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문서 설교원고

자연을 사랑하자(시19:1-6)-목사 주태근

주 바나바 2023. 4. 3. 19:09

자연을 사랑하자(19:1-6)

 

 

목사 주태근 : 야유회

 

이집트에서 어느 날, 정복자 나폴레옹이 밤하늘의 별들을 가리키면서 "다른 이유 없이 저 별빛만 보아도 하나님이 계심을 나는 확신한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는 적어도 십만 개의 별로 구성된 은하계의 일부입니다. 그리고 은하계의 수가 백만 이상이나 됩니다.

 

우리는 스스로의 간단한 계산에 의해서 망원경으로 볼 수 있는 별이 일천억 개가 넘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망원경으로 볼 수 없는 별은 과연 얼마나 되는지 하나님 외에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 사실입니다.

 

뉴욕 하이덴 천문대의 한 천문학자는 무신론자인 천문학자들을 만나본 적이 없다고 말합니다. 그들은 우주의 말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연구했기 때문에 위대한 설계자이신 하나님을 믿을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그 선조가 유목민이었습니다. 그들은 대자연에 접할 기회가 많았습니다. 광야는 공기가 건조한 까닭으로 모든 물체의 색채와 윤곽이 선명한 곳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밤하늘에 보석을 깔아놓은 것 같은 뭇 별을 바라보면서 신비의 명상에 잠기곤 했습니다.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그 손으로 하시는 일을 나타내시는도다." 그렇게 노래했습니다. 저 유명한 음악가 베토벤은 시편191절 말씀을 읽다가 감동이 되어 웅대한 작품을 지었습니다. 우리는 보통 하나님의 영광이라고 말하지만 원래의 제목은 자연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성경의 시가 기록된 것은 지금부터 3천 년 전입니다. 당시는 망원경이라고는 존재하지 않는 시대입니다. 그저 육안으로 뭇 별을 보고 감탄했습니다. 오늘날 에 와서는 달에서 지구에 있는 한 사람 한 사람을 선명하게 식별할 수 있을 정도의 전자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삼층 빌딩 이상의 높이를 가진 렌즈입니다. 이것으로 벼룩을 보게 되면 벼룩을 뜯어 먹고 사는 더 작은 벌레들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될 정도입니다. 천문경(天文鏡)도 매우 발달해서 무수한 천체를 많이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관찰하는 기계가 발달할수록 실감 있게 느낄 수 있는 것은 우주는 무한하다, 신비하다고 하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신비에 놀라지 아니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시편기자는 찬미합니다.

 

"날은 날에게 말하고 밤은 밤에게 지식을 전하니 언어가 없고 들리는 소리도 없으나 그 소리가 온 땅에 통하고 그 말씀이 세계 끝까지 이르도다. "

 

하나님이 창조하신 자연이야말로 하나님의 존재를 나타냅니다. 변동되지 않는 하나님의 선량하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진실을 지키고 있습니다. 무한한 사랑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계시합니다. 자연을 통한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자연은 인간생명을 위한 가장 큰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들은 인류의 삶의 근거가 되는 자연이 인간의 기술과 과학적 횡포로 인하여 큰 위협을 받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인구의 폭발적 증가의 위협이며, 둘째는 기술 산업으로 인한 자원의 고갈상태이며, 셋째는 공해와 토양 부식으로 인한 환경적 소멸입니다. 인간은 하나님으로부터 이 세계를 아름답고 풍부하게 물이 흐르고 열매를 맺는 풍요한 하나님의 동산으로 가꾸고 경작하도록 위임받고 파송된 것입니다.

 

인간들은 자연, , 모든 생물에 대한 심미적 이해와 감성을 지녀야 할 것이며, 자연과 땅의 리듬과 생명의 신비와 그 선함을 느끼고 사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인간의 노동을 통하여 땅과 동물, 광물, 지하자원, 식물, , 공기, 싱싱한 풀과 향기로운 열매들을 잘 보전하며 보호하도록 위임받은 하나님의 청지기임을 재인식해야 합니다. 그리고 아름답고 선한 하나님의 동산을 이루려는 노동과 삶이 될 때 인간은 기능적인 면에서도 기쁨과 창조성과 보람을 성취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세계적으로 환경보존과 수질보호 수질관리가 잘 된 곳이 하와이 섬이라고 말합니다. 그곳에 오염된 물은 모두 하수 처리장에 모이게 되는데 그 하수 처리장에서 깨끗하게 정화시킨 물 속에 물고기가 놀고 사람들은 그곳에서 물놀이까지 할 수 있을 정도로 깨끗하다는 것입니다. 그 하수 처리장 건설을 위해서 16년 동안을 연구 끝에 최종 결정하고 건설했는데 100년 전 물과 똑같이 신선한 물 관리를 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스위스는 세계에서 자연환경이 가장 아름다운 나라 중 하나입니다. 아름다운 산과 호수, 전원적인 산천과 맑고 신선한 공기는 낭만적인 정경을 여행자들에게 만끽하게 해 줍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계속 자연을 깨끗하게 보존하려는 노력을 잠시도 게으르게 하지 않고 있습니다.

 

자연은 하나님으로부터 창조되었기에 자연은 하나님을 찬양하며 영광을 돌릴 수 있도록 잘 다스려 져야 합니다. 그런데 인간의 죄로 인하여 자연이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없도록 파괴되어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사람의 경우 태아를 보호하는 보호막은 어머니의 태중에 있는 양수인데, 만일 어머니의 태중에 있는 이 양수가 터지면 태아의 생명이 아주 위험합니다. 그런데 우주공간의 유일한 생명이 살고 있는 지구라는 오아시스도 태아의 생명을 보호하는 양수와 같은 보호막이 있습니다.

 

그것은 지구를 감싸고 있는 일곱 겹으로 둘러싸인 오존층이라는 것입니다. 우주의 수많은 별 가운데 지구가 유일한 생명공간으로 존재할 수 있는 것도 이 오존층이라는 보호막이며, 전 우주공간에 산재해 있는 방사능을 막아주는 것도 이 오존층인데, 만일 이 오존층이 파괴되면 지구의 운명도 절대적 위기를 맞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이미 하나님께서 창조 때 마련해 주신 이 일곱 겹의 오존층이 구멍 나기 시작한지 꽤 오래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이 세상에 오실 때 인간만을 구원하심이 아니요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이 세상을 구원하시고자 하십니다. 그리고 그 세상에는 만물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모든 충만으로 예수 안에 거하게 하시고 그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사 만물 곧 땅에 있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을 그로 말미암아 자기와 화목케 되시기를 기뻐하심이라(골로새서 1:19-20)."

 

만물은 또한 구원을 필요로 하고 구원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 바라는 것은 피조물도 썩어짐의 종노릇한데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들의 영광의 자유에 이르는 것이니라. 우리 몸의 구속을 기다리느니라(로마서 8:21-22)."

 

그렇기에 자연과 모든 생물에게도 그들에게 생명적인 기쁜 소식을 전해야 합니다.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16:15)." 여기에서 만민은 영어로 "all creation"입니다. 즉 만물이라는 것이 바른 해석입니다. 만민 역시 만물입니다. 성경에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 때 이웃이란 반드시 사람만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연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자연보호는 인류를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첫 번째 명령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선악과를 먹지 말라고 하시기 전에 먼저 에덴동산, 기쁨의 동산을 잘 지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1:28)

 

이것은 아담에게만 하신 말씀이 아닙니다. 지금 인류 모두에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자연보호는 구호나 운동, 과학의 발전만으로는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타락한 인간이 예수님의 보혈로 구원받고, 성령으로 변화되어서 하나님의 부름 받은 청지기의 신분을 회복할 때만이 가능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죄로 말미암아 파괴된 하나님과 인간,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화해시켰습니다. 이에 대해 사도바울은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중간에 막힌 담을 허시고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라고 말했습니다.

 

자연보호의 첫 걸음은 구원받은 성도가 이 세상을 향하여 복음을 증거 하는 일입니다. 이 복음이 땅 끝까지 증거 되어서 이 땅에 주님이 오시면 자연과 인간이 하나 되는 평화의 나라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참된 구원은 자연사랑으로 이어집니다. 하나님의 백성의 삶을 통하여 만물의 회복이 성취됩니다.

 

우리는 자연의 청지기입니다. 하나님의 청지기는 자연을 사랑하는 자들입니다. 자연은 인간의 사랑과 돌봄을 먹고 삽니다. 우리들의 자연사랑과 돌봄을 통하여 자연은 복구되고 회복하게 될 것입니다. 지구위기의 회복은 바로 자연에 대한 사랑입니다. 새하늘과 새땅의 실현은 우주를 보존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의 결과입니다. 구원은 인간과 만물의 구원입니다.

 

성경은 말씀하십니다. “보좌에 앉으신 이가 가라사대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 하시고 가라사대 이 말은 신실하고 참되니 기록하라 하시고 또 내게 말씀히시되 이루었도다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나중이라 내가 생명수 샘물로 목마른 자에게 값없이 주리라”(21:5-6) 아멘.

 

 

 

 

자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