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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느웨의 대각성(욘3:1-10)-목사 주태근

주 바나바 2023. 4. 24. 13:48

니느웨의 대각성(3:1-10)

 

 

목사 주태근

 

20세기에 접어들면서 한반도에는 세 차례에 걸쳐 놀라운 부흥운동이 일어났습니다. 첫째가 1903년 원산부흥운동이며, 둘째가 1907년 평양대부흥운동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1909년의 백만인 구령운동입니다. 새로운 세기가 시작된 후 10년 사이에 대한만국에 놀라운 부흥이 세 차례나 계속된 것은 전 세계에서 보기 드문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특별히 세 번의 부흥운동의 파장 중에서 평양대부흥운동은 가장 강력한 성령의 현시였습니다.

 

이 운동은 1907114일과 15일 평양장대현교회에서 열린 평안남도 겨울 남자사경회기간 중 발흥했습니다. 장로교인 평양 장대현교회에서 시작된 이 부흥의 불길은 곧 교파를 초월하여 평양 남산현감리교회를 비롯한 평양전역으로, 그리고 거기서 다시 한반도 전역으로 마치 요원의 불길처럼 번져 나갔습니다. 그 결과 19071월과 6월 사이 한반도 전역에서는 성령의 불길이 훨훨 타오르게 되었습니다. 이 놀라운 부흥의 불길을 경험한 노블 이라는 선교사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코리아 미션 필드(Korea Mission Field)이것은 사도행전 이후 가장 강력한 성령의 역사라고 표현했습니다.

 

얼마 전 세계기도회의(World Prayer Summit) 설립자인 레이 브링엄 목사가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미국 오순절교회 지도자이자 정계와 종교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브링엄 목사는 지난 427일 경기도 성남시 MT2020운동본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한국 교회에 대한 인상을 묻는 질문에 그는 굉장한 경험을 했다라고 대답하면서 한국에 곧 또 한 번의 부흥이 올 것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그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그는 1907년 평양대부흥운동에 대해서도 이미 알고 있었기에 할 수 있었던 말입니다.

 

영적각성은 교회의 역사 속에서 매우 중요한 키워드로 등장합니다. 그 시대의 교회를 살리고 그 도시와 민족을 살렸던 뿌리에 영적각성운동이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영적각성이란 무엇일까? 이 분야의 권위자인 크루프는 영적각성을 하나님께서 개인, 지역교회, 국가 또는 전세계위에 특별한 방법으로 오실 때 일어나며 그 결과 수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과의 친밀함을 회복하여 돌아오게 되는 것이라고 정의해 주었습니다. 또한 세계기도합주회 총재를 지낸 데이빗 브라이언트는 영적각성이란 하나님께서 잠들어 있는 우리를 깨우심으로 하나님을 향한 새로운 신뢰와 사랑, 순종함으로 하나님의 역사를 성취하기 위해 모두가 함께 가는 것이라고 정의해 주었습니다.

 

역사 속에 니느웨라는 도시는 놀라운 영적부흥을 체험한 도시 중에 하나입니다. 니느웨의 기록은 제일 먼저 창세기에 나타납니다. 현재 티그리스강의 동편 강안에 위치하고 있는 니느웨 도시는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에서 북쪽으로 약 400km 떨어진 곳입니다. 이 곳은 농업의 중심지이면서 동시에 교통의 중심지가 되었기 때문에 고대에는 자주 앗수르 통치자들에 의하여 그들의 거주지역으로 활용이 되었으며, 이곳을 제국의 수도로 삼은 왕은 기원전 705년에서 681년까지 앗수르를 통치한 산헤립 왕입니다.

 

고대도시 니느웨의 성벽은 그 주변 길이가 12km 이상이나 되었습니다. 성경에는 니느웨 성을 가로지르는데 3일이 걸렸다고 했으니, 성의 둘레를 도는 데는 10일 정도가 걸릴 정도로 거대한 성이었습니다. 이 때의 하나님의 종 선지자 요나의 외침은 퉁명스러웠습니다. 그러나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니느웨 백성이 금식을 선포하고 굵은 베를 입었으며 그 소문을 들은 왕도 조복을 벗고 굵은 베를 입은 후 재에 앉았습니다. 왕은 조서를 내려 심지어는 가축들까지도 베옷을 입히고 금식을 시켰으며 악에서 떠나 하나님께 부르짖어 니느웨는 멸망을 면하게 되었습니다. 놀라운 대각성의 물결입니다.

 

지금도 니느웨에는 이슬람교 지역이지만 선지자 요나의 무덤이 남아 있고, 그 지역 주민의 25%가 시리아정교회에 속한 기독교인들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당시의 부흥을 돌아보는 역사의 발자취입니다.

 

미국에서는 17세기를 어두운 암흑시대로 지나가고 있었는데 조나단 에드워드라는 사람이 대각성운동을 일으켰습니다. 에드워드는 대각성 운동의 주동적 인물인데 원고 설교를 철저히 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때 설교제목이 하나님 손에 붙잡힌 죄인들이라는 제목이었습니다. 그가 오늘은 이곳, 내일은 저곳에서 말씀을 전하자 말씀의 확장운동이 일었습니다. 여기저기서 회개운동이 일어났는데 이를 일컬어 미국의 영적대각성운동이라고 칭합니다.

 

이 부흥의 여파로 미국의 도덕성이 회복되었고, 남북전쟁을 거쳐 흑인 노예들이 해방되었으며, 대학가에도 부흥의 바람이 불어 순교 정신을 가진 선교사 단체들이 생겨나게 되었다. 한국의 개신교 선교사 언더우드와 아펜젤라도 그때 선교사로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요나가 니느웨 성에 전한 메시지는 다섯 단어입니다. ‘호드 아르바힘 욤 베니네베 네파케트사십 일이 지나면 니느웨가 무너지리라라는 말입니다. 그저 짤막한 심판의 말을 했을 뿐입니다. 그들을 회개하도록 설득하지도 않았습니다. 삼일길이나 되는 큰 성읍 니느웨를 다 행하지 않고 하룻길만 다니면서 이 다섯 단어를 외쳤던 것입니다.

 

아마 요나는 이렇게 외치면서도 니느웨 사람이 그 말을 듣지 않기를 원하는 마음도 조금 있었을지 모릅니다. 놀라운 일은 이 말씀이 니느웨 백성을 뒤집어 놓았습니다. 놀라운 하나님말씀의 능력입니다. 이것은 인간의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는 별을 만들고 땅을 가르고 천지를 창조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 말씀이 사람의 심령에 꽂힐 때 그 심령이, 사람이 변화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그 사회에 움직일 때 사회가 변화됩니다. 하나님 말씀의 부흥입니다.

 

요나가 이 단순한 복음을 전했을 때 니느웨 백성은 참회하고 통회하는 심령으로 회개하기 시작했습니다. ‘40일이 지나면 니느웨가 무너진다는 요나의 외침에 니느웨가 뒤흔들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무시하고 거역한 자들이 하나님을 믿기 시작합니다. 쾌락을 즐겼던 자들이 입에서 밥을 끊습니다. 남을 호리기 위해 화려한 옷을 입던 사람이 굵은 베를 입기 시작했습니다. 교만하기 그지없던 니느웨 왕이 권위의 상징인 옷을 벗고 상복을 입습니다. 그리고 재 가운데 앉습니다. 그리고 조서를 내리며 이렇게 말합니다.

 

사람뿐 아니라 짐승까지도 먹이지 말자. 짐승까지도 회개시키자그리고 모두 굵은 베 옷을 입고 무릎을 꿇고 부르짖어 기도하기 시작합니다. 모든 악한 것과 손으로 행한 것은 니느웨를 떠나라 명령합니다. “혹시 하나님이 니느웨를 긍휼히 여겨서 이 민족을 다시 구원하지 않으실지 아느냐 우리가 함께 부르짖자라고 제안하는 것입니다. 이 얼마나 엄청난 변화입니까?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는 변화입니다.

 

백성들의 내면이 변하자 이런 엄청난 일이 일어났습니다. 심판을 받아야 마땅할 니느웨가 회개했을 때 복된 니느웨로 새롭게 변모된 것입니다. 대각성 후의 변화된 니느웨를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하나님이 그들의 행한 것 곧 그 악한 길에서 돌이켜 떠난 것을 감찰하시고 뜻을 돌이키사 그들에게 내리리라 말씀하신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니라(3:10)”

 

3대에 걸친 목회자 집안에서 태어나 말씀 사역과 크리스천 리더십 분야에 뛰어난 통찰력을 보여주고 있는 토미 테니(Tommy Tenney) 목사는 [더 갓 캐처스(The God Catchers)라는 그의 저서에서 부흥을 태동시키는 힘을 "배고픔"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솔직히 말해 부흥의 선구자는 훌륭한 설교자도 아니요, 훌륭한 복음성가 가수도 아니다. 진정한 부흥을 태동시키는 선구자는 바로 우리의 '배고픔'이다.”

 

그렇습니다. 영적 갈급함이 있어야합니다. 영적각성이 있어야합니다. 부흥을 열망해야합니다. 영적 배고픔과 갈증은 바로 부흥의 신호입니다. 20세기 최고의 강해설교가라 할 수 있는 마틴 로이드 존스(D. Martyn LLoyd Jones) 목사님은 오늘날 교회에 있는 우리들에게 부딪친 가장 큰 난제는, 신앙을 고백하는 대다수의 그리스도인들이 '부흥이 존재한다는 사실과 부흥해야 한다는 사실'을 확신하지 못한다는 점이다.”라고 지적합니다.

 

우리는 부흥을 애타게 열망해야합니다. 니느웨의 부흥은 40일이라는 기간을 통하여 일어났습니다. 40일이 그들에게 허락된 부흥의 기간이었습니다. 성경은 40일을 하나님이 영적으로 매우 중요한 기간으로 여깁니다. 하나님이 누군가를 그분의 목적을 위해 준비시키실 때마다 40일이 걸렸습니다.

 

의인 노아의 삶은 40일 동안 내린 홍수로 새로운 인류의 조상이 되는 축복을 맞이했습니다. 모세는 시내 산에서 40일을 금식하면서 십계명과 율법을 계시 받았습니다. 선지자 엘리야는 하나님이 주신 음식을 먹고 40일 동안의 기간을 지나 호렙산에서 새로운 사명과 과업에 불타게 되었습니다.

 

모세는 바로의 공주의 아들로서 양육 받은 후 이스라엘 백성을 돌아 보고자했을 때 그의 나이 40세였습니다(7:23). 그 후 40년을 미디안 광야의 이드로의 양치기로 지내기도 했습니다(7:30).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의 인도자로 40년을 그들과 함께 광야에서 살았습니다(34:7).

 

이스라엘 백성들은 40년을 광야에서 방황했습니다(14:33).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만나로 먹이신 기간도 40년이요(16:35), 그들의 옷과 신이 헤어지지 않은 기간도 40년입니다. 예수님은 지상에 계실 때에 40일간의 금식과 광야 생활을 통해 성령님의 능력을 받아 공생애에 임하였습니다. 그리고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신 후에 40일 동안 지상에 게시면서 부활을 나타내시는 가운데 주님의 제자들은 큰 변화를 체험했습니다.

 

어느 사회에 위기가 임박했고, 그 사회 자체가 해체되려는 위험수위에까지 이르렀을 때 그 구성원들이 겪게 되는 비애와 좌절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지금 니느웨 성을 압도하고 있는 분위기가 바로 그런 분위기입니다. 임박한 멸망 앞에서 온 백성이 슬퍼하며 마지막 남은 희망에 모든 것을 걸고 있습니다. 니느웨 사람들이 위기를 깨닫고 그에 대처한 방법은 다름 아닌 회개운동입니다. 영적대각성운동입니다. 아무리 위기를 깨닫고 대처를 했어도 올바른 대처를 하지 못하면 위기를 극복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금년도 1011일에 목적이 이끄는 삶 캠페인을 시작합니다. ‘목적이 이끄는 삶 40일 캠페인은 회개운동이며, 영적대각성운동입니다. 그리고 교회의 부흥과 은혜를 힘입는 영적기간입니다. 성경에서 40일을 경험한 백성들에게 나타난 것이 무엇입니까? ‘변화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능력의 삶이 시작되었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이제 ‘40일간의 여정을 보내게 될 것입니다. 이 기간동안 여러분들은 때로는 지루함에, 때로는 쫓기는 시간 때문에 그리고 수많은 질문과 식상한 내용이라는 생각으로, 어려워 질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래도 기대를 저버리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 시간동안 한 가지 목적이 여러분을 이끌게 될 것입니다. 목적, 바로 그 목적은 우리 하나님이시오 그리스도이신 주님이시오 성령님이십니다. 그분이 이끄실 것입니다. 결단하시기 바랍니다. 주님께서 반드시 “40일 캠페인을 이루도록 인도하실 것입니다. 아니 평생토록 이끄실 것입니다.

 

목적이 이끄는 삶 40일 캠페인에 동참한 어느 성도의 신앙고백입니다. 저는 지난 몇 년 사이 두 번의 수술을 받았습니다. 먼저 그는 대장암 판정을 받아 수술을 했는데, 최종 조직검사를 기다리면서, 처음으로 죽음에 대하여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만일 조직검사 결과에서 말기 암이라고 판정되면 이대로 죽게 되는 것인가? 그 동안 내가 무엇을 위해 살아왔던 것일까?"

 

수많은 생각이 교차하면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데, 다행히 조직검사 결과는 말기가 아니었습니다. 퇴원 후 아내의 권유로 교회를 다시 다니게 되었고, 성경교실을 거쳐 신앙의 성장을 경험했습니다. 그런데 한 1년 반쯤 지났을까, 갑자기 기운이 쇠약해지고 온몸의 감각이 둔해지면서, 갑상선 암을 발견했습니다. 수술은 성공적이었으나, 힘도 없고 감각은 무디고 우울증에 계속 시달렸습니다. 자살도 결심한 적도 있습니다.

 

그러던 중 교회를 출석하던 중 "목적이 이끄는 삶 40"을 접하면서 저는 기쁨과 충격에 빠졌습니다. 하나님이 태초부터 계획하사 나를 당신의 아들로 태어나게 하셨다는 것, 그리고 내 존재가 결코 우연의 산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번이 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40일 새벽기도를 하나님께 드리기로 결심했습니다.

 

40일 훈련기간을 통하여 나 자신과 가족 그리고 소그룹에서 많은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목격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영원하지 않는 세상 것에 목적을 두지 않고,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위한 새로운 삶의 목적을 갖게 되었습니다. 많이 경직되고, 완벽주의에 가깝고, 항상 심각하고, 조그만 실수도 용납하지 않았던 제 성격이 녹아지면서 부드러워지고, 유머감각도 생기고, 겸손과 섬김의 마음이 일어나는 변화가 임했습니다.

 

끝으로 하나님께 제 삶의 목적 선언서를 함께 나눕니다. "내 삶의 목적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어 성도들과 교제하고 섬기며 그리스도의 성품을 닮아가며 우리 모두 하나님의 아들로 태어났음을 전파하는 것입니다. 내 삶을 하나님 아버지께 드림으로 주님의 나라를 사모하며 살아있는 날까지 주님 뜻대로 살아갈 것을 다짐하면서 모든 영광을 하나님 아버지께 돌립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삶에 영적대각성이 일어나야합니다. 니느웨가 대각성을 통하여 도시가 사는 은혜를 체험한 것처럼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과제는 영적 대각성입니다. 40일은 준비의 기간이요 회개의 기간이요 각성의 기간입니다. 우리가 40일 만이라도 목적이 이끄는 삶을 살아가기로 결심합시다. 큰 축복과 변화를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40일 후우리는 내 자신이 변한 사실에 또 한 번 놀라게 될 것입니다. 아니 주위가 변하고 교회가 변하는 역사가 나타날 것입니다.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질문에 대한 해답을 얻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삶의 목적들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삶의 목적대로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인생을 승리하는 축복과 은혜를 계속 누리게 될 것입니다. 기회를 포착하시기 바랍니다. 결단하는 기회가 되시기 바랍니다.

 

성경은 말씀하십니다. “가라사대 내가 은혜 베풀 때에 너를 듣고 구원의 날에 너를 도왔다 하셨으니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고후6:2)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