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안 여인의 믿음(마15:21-28)
연희중앙교회(2005/6/1)
인도의 성자 선다씽은 원래 힌두교신자였지만 하나님을 간절히 찾다가 신기하게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그는 힌두교의 일파인 시크교를 독실하게 신봉하는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가까운 곳에 있던 미션학교에 다녔지만 큰 반감을 갖고 있었습니다.
선교사들에게 돌을 던지기도 하고 오물까지 부리며 반대했습니다. 그렇다고 힌두교에서 진리를 발견하고 마음의 평화를 얻지도 못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3일 동안 두문불출하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 정말 계십니까? 정말로 계시다면 확실한 증거를 보여 주십시오. 그러면 제가 하나님을 위하여 살겠습니다." 그때 마침 기차가 기적을 울리며 지나갔습니다. 그는 기차소리를 들으며 이렇게 결심했습니다.
내일 아침 5시까지 응답이 없으면 5시 열차에 투신자살하고 말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나님! 당신이 정말 계시다면 내가 죽기 전에 그 증거를 보여 주십시오."라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은 새벽 5시 15분전에 밝은 빛이 방안에 환하게 비취더니 예수님의 모습이 나타나서 "너는 언제까지 나를 원망하려느냐? 나는 너를 구원하러 왔다. 너는 바른 길을 알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구나. 내가 네게 바른 길을 가르쳐주겠다. 내가 바로 그 길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하여 선다씽은 그때부터 예수님을 만나고 세상의 부귀영화를 포기하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살았습니다. 그러므로 유명한 인도의 기독교 성자가 되었습니다.
미국 시카고를 방문했을 때 유명한 부흥사이며 전도자인 무디를 기념하여 세운 신학교와 무디교회를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한 청년이 나와 자세히 안내하면서 설명하는 내용 중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시카고에 대화재 사건이 났을 때 시가지 중심에 있던 디엘 무디가 섬기던 교회도 전소되었다는 것입니다. 신문기자들은 잠옷 바람으로 간신히 피해 나온 무디 목사에게 물었습니다.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셔서 무엇이든지 원하기만 하면 이루어주신다고 말씀하셨지요. 그런데 거룩한 성전이 타고 있는데 하나님이 가만 보고만 계시는 것일까요?" 기자들이 빈정거리며 묻자 무디는 단호하게 대답하였습니다.
“나는 벌써부터 하나님께 새 성전을 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오늘 그 기도의 응답으로 성전이 불탔습니다. 큰 교회를 지으려면 헐어내야 하는데 돈들이지 않고 하나님께서 헐어 주셨습니다.” 이 말에 기자들은 할 말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무디의 믿음대로 큰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무디 목사는 화재 이후 영국으로 건너가 영국을 뒤흔드는 부흥운동을 일으켰고 영국에서는 무디 목사가 새로운 교회를 지을 수 있도록 많은 헌금을 해 주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옛날의 교회보다 더 크고 아름다운 교회를 지을 수 있었습니다. 믿음이 모든 것을 가능케 한 것입니다.
두로와 시돈은 항구 도시로, 유대 땅이 아닌 우상을 숭배하는 이방 땅이었습니다. 또한 가나안 사람은 유대인에게 천대받는 이방인이었고, 이스라엘과는 조상 대대로 분쟁관계에 있었기 때문에 서로 사이가 좋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 이방 땅에 사는 가나안 여자 하나가 예수님께서 오셨다는 소문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는 천대받는 이방인이었고 유대인들에게 적대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었지만, 환경과 조건을 개의치 않고 자기의 소원을 간구하기 위해 예수님께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용기와 결단을 가지고 외쳤습니다.
"주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 딸이 흉악히 귀신들렸나이다." 이 이방 여인은 예수님을 어떻게 불렀습니까? '주'라고 했습니다. 대개 예수님을 처음 만난 사람들은 '랍비', 즉 '선생'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이 가나안 여자는 예수님을 만나자마자 '주인님'이라고 부른 것입니다.
또한 이 여인은 예수님을 '다윗의 자손'이라고 불렀습니다. 즉 예수님을 유대인들이 기다리는 메시아로 인정했던 것입니다. 가나안 여인은 비록 이방 땅에 살고 있는 이방 족속이었으나, 예수님을 제대로 알고 있었고 그 예수님을 믿었으며 예수님에 대한 올바른 신앙고백을 했던 것입니다.
그러고 나서 그는 예수님께 자신을 불쌍히 여겨달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처지를 알았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비참한 처지를 솔직하게 고백했습니다.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우리 주변에도 불쌍한 사람이 참 많습니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물질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고통과 고난을 당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런데도 그들은 자신이 불쌍한 처지에 있는 것을 모릅니다. 자기는 불쌍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병으로 죽어가는 사람, 죄악으로 파멸되는 사람, 물질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사람도 자신이 왜 불쌍하냐고 오히려 큰소리를 칩니다. 우리는 이 가나안 여인에게서, 자신의 처지를 알고 예수님께 나아오는 겸손한 모습을 배워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딸이 흉악한 귀신에 들렸으니 고쳐달라고 간구했습니다. 오늘날 사람들은 체면 때문에 귀신 들어도 귀신 들린 것이 아니라고 하고, 병들어도 병든 것이 아니라고 하고, 죄를 짓고도 죄를 안 지었다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이 가나안 여인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딸이 흉악한 귀신에 들렸다고 한 것은 대단한 용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에게도 이러한 담대한 믿음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정직해야 합니다. 자신의 처지를 솔직히 고백해야 합니다.
다윗 왕은 시편 3편 4절에서 "내가 나의 목소리로 여호와께 부르짖으니 그 성산에서 응답하시는도다."라고 했습니다. 이 구절은, 다윗이 나이 많아 노년이 되었을 때 의 기록입니다.
그의 아들 압살롬이 왕권을 차지하기 위해 군대를 이끌고 아버지에게 대항하자 아들을 피하여 한밤중에 도망을 치면서 쓴 비탄의 시입니다. 위기에 처하자 다윗은 '하나님이여, 나를 도와주시옵소서.' 하고 기도만 했습니다.
그랬더니 하나님께서 그의 간구를 들으시고 왕권을 다시 되찾게 하실 뿐만 아니라, 나라도 번창케 만들어 주셨습니다. 우리가 어려움을 당할 때 제일 먼저 해야 할 것은 기도입니다. 우리는 간절히 부르짖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응답하여 주시는 것입니다.
웰마라는 라는 이름을 가진 흑인이 있었습니다. 그는 어려서 소아마비에 걸려 9년 동안이나 병원을 다니며 치료를 받았으나 낫지 않았습니다. 웰마의 어머니는 추운 겨울이나 무더운 여름이나 교회에 가서 회개하며 아들의 건강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가나안 여인의 간구를 들으시고 귀신들린 딸을 고쳐주신 주님! 내 아들의 몸에 건강을 주시옵소서.”하며 2년 가까이 기도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응답이 되는 날이 왔습니다. 웰마는 비틀거리며 일어섰고, 넘어지면서도 걷기 시작했습니다. 나중 그 아들은 뛰고 달렸습니다.
이 아들이 육상선수가 되어 1960년 로마 올림픽에 미국 국가 대표로 출전을 했습니다. 그는 100m, 200m, 300m 경기에서 각각 금메달을 탄 영광의 3관왕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믿고 섬기는 사람 앞에는 절망이란 없습니다. 기도하는 곳에 나타나는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마가복음 10장 46절 이하에 나오는 소경 거지 바디매오도 나사렛 예수께서 오셨다는 소문을 듣고 예수님께 달려 나왔습니다.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그러자 옆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잠잠하라며 그를 꾸짖었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가 예수님께 나오려고 하면 도와주지는 않고, 불쌍히 여기지는 않고, 오히려 훼방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반대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조롱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어떻게 했습니까? 더욱 심히 소리 질러 외쳤습니다.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예수님께서 그 소리를 들으시고 그에게 물으셨습니다. "네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보기를 원하나이다."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그래서 그는 곧 보게 되어 길에서 예수님을 좇았습니다. 소경의 믿음이 자신의 눈을 뜨게 한 것입니다.
우리도 기적을 체험하려면 기본적으로 마음속에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사람들은 누가 와서 자기를 도와주기를 바랍니다. 자기를 위해서 기도해 주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근본적인 기적의 열쇠는 우리 마음속에 있는 믿음인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 앞에 나올 때에 믿음이 있어야합니다.
찬송과 기도만이 아닌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나아와 믿음으로 예배드리고 찬송하고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그 믿음을 통해서 역사하시는 것입니다. '기독교(基督敎)'를 '기도교(祈禱敎)'라고 합니다. 기독교는 기도를 많이 하는 종교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기도를 많이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도할 때는 반드시 믿음을 가지고 기도해야 합니다. '내가 한 기도가 때가 되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을 믿습니다.' 라는 확실한 믿음을 가지고 기도해야 기도가 이루어집니다.
미국의 유명한 설교자 헨리 비처(Henry Ward Beecher)는 기도를 많이 하는 사람이었는데, 그가 기도에 대해서 말하기를 "나는 기도할 때 포도주가 병마개를 밀어내듯이 기도한다."라고 하였습니다. 포도주를 담글 때 처음에는 포도를 병에 담고 마개를 꽉 덮어놓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발효가 되어 가스가 생기고 거품이 올라옵니다. 나중에는 가스가 병마개를 확 밀어 버려서 터져 버리고 맙니다. 기도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마음속에 쌓이고 쌓인 소원이 점점 밖으로 표출되어, 하나님 앞에 소리 내어 부르짖는 것이 바로 기도입니다.
이런 기도가 하늘 보좌에 상달되는 것입니다. 이런 기도가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하나님께서 그 부르짖는 기도를 통해서 응답하시고 역사하여 주시는 것입니다.
어느 교회 집사님 가정에 건강하고 잘생긴 아들이 태어났습니다. 그런데 백일이 지나자 소아마비에 걸려 점점 다리를 쓸 수 없게 되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지팡이를 짚고 다녔습니다. 나중에는 걸을 수가 없어서 휠체어를 타고 다녔습니다. 약도 소용이 없고 의학으로는 도저히 고칠 수 없었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아들을 바라볼 때마다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과 번민을 느꼈습니다. 아들의 장래가 걱정되었습니다. 그래서 안타까운 마음에 교회에 나가서 하나님 앞에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새벽기도회가 끝나고 사람들이 모두 돌아간 뒤에도, 철야기도회가 끝난 뒤에도 이 어머니는 계속해서 기도만 했습니다. '하나님, 내 아들을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그러자 하나님께서 그 기도에 응답해 주셨습니다. 아들이 비록 다리는 쓸 수 없었지만, 우수한 성적으로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서 약학을 전공했습니다. 그는 중국으로 건너가 한의학을 공부하고, 미국에서 한의사 시험에 합격하여 국제적인 한의사가 되었습니다.
약국을 차렸는데, 놀라운 축복을 받았습니다. 환자들이 줄지어 몰려옵니다. 어머니의 간절한 기도로, 소아마비 아들이 의사가 되어 많은 사람에게 인정받고 돈도 벌고 착한 일도 많이 하는, 하나님의 축북을 받는 삶을 살게 된 것입니다. 여러분도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감당치 못할 문제와 역경에 처했을 때 하나님 앞에 간절히 부르짖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낙심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응답하여 주십니다.
한 회사 기획실에서 일을 하던 40대 초반의 정 씨라는 사람이 갑자기 만성 신부전증으로 쓰러지게 되었습니다. 그는 병원에서 신장기를 통해 피를 항상 걸러내야 했습니다. 그런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간염에 걸렸습니다. 뒤이어 황달에서 흑달 까지 덮쳤습니다.
요에 독이 쌓여서 몸무게가 60kg 까지 늘어나 남의 도움 없이는 움직일 수조차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체중이 35kg 까지 떨어져 해골을 연상케 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병원에서는 장래를 준비하라고 말했습니다. 의사도 더 이상 치료할 방법이 없으니까 회진만 하고 그냥 지나갔습니다.
손발에서 경련이 일어나고, 구토증, 견딜 수 없는 가려움증에 시달렸습니다. 나중에는 신경이 마비되어 고통조차 느낄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는 서서히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때 정 씨는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나는 아직 40대 초반이야.' '나는 아직 할 일이 많아.' '나는 살아야 해!'
'하나님! 나 좀 살려 주세요.' 그는 기도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며 살려달라고 애원했습니다. 그는 한밤중에도, 아침에도, 낮에도, 정신이 돌아오기만 하면 하나님 앞에 간절히 부르짖고 기도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갑자기 하얀 광선이 자신의 온몸을 환히 비쳐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런 일을 체험하고 나서 그는 하나님께서 살려주실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그때부터 몸이 점점 회복되기 시작했습니다. 식욕이 생기고 몸에 살이 토실토실 붙었습니다.
여러 증상이 사라졌습니다. 기적적으로 완치되어 병원에서 퇴원하게 되었습니다. 의사도 놀라고, 부인도 놀라고, 주변 사람들이 다 놀랐습니다. 그는 건강을 되찾고 나서, '나를 살려 주시면 하나님 앞에 죽도록 충성하겠습니다.' 하고 자신이 기도한 대로 삶을 새롭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으로 죽을 사람이 살아났습니다. 믿음의 기도가 기적을 체험하게 한 것입니다. 오늘도 예수님은 "네 믿음대로 될지어다! 네 소원대로 될지어다!" 하고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마음속에 불타는 소원을 이루려면 먼저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큰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충성하면, 외모를 보지 않고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께서 때가 되면 반드시 응답하시고 역사하여 주셔서 소원을 성취케 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그대로 되리라”(막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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