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신교로서 이슬람-목사 주태근
유일신교로서 이슬람/목사 주태근(중동선교 5회)
이슬람교에서 유일신관이 타위드(TAWHID : 유일한 신 알라)의 믿음이다. '유일성'을 나타내는 이 말은 이슬람 신학에서 가장 중요한 신의 속성이다. 무슬림에게 있어서 알라는 절대적이며 유일한 존재이다. 알라 외에는 다른 신이 존재하지를 않는다. 알라는 오직 유일한 절대자로서 창조자이며, 숭배자이시며 인도자이시다 라는 신앙고백을 가진다. 이러한 타위드의 신앙고백은 모든 무슬림의 삶 속에 적용되며 실천으로 나타난다. 오직 알라의 듯에 따라 인간은 존재할 뿐이다. 그러므로 알라는 힘과 능력의 유일한 신(神) 이시기에 인간으로부터 예배와 순종을 받으신다. 알라는 힘과 능력의 유일한 근원이며,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인간으로부터 예배와 순종을 받으신다. 이러한 창조자 알라에게는 어떤 다른 동역관계가 존재하지 않는다. 'Tawhid'는 완전한 단일신제이며, 알라는 태어나지 않았고, 어떤 인간도 그를 낳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한 그는 아들이나, 딸이 없으며, 인간은 그의 목적물이다. 그분은 살아계시며, 영원한 분이시다. 이렇게 'Tawhid'에 대한 믿음은 무슬림의 삶을 전체적으로 변화 시켰다. 그들은 자신들의 모든 행동이 감시를 받는다 해도 오로지 알라에게만 경배하며, 자신의 모든 삶의 부분에서 창조자의 법률(이슬람 법률)을 실천함으로 알라의 기쁨을 얻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그래서 이슬람에서는 세 분이 하나라는 개념을 다신론적인 것으로 받아들여 삼위일체 사상을 배격하고 있다(수라4:48). 꾸란에서 반복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것은 “너희의 신은 유일하신 신”(꾸란 2:163)이라고 하는 엄격한 일신교의 원리이다. 알라신은 절대 유일하고 전지전능(全知全能)하며, 인간을 포함한 천지만물의 창조자이며 지배자이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어떠한 것도 신의 의지와 능력에 의하지 않는 것은 없으며, 신이 유일하다고 하는 것은 “신에 비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꾸란 42:11)는 뜻이다. 이것은 신이 동반자를 가지고 있지 않을 뿐 아니라, 그 본질이 인간의 지식을 초월하며, 피조물과의 비교를 거부하는 초월신(超越神)이라는 것이다. 이와 같이 신과 피조물과의 격절성(隔絶性)이 강조되는 한편, 신은 또한 “각 사람의 목에 있는 혈관보다 가까이”(꾸란 50:16)에 있으며, 인간의 말로 자신을 말하고, 인간처럼 보기도 하고, 듣기도 하고, 노하기도 하고, 다시 생각하기도 하는 인격신이다. 신은 또한 악인을 벌하고, 믿음을 갖고 올바른 행위를 하는 자에게는 선한 보답을 하는 의로운 신이다. 또 한편으로는, “회개하고 돌아오는 사람의 모든 것을 용서하시는”(꾸란 17:25) 자비의 신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인간은 오직 신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야 한다. 이 신의 유일성(타우히드)에 대한 문제, 즉 신의 초월성·내재성·인격성을 신의 본질·속성과 관련시켜 어떻게 통일적으로 이해하는가의 문제는 뒤에 신학적 논의의 최대 주제가 되었다. 예를 들어, 꾸란과 하디스(예언자의 언행에 대한 전승)에 있는 신의 의인적(擬人的) 표현을 긍정하고 문자 그대로 해석하는 입장(하슈위파 등)과, 그러한 표현을 모두 비유라고 해석하고 피조물과 공통된 속성을 모두 부정하는 입장(무타질라파·철학자 등)을 양극단으로 본다면, 정통파는 의인적으로 표현되는 신의 속성을 긍정하면서 그 신의 속성을 신의 초월성과 모순 되지 않도록 해석하려 한다(아슈아리파·마투리디파).
이슬람은 유대교, 기독교와 함께 하나의 신을 섬기는 유일신교이다. 역사 속에서 그것은 또한 유대교, 기독교와 같이 아브라함으로부터 유래하는 공통의 믿음의 뿌리를 가지고 있다. 이슬람교는 7세기(622년) 북부아라비아에서 출현되었다. 이슬람은 전지전능(全知全能)한 알라의 가르침이 대천사(大天使) 가브리엘을 통하여 무함마드에게 계시되었으며, 유대교·기독교 등 유대계의 여러 종교를 완성시킨 유일신 종교임을 자처한다. 유럽에서는 창시자의 이름을 따서 마호메트교라고 하며, 중국에서는 위구르족[回紇族]을 통하여 전래되었으므로 회회교(回回敎) 또는 청진교(淸眞敎)라고 칭한다. 한국에서는 이슬람교 또는 회교(回敎)로 불린다. 이슬람이 믿는 신 알라는 다신교 시대부터 메카에서 최고신으로 숭배되어 왔는데, 무함마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다른 모든 신을 부정하고 오직 알라만을 유일신으로 내세웠다. 알라는 만물의 창조주이며, 이와 동등하거나 비교될 존재는 없다. 알라는 이 세상 모든 것을 주지만 아무 대가를 요구하지 않는다. 마음은 어디까지나 관대하고 자애에 넘쳐 잘 용서하고, 잘 들어 주고, 잘 보아 준다. 알라는 진리이며 빛이며 “동도 서도 알라의 것, 어느 쪽을 향해도 알라의 얼굴은 거기에 계신다. 골고루 존재하며 모든 것을 알고 계신다”(꾸란 2:11)고 말한다.
알라의 계시를 모은 것을 『꾸란』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무함마드가 말한 내용으로서, 그가 죽은 뒤 신도들이 수집·정리한 것이다. 현재의 『꾸란』은 650년경, 제3대 칼리프인 오스만의 명을 받들어 만들어진 표준본이다. 이 경전은 이슬람의 교의(敎義)·제도, 무함마드의 생애와 사상을 알 수 있는 근본 문헌이며, 무슬림들은 이것을 독송할 때마다 법열(法悅)의 경지에 빠져 감격의 눈물을 흘릴 만큼 힘과 미를 갖춘 것이지만 그 진가는 아랍어로 된 원전에 따르지 않고는 좀처럼 이해하기 힘들다. 『꾸란』은 무함마드에게 계시된 바를 해설이 없이 모은 것이므로, 이것을 이해하기 위하여서는 후세 학자들이 쓴 많은 주석서(注釋書)에 의존해야만 한다. 그렇지만 이슬람의 법학(法學)·신학(神學)의 최고 근원은 역시 『꾸란』에 있다.
‘이슬람‘이라는 말은 ‘신의 의지에 복종‘을 의미한다. 이슬람교를 신봉하는 신도들을 일컬어 무슬림이라 부른다. 이 무슬림은 ‘복종하는 사람들‘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슬람은 여러 부분에 있어서 유대교와 기독교의 교리를 포함하고 있다. 이슬람은 유대교와 기독교인들을 ‘성서를 따르는 사람들‘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슬람이 출현한 후, 아랍인들은 주변지역을 급속히 정복해 나갔다. 최대 스페인에서 인도지역까지 그 세력을 확대하기도 하였다. 이 지역의 대부분 사람들이 무슬림으로 개종하였으며, 현재 아랍인 90퍼센트 이상이 무슬림이다.
대부분의 아랍 무슬림들은 파(Sunni)에 속한다. 그러나 레바논, 이라크, 아랍연안국들 지역에서 시아파(Shiah)가 거주하고 있는 것을 본다. 이슬람에서 수니파, 시아파 두 분파는 예언자 무함마드 사후 계승권 논쟁에서 비롯되었다. 오늘날 파와 시아파 상호간에 종교적 의식과 교리에 있어서 일부 차이점을 나타내고 있다. 그럼에도 상호간에 서로 동일한 무슬림이라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
무슬림 사회는 이슬람 성법인 샤리아(Shariah)에 의해 통치된다. 샤리아는 꾸란과 순나(sunnah)에 근본을 두고 있다. 순나는 예언자의 언행록이며, 예언자의 관습을 의미하는 하디스(Hadith)라고도 한다. 이슬람 법학자들은 또한 이슬람성법의 연원으로 이즈마(Ijma:합의)와 끼야스(Qiyas:유추)를 포함한다. 즉, 꾸란, 순나, 이즈마, 끼야스를 이슬람성법 4대 법원이라고 한다.
이슬람 교리에는 다음 5가지의 기본의무가 있다. 첫째, 신앙 선서. “알라 외에는 신이 없으며, 무함마드는 신의 사도이다“라는 구절을 암송함으로서 신의 절대성과 무함마드의 정통성을 인정하는 것이다. 둘째, 기도 및 예배(Salah). 하루 5번의 기도는 새벽, 정오, 오후, 일몰, 밤에 행한다. 셋째, 자카(Zakah) 즉 납부이다. 무슬림들은 공동체의 복지와 빈곤층을 위해 소득의 일부를 납부해야 한다. 넷째, 라마단(Ramadan) 기간 중 단식이다. 라마단 기간 중 무슬림들은 음식, 음료 등을 일체 삼가고, 기호식품도 금지한다. 라마단 단식이 끝나는 날에는 친지와 친구들이 함께 모여 잔치를 벌인다. 다섯째, 성지순례이다. 경제적인 문제가 심각하지 않으면 일생에 적어도 한번은 메카를 순례해야 한다. 성지순례는 핫즈(Hajj)라고 하며 무슬림들에 있어서 최고의 신앙심이 발휘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