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서 설교원고

나와 복음을 위하여(막10:29-30) : 목사 주태근

주 바나바 2024. 1. 17. 15:34

나와 복음을 위하여(10:29-30)

 

목사 주태근

 

지난날 로마황제 네로가 기독교를 박해하던 시절에 실제로 일어났던 일입니다. 정예부대로 손꼽히는 12연대 병사들 중에 크리스천이 많이 생겼다는 보고가 황제의 귀에 들어갔습니다. 즉시 네로는 부대의 지휘관에게 "기독교인을 색출하여 모조리 죽이라!" 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에 지휘관은 12연대 소속의 기독교인은 모두 모이라고 명령을 합니다. 지휘관 앞에 선 병사는 모두 40명이었습니다. 그는 엄청난 숫자에 깜짝 놀랍니다. 지휘관은 기독교인 병사 40명을 집합시킨 자리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기독교인은 모두 죽이라는 황제의 명령이다. 그러나 지금이라도 신앙을 버리는 자는 살려 주겠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일은 이러한 지휘관의 협박에도 불구하고 단 한명도 물러서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결국 그들은 죽음의 형벌을 받기위해 벌거벗은 채로 꽁꽁 얼어붙은 호수로 보내어졌습니다.

 

추운 겨울에 살을 에는 추위에도 아랑곳 않고 기독교인 병사들은 찬양을 하며 호수 위를 걷기 시작했습니다. 한편 호수 가까운 곳에는 천막이 쳐졌고 그 안에는 더운물이 가득 담긴 목욕통이 놓여 있었습니다. 이는 신앙을 포기하는 자를 살려 주기 위한 임시 방책이었습니다.

 

그러나 몇 시간이 지나도 40명의 병사들은 한 명도 흐트러짐이 없었고, 신앙을 버리도록 권유하는 지휘관의 회유책은 계속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한 병사가 호수 위를 가로질러 천막 앞으로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한 사람이 견디다 못해 신앙을 포기하고 만 것입니다.

 

그는 천막으로 다가가 꽁꽁 얼은 몸을 뜨거운 목욕통에 담갔습니다. 그러나 문제가 생겼습니다. 뜨거운 물속으로 들어간 병사는 그 즉시 비명을 지르더니 그 자리에서 죽고 말았습니다. 얼었던 몸을 뜨거운 물에 바로 담근 결과 심장마비를 일으키고 만 것입니다. 소름이 끼치는 순간입니다.

 

그때 지휘관의 눈앞에 아주 선명하게 나타나는 거룩한 환상입니다. 하늘에서 40명의 천사가 40개의 면류관을 들고 춤을 추다가 그 중 한 천사가 하늘로 올라가는 것이 보인 것입니다. 순식간의 체험입니다. 그것을 보고 무엇인가 느낀 불신자 지휘관은 천천히 자기 투구와 옷을 벗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는 용감하게 호수의 얼음 위로 자신도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는 환상을 체험한 후에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되심을 확신했으며, 그 즉시 배반한 한 병사가 버린 면류관을 자기가 대신 받고자 믿는 마음으로 기독교인들 39명 병사들의 죽음의 길로 함께 나아갔습니다.

 

그렇습니다. 기독교는 생명을 아낌없이 바칠만한 종교입니다. 평생을 헌신해도 아깝지 않는 종교입니다. 이미 생명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죽음이 두려운 종교가 아닙니다. 기독교인은 구원을 체험한 사람들입니다. 주를 위해 죽으면 주를 위해 사는 축복이 있습니다. 죽어도 사는 은혜가 있습니다.

 

대박을 찾다가 쪽박을 찬 사람들이 있습니다. 주식에 투자했다가 인생 망친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한꺼번에 큰돈을 벌려다가 이런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노력하지 않고 큰돈을 벌려고 하니까 이런 일을 당하는 것입니다. 노력하지 않고 큰돈을 벌 수 있는 곳은 그만큼 위험한 곳입니다.

 

위험 부담이 적은 곳에는 대박이 터지기 힘듭니다. 그것이 우리 현실입니다. 그래서 한꺼번에 큰돈을 벌려고 하는 사람들이 낭패를 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진짜 대박 터지는 곳이 있습니다. 성경을 보니까 투자할만한 곳에 투자를 한 대표적 인생을 소개합니다.

 

가장 안전하고 가장 장래성 있는 일에 삶을 투자한 인물입니다. 바로 주님의 제자 베드로입니다. 본래 베드로는 고기 잡는 어부였습니다. 어느 날 예수님이 베드로를 찾아와 그를 이렇게 불렀습니다.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그때 베드로는 주님의 부르심에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그 즉시 따랐습니다. 배도 버렸습니다. 그물도 버렸습니다. 자기 고향도 버렸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께 모든 것을 다 투자한 것입니다. 전폭을 헌신했습니다.

 

예수님을 위해 헌신한 베드로가 마태복음19:27을 보면 이렇게 질문을 합니다. "주님! 보소서 우리가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좇았사오니 그런즉 우리가 무엇을 얻으리이까?" 오늘 본문도 바로 그 내용입니다.

 

예수님이 대답하십니다. "나와 복음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어미나 아비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는 금세에 있어 집과 형제와 자매와 모친과 자식과 전토를 백배나 받되 핍박을 겸하여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 헌신에 대한 보상을 약속하고 있습니다.

 

나와 복음을 위하여 사는 자에게 주시는 현세와 내세의 축복입니다. 하나님은 보상의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주님을 위해 살면 반드시 보상이 주어집니다. 최고의 상을 받는 자가 바로 전도하는 일에 동참하는 성도들입니다.

 

조형미술을 하는 권길중 박사라는 분이 미국으로 이민을 갔습니다. 열심히 공부하며 작품 활동에 몰두하면서 그의 탁월한 능력이 인정을 받아 세계 100대 조형건축가로 선정되는 유명인사가 되었습니다.

 

이제 돈도 벌만큼 벌었고 명예도 얻은 남들의 부러움을 사는 위치에 섰을 때 그만 불행하게도 식도암이라는 사형선고를 받았습니다. 점차 음식을 제대로 섭취할 수 없다보니 자리에서도 일어나지를 못할 정도로 하루가 다르게 야위어갔습니다.

 

겨우 코로 호스를 끼워 미음을 공급받으며 생명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어느덧 의사들도 더 이상 가망이 없다고 손을 들었습니다. 가족들도 장례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죽음의 손아귀가 계속 자기 목을 바짝 바짝 조여 매는 것을 느끼면서 그는 갑자기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고백합니다.

 

내가 한 생을 살면서 하나님을 위해 산 것이 무엇인가? 내가 과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솔직히 나의 예술과 명예를 위해 산 것밖에 없고, 신앙생활이라고는 고작 주일에 교회에 나가는 정도였으니, 하나님 앞에 섰을 때 뭐라고 답해야 하지?”

 

이렇게 고민에 빠져있던 어느 날 가족 중에 한 사람이 연변 과학기술대학의 총장인 김진경 목사가 미국에 와서 연설한 설교 테이프를 가지고 와서 한번 들어보지 않겠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는 병상에 누워 이 테이프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녹음 설교테이프의 내용이 이러합니다.

 

여러분!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는 삶이 무엇인지 압니까? 복음을 모르는 사람에게 복음을 음으로 양으로, 직접 간접으로 전하는 것을 구심점에 두고 인생을 설계하는 것입니다. 당신은 그렇게 살고 있습니까?

 

만약에 여러분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복음을 위해 살고 싶다면, 연변과학기술대학으로 오십시오. 중국의 젊은이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습니다. 그들의 장래를 통해서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실 수 있도록 여러분은 한 알의 썩는 밀알이 될 수 있습니다.”

 

그는 이 설교를 들으며 가슴을 후벼내는 아픔을 느꼈습니다. “하나님, 제가 진작 이런 사실을 알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그러나 지금은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병든 몸이 되고 말았습니다. 주님 불쌍히 여겨주옵소서.” 눈물을 흘리며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 차갑고 메말랐던 손이 갑자기 따뜻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무언가 먹고 싶은 생각이 자꾸 들었습니다. 그는 가족들에게 자신을 앉혀달라고 한 후 몸에 달린 호스를 빼버리고 정신없이 미음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에는 의사들도 깜짝 놀랄 정도로 몸이 많이 회복되었습니다. 의사들도 이구동성으로 어떻게 이런 기적이 일어나는지 연구대상이라고 놀라워했습니다. 어느 정도 거동이 가능해지자 가방을 싸들고 부인과 함께 연변으로 건너갔습니다.

 

마침내 그는 연변 과학기술대학의 건축과 교수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겠다고 다짐한 그에게 기적이 일어난 것입니다. 죽을 인생이 선교사로 새인생으로 거듭난 것입니다. 2의 인생으로 거듭난다는 것은 축복 중에 축복입니다.

 

우리가 지금까지는 나 자신을 위해 살았지만 이제 우리는 거듭나는 인생을 살아야합니다. 주님과 복음을 위하여 살아야합니다. 주님을 만나면 복음을 전하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부득불 할 수밖에 없는 축복된 인생을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전도는 특별한 기술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전도에 헌신만 하면 되는 전도를 체험하게 됩니다. 한국 초대 교회의 위대한 부흥사였던 김익두 목사는 잘 알려진 대로 청년 시절엔 악명 높은 깡패였습니다. 그런 그가 회심한 계기가 이러합니다.

 

어느 날, 술이 거나하게 취한 김익두가 다리를 지나가다가 아래를 보니 젊은 아낙네가 빨래를 하고 있었습니다. 순간 해코지하고자 하는 맘이 발동해 김익두는 큼직한 돌덩이를 들어다가 다리 위에서 빨래 담긴 독을 향해 던졌습니다. 벼락이 치듯 빨래 독은 박살나고, 아낙네는 대경실색했습니다.

이제 아낙네의 욕설이 튀어나올 차례였습니다. 그런데 웬일인지 다리 위에서 낄낄 웃고 있는 자신을 아랑곳하지 않고 아낙네는 빨래를 챙겨 조용히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었습니다. 벙어리인가 싶어 김익두는 자기도 모르게 그녀의 뒤를 따라갔습니다.

 

그런데 집에 도착한 그녀가 싸리문을 열고 들어서면서 시어머니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어머니 죄송해요. 돌아오는 길에 넘어져서 그만 빨래 독을 깨뜨렸어요.” 그러자 그 시어머니는 다친 데가 없나 확인하더니 또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아이고, 다행이구나. 주여, 감사합니다.” 그런 모습을 지켜보던 김익두는 마음에 충격과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그 날이 수요일이었기에 교회에 가는 고부의 뒤를 자신도 모르게 또 밟게 되었고, 결국 교회 뒷자리에 앉아 엉엉 울며 통회 자복하는 일이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김익두는 초대교회시 한국을 살리는 능력 있는 목회자요 전도자가 된 것입니다.전도란 그렇게 거창한 것도, 요란한 것도 아닙니다. 예수 안에서 말하면 성령님께서 듣는 사람, 바라보는 사람의 마음을 강하게 두드려서 역사가 일어나게 합니다.

 

어느 대학교수가 춘천에서 서울까지 기차를 타고 가며 옆 사람에게 전도를 합니다. 교회집사인 교수님은 전도지를 꺼내서 "교회에 가니 참 좋습니다. 예수 믿는 것이 기쁘고 즐겁습니다." 라고 전도하니, 옆 사람이 말합니다. "나는 목사입니다". 짚어도 잘못 짚었습니다.

 

전도하던 교수님은 너무도 창피하여 "죄송합니다. 공자 앞에서 문자를 쓴다더니 집사가 목사님께 전도하다니 민망합니다." 그러자 목사님은 "아닙니다. 제가 전도하는 집사님한테 은혜를 받았습니다. 저는 강원대학교 총장입니다." 하며 자기소개를 합니다.

 

그리고 "어디에서 일하십니까?" 라고 묻습니다. "저는 경북대학교 의과대학교수입니다." 그 때 목사님이 물으십니다. "그럼, 연세대학 의과대학은 어떻습니까?" ", 연세대학 의과대학은 한국에서 제일가는 의과대학입니다"

 

"그렇습니까?" 며칠 후 그 총장님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연세대 의과대학에 이력서를 제출해보라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이력서를 내고 그의 도움으로 연세대학 의과대학 교수로 채용이 되었습니다. 전도함으로, 전도를 통해서 축복 받은 사람이 된 것입니다. 이 사람이 바로 '신바람 건강법' 의 황수관 박사입니다.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나 지금이나 전도하는 사람에게 명예도 주시고, 물질도 주시고, 권세도 주십니다. 전도는 현세나 내세에 보상이 뒤따릅니다.

 

금세기의 유명한 신학자 존 스토트(John Stott) 목사님의 "전도하지 않는 죄" 라는 책의 내용입니다. 그는 전도를 하지 않는 것도 죄라고 말씀합니다. 마치 살인을 하는 것과 같은 죄라는 말입니다. 전도하지 않음으로 지옥에 가는 것을 방치하기 때문입니다.

 

중국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강에서 배가 뒤집혔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허우적거리면서 살려달라고 소리를 치고 있습니다. 강가에서 사람들이 전부 구경만하고 있습니다. 지나가던 선교사 한사람이 배를 가진 사람에게 왜 저들을 구하지 않느냐고 말합니다.

 

그러자 그는 자신은 알바가 아니라고 하고 구경만 합니다. 선교사가 답답해 막 소리를 칩니다. 그러자 배를 띄우는데 얼마 줄 거요?” 하며 돈을 요구하더랍니다. 막 미쳤다고 소리를 치니 중국 돈 400위안을 달라는 것입니다.

 

자신은 300위안 밖에 없다고 하니 마지못해 배를 띄웠는데 때는 이미 늦어 수많은 사람이 죽어 죽은 시체만 건졌답니다.자기 동족이 죽어 가는데 이무런 책임을 느끼지 않습니다. 만약 한국에서 그런 일이 벌어졌다면 경찰은 그 배 주인을 살인 방조죄로 구속 시켰을 것입니다.

 

그리고 진짜 돈을 요구하는 그런 일이 있었다면 그는 시민들에게 맞아 죽었을지 모릅니다. 죽어가는 사람을 직접 죽이지 않았어도 살릴 수 있었는데 살리지 않았으면 살인죄입니다. 그리고 옆에서 그냥 구경하고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 그것은 바로 살인 방조죄입니다.

 

전도하지 않은 죄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이 하나님의 그 거룩한 구원사역에 동참하기를 기다리십니다. 오늘은 전도 대상자 작정 두 번째 주일입니다. 가장 가까운 가족과 친족들 그리고 친구들 중에서 불신자를 작정합시다. 그리고 그들을 천국의 주인공 VIP 로 작정하여 교회로 인도합시다.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이 천국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 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 (24:14) 아멘.

 

 

 

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