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을 위한 전쟁 (수1:10~18)


목사 주태근
유대 사상 가운데 중요한 주제가 ‘안식’입니다.
유대인들은 오랜 유배 생활에 지쳐있던 사람들입니다.
그들에게 가나안 땅은 안식의 상징입니다.
비록 가나안 땅이 쓸모가 적고, 산악지역이고, 사막일지라도, 내 소유의 땅이고, 내 조국이고, 노예가 아닌 자유인으로 살아갈 수 있는 곳이란 점에서 그곳은 ‘안식의 땅’입니다.
이렇게 가나안 땅은 유대인들에게 절대적인 곳이고, 신성한 곳이며, 안식의 상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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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의 말씀은 유대인들의 가나안 정복이 ‘안식을 위한 전쟁’임을 암시합니다.
본문 13절과 15절을 다 같이 읽겠습니다.
13“여호와의 종 모세가 너희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안식을 주시며 이 땅을 너희에게 주시리라 하였나니 너희는 그 말을 기억하라”(수1:13)
15“여호와께서 너희를 안식하게 하신 것 같이 너희의 형제도 안식하며 그들도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주시는 그 땅을 차지하기까지 하라 그리고 너희는 너희 소유지 곧 여호와의 종 모세가 너희에게 준 요단 이쪽 해 돋는 곳으로 돌아와서 그것을 차지할지니라”
본문 13절과 15절에서 [안식]이라는 단어를 두 번 반복했습니다.
전쟁을 하는 두 가지 목적이 담겨 있습니다.
하나는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이 집행되는 전쟁이라”는 뜻입니다.
또 하나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는 안식을 주시는 전쟁이라”는 의미입니다.
여호수아 마지막 21장 마지막 부분에 보면, [여호수아]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호와께서 그들의 주위에 안식을 주셨으되 그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대로 하셨으므로 그들의 모든 원수들 중에 그들과 맞선 자가 하나도 없었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그들의 모든 원수들을 그들의 손에 넘겨 주셨음이니라”(수21:44)
이 말씀에서 ‘안식’은 두 가지 뜻이 있습니다.
먼저는 원수들의 공격과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물리적인 ‘안식’입니다.
또 한 가지는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누리는 평안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다스리실 때, 그 결과는 축복인데, 그것이 ‘안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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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안식을 위한 전쟁’은 물리적인 외적 무장보다 내적 무장이 중요합니다.
지도자 여호수아는 가나안 정복 전에 온 백성들에게 내적인 영적 무장을 준비시킵니다.
가나안 전쟁은 단순히 육적인 전쟁이 아니라,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력과의 영적 전쟁이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영적으로 무장될 때 육적 싸움에서도 승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첫째로 이스라엘 백성의 영적 무장은 비전의 공유입니다.
본문 1장 5절-9절에서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주신 가나안 정복의 비전 세 가지입니다.
“강하고 담대하라, 좌우로 치우치지 말라, 그리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라”
이 비전은 이스라엘의 정복을 위한 전쟁의 목표이면서 승리의 전략이요, 전술입니다.
그러므로 여호수아가 가나안 정복 전쟁에 앞서서 제일 먼저 한 일은 백성들로 하여금 하나님으로부터 부여 받은 비전을 함께 공유하도록 하는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가나안 땅을 주겠다는 엄청난 비전을 그 마음속에 심어주셨습니다.
1장3절-4절을 다 같이 읽겠습니다.
“내가 모세에게 말한 바와 같이 너희 발바닥으로 밟는 곳은 모두 내가 너희에게 주었노니 곧 광야와 이 레바논에서부터 큰 강 곧 유브라데 강까지 헷 족속의 온 땅과 또 해 지는 쪽 대해까지 너희의 영토가 되리라”(수1:3-4)
여호수아는 지금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여호수아가 아무리 엄청난 비전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그 비전을 혼자 마음속에 품고 거기서 끝났다면 그 비전은 현실 속에서 이루어지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호수아가 제일 먼저 한 일은 비전을 공유하는 일입니다.
이스라엘 관리들을 택하여 진중에 두루 다니면서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하신 약속의 말씀을 널리 알려 비전을 함께 공유하도록 명령했습니다.
‘진중에 두루 다니며’(11절)의 ‘두루 다니며’는 히브리어로 ‘아바르’인데 그 뜻은 ‘지나지 않는 곳이 없도록 돌아다니다’를 의미합니다.
여호수아는 가능한 빨리, 한 사람도 빠짐없이 모든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주신 비전을 함께 공유했습니다.
또한 3일 후에는 새로운 장소로 들어가게 될 것을 백성들에게 알려 주었습니다.
이렇게 가나안 전쟁의 비전을 함께 갖도록 공유했습니다. 영적 무장입니다.
두 번째로 이스라엘의 영적 무장은 연대의식과 공동체 정신입니다(12-15절).
이스라엘은 모두 12지파로 되어 있습니다.
그들은 가나안 땅을 정복한 후에 땅을 분배받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가나안 땅을 정복하기 이전에 벌써 땅을 기업으로 분배받은 지파가 있습니다.
그 지파는 르우벤 지파, 갓 지파, 므낫세 반 지파 등 세 지파입니다.
이들은 육축이 많은 연고로 제일 먼저 요단강 동편의 땅을 기업으로 얻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땅을 이미 분배받았기 때문에 가나안 땅에서는 얻을 땅이 없는 지파들입니다.
그렇지만 여호수아는 세 지파들에게 말하기를 “너희 용사들은 무장하고 너희의 형제보다 앞서 건너가서 그들을 도우라(14절)”고 명하였습니다.
‘그들을 도우라’는 명령은 이스라엘 백성 전체의 연대와 협력을 강조하며,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서로 돕고 협력해야 함을 보여주는 공동체 정신입니다.
교회 공동체는 단순히 종교적인 모임 장소를 넘어, 성도들이 서로 사랑하고 연대하는 공동체 정신을 실천하는 중요한 공간입니다.
교회 공동체는 신앙 안에서 하나 됨을 추구하며,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초대교회는 이러한 연대의식과 공동체 정신으로 연합된 성령의 공동체였습니다.
물질적인 나눔뿐만 아니라,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전하며, 서로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았습니다. 바로 영적 무장 결과입니다.
세 번째로 이스라엘의 영적 무장은 온전한 순종입니다.
여호수아 1장16-18절은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수아에게 완전한 순종을 다짐하는 내용입니다.
백성들은 모세에게 순종했던 것처럼 여호수아에게도 순종할 것이며, 그가 어디로 보내든지 따르겠다고 약속합니다.
이는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 새로운 지도자로서의 권위를 인정하고, 하나님의 뜻에 따르는 여정을 함께하겠다는 결의를 보여줍니다.
백성들이 여호수아에게 “당신이 우리에게 명령하신 것은 우리가 다 행할 것이요, 당신이 우리를 보내시는 곳에는 우리가 가리이다”(16)라고 말합니다.
이는 여호수아의 명령에 대한 전적인 순종을 약속하는 부분입니다. 17절을 읽겠습니다.
“우리는 범사에 모세에게 순종한 것 같이 당신에게 순종하려니와 오직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모세와 함께 계시던 것 같이 당신과 함께 계시기를 구하나이다”(17)
이는 여호수아에게 모세와 같은 하나님의 임재와 능력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하며, 모세에게 순종했던 것처럼 여호수아에게도 순종하겠다는 다짐을 보여줍니다.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 새로운 지도자로 임명되었고, 그의 명령에 대한 백성들의 순종은 가나안 정복이라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데 필수적이었습니다.
여호수아는 모세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도록 하나님께 임명받았습니다.
여호수아의 리더십은 하나님의 권위에 기반하고 있었으며, 백성들은 그의 지시에 순종함으로써 하나님의 뜻을 따랐습니다.
여호수아와 백성들의 순종은 가나안 땅을 정복하고 이스라엘 백성이 약속의 땅에 들어가는 것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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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이스라엘은 ‘안식을 위해 전쟁’을 위해 ‘영적 무장’을 준비했습니다.
우리들의 인생살이도 ‘안식을 위한 전쟁’을 치릅니다.
이 세상은 보이지 않는 영적 전쟁터입니다.
물질주의, 쾌락주의, 명예욕 등 세상의 가치관은 그리스도인의 신앙을 위협합니다.
이러한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하나님의 가치관을 따르는 것이 ‘영적 전쟁’입니다.
우리들은 내적 무장 즉 ‘영적 무장’으로 이 세상 싸움터로 나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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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삶의 미래가 가나안 땅과 같은 ‘안식의 가나안’이 되시길 희망하십니까?
영적으로 무장하기를 바랍니다. 우리들의 ‘영적무장’은 ‘하나님의 전신갑주’입니다.
에베소서 6장11절에서 ‘하나님의 전신갑주’란 공격과 방어를 위한 영적 무장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전신갑주’는 “진리, 의, 복음, 믿음, 구원과 성령의 검 하나님 말씀”입니다.
싸움의 대상은 혈과 육이 아니라 통치자, 권세자,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 곧 사단의 세력들입니다.
이런 영적 싸움에 이기려면 ‘하나님의 전신갑주’라야 이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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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사울왕 시대에 약한 이스라엘이 어떻게 강한 블레셋 군대를 이길 수 있었습니까?
블레셋 골리앗 장군은 당세에 거장이었습니다.
그는 놋 투구, 갑옷, 놋쇠 각반, 놋쇠 단창으로 무장했고 방패를 든 무사가 앞장섰습니다.
반면에 그와 겨루는 목동 다윗의 무장은 평소에 사용한 물매와 돌멩이 다섯 개였습니다.
현대 무기 ‘미사일’에 맞서는 단발 ‘소총’ 격입니다.
그러나 목동 출신 다윗은 “전쟁은 하나님께 속했다.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넘기시리라”(삼상 17:47)고 선포했습니다.
결과는 다윗이 물매와 돌로 거장 골리앗을 너무 쉽게 물리쳤습니다.(삼상 17:50)
‘하나님의 전신갑주’로 승리한 결과입니다.
우리들이 인생살이 영적 전쟁에 이기려면 ‘하나님의 전신갑주’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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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안 전쟁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단순히 땅을 차지하는 것을 넘어, 하나님의 언약 성취와 영적 승리, 그리고 안식의 회복을 의미하는 중요한 사건입니다.
이 전쟁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영적 전쟁의 의미와 안식의 중요성을 일깨워줍니다.
영적으로 무장해야 안식을 누리게 됩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이렇게 권면합니다. 에베소서 6장 13절을 읽고 말씀을 마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엡6:13)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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