집 주인은 대답했습니다. "아. 네! 그것은 당신네 두 분은 모두 훌륭하시고, 우리 가족은 모두 바보들이기 때문이죠!" 그 말을 들은 젊은 부부는 되물었습니다. "아니 그 말씀이 무슨 뜻입니까?" 그러자 그 집 주인은 말하기를 "오늘 아침에 있었던 일입니다.
내가 출근하다가 물을 엎질렀습니다. 그때 나는 내 아내에게 내 부주의로 물을 엎질러 미안하다고 하며 용서를 청했지요. 그랬더니 내 아내는 '아니오' 하면서 생각이 모자라 물그릇을 그곳에 놓아두었으니 자신의 잘못이라고 하며, 오히려 나에게 용서를 청했습니다. 그런데 옆에 계시던
저의 어머니께서는 '아니다, 나잇살이나 먹은 내가 그것을 보고도 그대로 두었으니 내가 잘못이다.' 라고 말하셨습니다. 이렇게 서로가 서로를 위해 바보가 되려고 하니 싸움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행복은 자연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행복은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솔로몬 왕이 남긴 잠언입니다. 축복된 가정을 가꾸는 몇 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첫째로 가정을 소중히 여기는 생활입니다.
“너는 네 우물에서 물을 마시며 네 샘에서 흐르는 물을 마시라”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우물은 가정을 비유하고 있습니다. 네 가정에서 우물을 마시라는 뜻입니다. 즉 집밖에서 시원함을 얻지 말고 가정에서 시원함을 얻으라는 것입니다.
또한 “어찌하여 네 샘물을 집 밖으로 넘치게 하겠으며 네 도랑물을 거리로 흘러가게 하겠느냐?” 는 말씀은 가정을 소중히 여겨서 지키라는 뜻입니다. 가정을 소중히 여기는 것은 가정적으로 사는 것을 말합니다. 모든 것의 초점이 가정에 있습니다. 가정이 중심입니다. 행복한 가정이 되는 길은 가족들이 가정 중심으로 사는 생활 입니다.
【의가 좋은 젊은 부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가난하였지만 금슬은 참 좋았는데 남편이 시름시름 앓더니 중병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부인은 온갖 험한 일을 다 해 가면서 남편을 치료해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생활은 점점 어려워져 갔고 치료해 보았지만 별 차도가 없었습니다.
더 악화되어 갑니다. 부인이 최후에는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병든 남편을 버리고 도망을 가야겠다고 결심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마지막으로 따뜻한 밥 한 그릇이라도 대접해야 되겠다고 생각하고 한 줌의 쌀을 모아서 우물가에 가서 쌀을 씻었습니다. 쌀을 씻다가 쌀 한 톨이 떨어졌는데
어디서 왔는지 도마뱀 한 마리가 기어 오더니 떨어진 쌀 한 톨을 물고 도망을 치듯이 가는 것입니다. 쌀 한 톨이 떨어질 때마다 도마뱀이 와서 물어가곤 하니까 참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도마뱀을 따라가 보았습니다. 따라가 보니까 또 다른 도마뱀 한 마리가 못에 찔려서 움직이지를
못하고 있었습니다. 도마뱀은 수컷이었고 쌀을 물고 간 도마뱀은 암컷이었는데 이 암컷이 움직이지 못하는 수컷에게 먹이를 날라다 주는 것이었습니다. 이 관경을 보고 저런 미물도 부부애를 지키는데 내가 이러면 안 되지 하고, 깊이 깨닫고 남편을 지극정성으로 돌보며 치료를 했습니다.
남편이 오래지 않아서 점점 나아지고 건강이 회복되어 부부는 여생을 행복하게 살았습니다.】가정이 소중합니다. 둘째로 가정을 아름답게 가꾸는 노력입니다. “네 샘으로 복되게 하라(18)” 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가정이 행복하도록 가꾸라는 뜻입니다.
가꾸라는 것은 서로 헌신하라는 말입니다. 행복은 서로의 헌신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자신을 온전히 내어줌의 절정이 바로 부부관계입니다. 자신의 즐거움이나 만족을 위해서가 아니라 배우자의 행복을 위해 헌신하는 것이 부부관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담을 위하여 여자를 지으실 때 단 한 사람의 여자만을 지으셨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한 사람밖에 지을 수 없어서 한 사람만 지으신 것이 아닙니다.
아담으로 하여금 단 한 사람의 여자만을 택하고, 단 한 명의 여자와만 부부의 관계를 맺고, 자신의 아내만을 사랑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하나님의 창조 원리라고 부릅니다. “나를 복되게 하라”가 아닙니다. “네 샘으로 복되게 하라”말씀합니다. 헌신함으로 누리는 그 기쁨과 만족함, 그게 부부관계입니다.
【루스벨트 여사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항상 웃는 얼굴로 사람들을 대했고 어떠한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비관하지 않고 낙관적인 마음으로 인생을 살았습니다. 그가 열 살 때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그는 할머니 밑에서 자라게 되었습니다. 그의 가정은 무척 가난했습니다.
그래서 하루라도 일하지 않으면 먹고 살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그가 프랑스로 공부를 하러 갔습니다. 그리고 거기에서 루스벨트 청년을 만나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남편 루스벨트가 소아마비 증세를 보이더니 결국 절름발이가 되어 고생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실망하지 아니하고 8년 동안 헌신적으로 남편을 뒷바라지했습니다. 그 결과 남편은 병석을 박차고 일어났고 1932년 마침내 미국의 대통령으로 당선되었습니다. 루스벨트 여사는 남편이 대통령이 된 다음에도 불구의 남편에게 팔과 다리가 되어주었습니다.
그런데 루스벨트가 인생의 말년이 되었을 때 관절염으로 휠체어 인생이 되었습니다. 그 때에도 아내는 남편의 곁을 떠나지 아니하고 팔과 다리가 되어주었습니다. 어느 날 루스벨트가 아내에게 말했습니다. “당신, 불구인 나를 아직도 사랑하고 있소?” “아니 무슨 말이에요?
내가 당신의 다리만 보고 사랑했나요? 나는 당신의 모든 것을 사랑해요.” 루스벨트에게 있어서 아내는 언제나 옆에 있으면서 그를 돌보아주는 사랑의 샘물이었던 것입니다. 서로의 헌신 이것이 행복의 비결입니다. 셋째로 정상적인 부부관계입니다.
“네가 젊어서 취한 아내를 즐거워하라” “너는 그 품을 항상 족하게 여기며” 라는 말씀은 서로 깊이 사랑하라는 뜻입니다. 서로 성적으로 사랑하라는 말씀입니다. 부부는 상대의 품을 족하게 여겨야 합니다. 서로 성적으로 만족하는 부부관계입니다. 부부관계는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축복의 선물입니다. 정상적인 부부관계를 통한 가정의 행복입니다.
【가정사역 부부 웤샵 중에 한 아내가 서럽게 흐느껴 웁니다. 우는 이유를 물으니 "우리 남편 몸 좀 만져보고 잠자리를 함께 해 보았으면 소원이 없겠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이 남편은 어려서부터 보수정통을 자랑하는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해온 분이셨습니다. "무슨 말이냐?
각방을 쓰고 있느냐" 라고 물으니, 이르기를, “제 남편은 결혼 21년 동안 한번도 옷을 벗고 주무신 적이 없어요.” “주무실 때는 꼭 와이셔츠와 넥타이를 매고 주무신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상담가가 남편을 바라보면서 질문을 합니다. 왜 주무실 때에 옷을 입고 주무십니까?
남편의 대답이 과관 입니다. "성경에 예수님께서 밤에 오신다고 말하지 않았습니까? 지혜로운 처녀처럼 예수님을 맞을 준비하고 잠을 자야 되지 않겠습니까?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분은 스스로 영적이라고 생각하시는 것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영적인 것이 아니라 병적인 것입니다.
부부는 잠자리를 함께해야 합니다. 서로 육체적인 사랑의 관계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질 때 행복한 부부생활이 이루어 집니다.】 넷째로 로맨스 적 사랑입니다. 본문에 “그 사랑을 항상 연모하라”(19) 라고 말씀합니다. 부부는 항상 연애하는 마음으로 살라는 것입니다.
‘연모한다’는 말은 연애하는 감정을 말합니다. 항상 연모하는 것은 결혼 후에도 연애하는 것을 말합니다. 결혼하기 전에는 연애하는 사랑으로 연애합니다. 그런데 결혼한 후에는 대부분 그냥 부부이기에 삽니다. 첫사랑이 식어 갑니다. 그러나 나이 들수록 사랑의 부부가 되어야합니다.
【“남편을 찾아주세요. 제가 없으면 남편은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라는 광고입니다.” 어디에선가 헤매고 있을 남편을 생각하며 방송국과 신문사를 오가던 김영숙 씨의 눈에서는 어느새 눈물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인천 장애인 보호시설 영아원의 보육교사였던 그녀가 남편과 결혼한 것은 불과 몇 달 전입니다. 남편 이관식 씨는 지능이 낮아 남의 도움 없이는
살 수 없는 정신지체 장애인입니다. 그런 그를 사랑하게 된 그녀는 헌신적인 구애로 그와 결혼하였으며 두 사람은 결국 행복한 가정을 꾸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행복한 결혼 생활은 갑작스런 남편의 가출로 물거품이 되고 말았습니다. 결혼 후 생계가 힘들어지자 김씨가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장애인 보호 시설에 취직하였는데 자신을 보호 시설에 수용하는 것으로 오해한 남편이 그만 집을 나가버리고 만 것입니다. 남편을 찾으려는 부인 김씨의 노력은 눈물겨웠습니다. 남편을 찾아 전국을 헤매고 각 방송국마다 사연을 전하느라 다니던 직장까지 그만두었습니다.
매일매일 남편의 무사함을 위해 기도하며 전국의 장애인 보호 시설을 찾아다니며 남편의 얼굴 사진과 신체 특성을 적은 전단을 뿌렸습니다. 그녀의 끊임없는 노력이 마침내 결실을 보아 T. V.를 통해 이 사연을 보던 꽃동네 원생들이 자고 있던 이씨와 흡사한 사진을 보고 그를 깨웠습니다.
거리를 떠돌던 이씨는 행려병자로 처리되어 꽃동네로 가게 된 것입니다. 이씨는 화면에 사랑하는 아내의 얼굴이 나오자 울음을 터뜨리며 말했습니다."누나! 누나! 보고 싶다." 김씨의 끝없는 사랑의 힘으로 다시 만나게 된 부부는 눈물을 흘리며 기뻐하였습니다.
"남편을 찾아 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생활이 어렵더라도 사랑하는 남편과 열심히 살 겁니다." 다시 찾은 남편의 손을 꼭 잡으며 그녀는 행복한 웃음을 지었습니다.】가정은 축복입니다. 남편은 아내에게 아내는 남편에게 서로 책임 있는 존재가 되어야합니다.
축복을 스스로 깨는 일은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불행을 만드는 일이 됩니다. 가정은 주님이 세우신 천국의 모형입니다. 가정을 축복으로 아는 자만이 진정한 인생 승리를 체험합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말씀합니다. “집은 지혜로 말미암아 건축되고 명철로 말미암아 각종 귀하고 아름다운 보배로 채우게 되느니라. 또 방들은 지식으로 말미암아 각종 귀하고 아름다운 보배로 채우게 되느니라.”(잠24:3-4)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