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권선교의 준비와 전략
이슬람교에 속한 무슬림들이 사는 지역은 방대하며, 그들이 흩어져 사는 나라에 속한 인구 역시 방대하다. 또한 아랍권은 오일달러로 인하여 경제부국인 동시에 나라마다 무제한적인 자원을 지닌 엄청난 세계이다. 이러한 이슬람 세계에 대하여 한국교회는 나름대로의 선교시도가 지난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다.
특별히 한국의 중동지역 선교활동은 1970년대 후반에 와서 중동지역의 건설의 붐과 함께 활기를 띄게 되었다. 한국건설회사의 중동진출과 더불어 한국인 기독교근로자들의 선교열정과 현장교회의 활동으로 인하여 이슬람권의 선교가능성을 엿보게 됨으로 우후죽순으로 각 교단과 선교회에서 선교사들을 파송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므로 현지에서 이미 활동 중인 선교사역자나 선교사의 소명을 받은 선교사 후보생들에게 가장 긴급히 요구되는 사항은 이슬람 세계에 대한 일반적이면서도 구체적인 소개와 그에 따른 전문적인 선교전략이 큰 과제가 아닐 수 없다.
이슬람권의 선교에 대한 관심은 구미 선진국에서는 이미 우리나라보다 앞서 수백 년에 걸쳐 많은 연구가 되어왔고, 오늘날에도 다른 세계적인 종교적인 종교들과 같이 학술적인 깊은 연구와 함께 서로 교류하고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세계적인 현실에 비추어 볼 때 한국교회는 이슬람교에 대한 이해와 연구 그리고 종교 간의 교류가 빈약한 것이 사실이다. 국내에서는 그동안 이 방면의 전문가나 자료가 전무한 상태에 있었으나, 지난날 걸프전을 계기로 중동 및 이슬람권에 관한 연구가 긴급히 요구됨을 실감하고 조금씩 연구 자료와 발표를 통하여 도움은 되고 있으나, 이 분야의 전문가가 부족함으로 아직도 초보적인 연구단계에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적을 이기려면 우선 적을 알아야 한다.’는 말처럼, 오늘날 해외선교를 지향하는 한국교회들의 관심과 표적의 상당수가 이슬람권인 이상, 무슬림에 대한 선교 지원자들에게 사전 정보를 제공해야 함이 옳을 것이다.
현재 국내에는 이슬람권에만 선교사를 파송하는 선교단체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이들 선교단체의 선교활동이 대부분 선교사모집, 단기훈련, 재정후원 등에만 집중하고 있다. 국내의 이슬람권 선교현실은 이슬람권 전문가의 부족으로 전략적인 면에서 후진국에 속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슬람권에 나간 선교사님들도 이슬람에 관한 한두 차례의 피상적인 강의만 들은지라 사역지에서 직접 무슬림들을 대할 때 많은 어려움과 선교의 시행착오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관점에서 더 효율적으로 선교 인력과 자원을 활용하는 제도적인 장치와 선교 사역지의 상황화 선교전략을 연구 보급키 위한 ‘이슬람선교전략연구소’의 설치가 필요한 것이다. 왜냐하면 무슬림 권에서 사역하고자 하는 선교사들은 이슬람교의 교리나 꾸란의 내용을 잘 알고 있어야만 성경과 비교 분석하면서 무슬림들을 상대할 때 체계적이고 논리적인 답변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슬림들의 대부분은 꾸란에 언급된 평범한 예언자 예수 그리스도의 안내와 지식에만 의존하고 있는 경우이다.
무슬림들은 꾸란과 기타 다양한 구두로 전송된 내용에 나타난 예수에 대하여 깊은 호감을 가지고 있지만, 십자가에 못 박히신 하나님의 아들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인류를 위해 대속물이 되신 어린양에 대한 개념을 가지고 있지 않다. 어떤 무슬림도 구세주의 속량을 인식할 수 없고 깨달아 안바가 없기에 은혜 없이 살며 여전히 죄 가운데 머물러 있다. 따라서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무슬림들에게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선포해야 하는 책임을 가지게 된다. 우리 크리스천은 무슬림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복음을 발견하고 그 안에서 완전한 해방을 얻게 하도록 전략적으로 접근하며 복음을 전파해야 할 것이다.
현재 이슬람교는 막강한 석유자본력을 바탕으로 전세계적 포교력을 과시하고 있다. 앞으로의 타깃은 제3세계에서 벗어나 동양권과 서구 선진국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이미 영국에는 런던 리젠트 공원 내 대형 모스크를 필두로 매년 수십 개의 모스크(이슬람 사원)가 세워지고 있고, 이슬람측도 공공연히 "영국을 서구의 첫 이슬람 국가로 만들자"고 외치고 있다. 현재 이슬람 국가로 UN에 가입한 국가만 55개국에 달한다. 국제무대에서 이들의 목소리는 갈수록 높아질 전망이다. 이슬람교와 기독교간의 대결에서 기독교 측 열쇠를 쥐고 있는 측은 아무래도 미국이다. 향후 기독교 문명과 이슬람 문명의 대결은 미국과 중동국가간의 관계에 달려 있다. 종교라는 이름을 빌미로 하여 자칫 제3차 세계대전이 벌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이 인류의 현실이다. 이제 한국교회는 이슬람권에 대한 종교, 문화, 언어, 정치, 경제 사회 등 전반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연구 그리고 선교전략으로 이슬람지역의 선교에 임한다면 많은 성과와 효과를 반드시 거두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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