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설교

구브로 섬 선교(행 13:4-12)-목사 주태근

주 바나바 2022. 8. 15. 11:34

구브로 섬 선교(13:4-12)

 

목사 주태근

 

오늘 본문의 말씀인 사도행전 13장부터 복음의 무대가 예루살렘에서 안디옥으로, 유대인을 중심으로 한 사역에서 이방인을 중심한 사역으로 바뀌어갑니다. 그리고 사도 베드로 중심에서 사도 바울로 바뀌어 갑니다. 다시 말해 무대와 인물, 그리고 복음의 대상이 달라집니다. 사도 바울은 생애 네 차례의 선교여행을 했습니다.

 

1차 선교여행은 구브로, 비시디아 안디옥, 이고니온, 루스드라, 더베(13-14) 지역입니다. 2차 선교여행은 안디옥 교회에서 선교 보고를 한 후, 아시아 지역을 선교하기 위해 떠났지만 드로아에서 마게도냐 사람이 부르는 환상을 보고, 빌립보로 가서 마게도냐와 고린도 지역을 선교했습니다(15:36-18:23). 유럽선교여행입니다.

 

3차 선교여행은 아시아의 수도 에베소(18:24-21:26)를 중심으로 사역했으며, 4차 선교여행은 바울이 그토록 가고자 했던 로마에로의 여행입니다(21:27-28:31). 이렇게 그의 선교여행은 총 7Km 이상이나 됩니다. 본문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바울은 그의 제1차 전도여행의 첫 번째 코스로 구브로섬을 방문했습니다.

 

이 때 이 지역 총독이 복음을 듣고 믿게 되었으며, 그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주께로 돌아왔을 것입니다. 그리고 바울은 그의 제3차 전도여행에서 돌아올 때 다시 구브로를 방문하게 됩니다. 그 후 구브로섬의 교회는 계속 성장하여 A.D.325년 종교회의 때는 3명의 주교를 파송할 정도로 성장하고 부흥하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키프로스라고 불리는 구브로는 지중해에서 세 번째로 큰 섬입니다. 지리적으로는 이스라엘과 터키 가까이 아시아에 인접해 있으면서도 유럽에 속한 나라입니다. 1974년 이후 분쟁으로 인해 구브로는 한국처럼 남북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남쪽은 전통을 지켜온 나라로 그리스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60만여 명이 살고 있습니다.

 

북쪽은 분쟁 후에 터키의 영향을 받았고, 15만여 명이 살고 있습니다. 두 나라는 서로가 적대 관계에 있어 서로의 왕래가 없습니다. 현재는 UN평화군이 관리하고 있습니다. 바나바의 고향 살라미는 북쪽 영토 내에 자리하고 있고, 북쪽의 종교는 이슬람교 지역입니다. 그러나 남쪽의 구브로는 그리스 정교회가 주 종교입니다.

 

바나바의 고향 살라미는 바울과 함께 1차 전도여행의 첫 발을 디딘 지역입니다. 고대 살라미5세기의 대지진으로 인하여 폐허가 되고 그 유적만 남아있습니다. ‘살라미에는 바나바의 무덤이 있고, 그 무덤 근처에 바나바 기념교회가 있습니다. 바나바 기념교회는 주후 477년 바나바가 손수 필사한 마태복음이 가슴에 얹혀있는 그의 무덤이 발견되면서 로마 교황 제노(Zeno)에 의해 바나바 교회가 건축되었습니다.

바나바는 나중 사도 바울과 헤어진 후 구브로에 다시 와서 복음을 전하였고, 고향 살라미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돌에 맞아 순교하였다고 전합니다. 바나바는 최후를 고향의 땅에서 복음을 전파하다가 순직했습니다. 그리고 교회 전승에 따르면, 예수님의 능력으로 죽은 나사로가 다시 살아난 후 뒷 이야기입니다.

 

나사로는 다른 사람들과 배를 타고 가다가 기적적으로 키프로스에 도착해 키티온라마카에서 30년간 선교하다가 그곳에서 운명하였고, 그가 복음 전파를 위해 그곳에서 생애를 바친 나사로를 기념하는 나사로 기념 성당이 키프로스에 현재 남아있습니다. 참으로 구브로섬은 복음의 씨앗이 심겨진 땅입니다.

 

본문 4-6절에서 말합니다. “두 사람이 성령의 보내심을 받아 실루기아에 내려가 거기서 배 타고 구브로에 가서, 살라미에 이르러 하나님의 말씀을 유대인의 여러 회당에서 전할새 요한을 수행원으로 두었더라. 온 섬 가운데로 지나서 바보에 이르러

 

성령의 보내심을 받은 바나바와 사울은 안디옥을 출발하여 실루기아항구로 가서 배를 타고 구브로로 갔습니다. 그들이 구브로를 첫 선교지로 택한 것은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른 선교일정입니다. 그들은 구브로의 가장 큰 도시인 살라미에 이르러 유대인의 회당에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당시 유대인들 중에는 해외 곳곳에 흩어져 살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스데반의 순교로 시작한 박해로 흩어진 그리스도인들이 구브로로 신앙의 자유를 얻기 위해 머문 섬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유대인들은 어디를 가든지 회당을 지어서 그 회당을 중심으로 살아갔습니다. 바울은 이것을 그의 선교전략에 잘 활용했습니다.

 

바울은 어디를 가든지 가장 먼저 유대인의 회당을 찾아가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복음을 듣고 믿은 유대인들은 현지 선교사들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유대인들을 사방에 흩어 놓으신 것은 선교를 위한 세밀한 하나님의 계획에 의한 것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당시 유대인의 회당은 선교의 거점과도 같은 역할을 했습니다.

 

우리 한국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한국인 디아스포라는 흩어진 곳에서 교회를 건립하여 신앙을 유지하며 선교적 사명을 나름대로 감당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이 나라는 이슬람지역입니다. 자신의 종교적 신앙은 지킬 수 있는 신앙의 자유는 있지만 타종교인에게 복음을 전파하는 선교의 자유가 없는 지역입니다.

 

그렇다면 바울이 유대인 회당을 기독교 복음전파의 선교의 거점으로 활용한 것처럼 중동에 있는 한인교회 역시 이슬람교를 향한 복음전파의 거점이 되는 놀라운 섭리가 있을 것입니다. 한인교회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그것이 바로 이슬람교선교이기 때문입니다. 때를 기다리면 선교의 거점으로 쓰임 받게 될 것입니다.

바나바와 사울은 살라미에서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그 섬을 횡단하여 바보(Paphos)’라는 도시에 도착했습니다. ‘구브로섬의 횡단거리는 약 200km 이상 되는데, 그들이 무작정 그 섬을 횡단한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복음을 전하면서 여행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자 누가는 다만 바보에서 있었던 일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당시 바보에는 로마의 지방 총독 서기오 바울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로마 귀족인 그는 교양이 있는 인물로서, 자연과학의 권위자이며 진리의 탐구자였습니다. 여느 지방 총독과 마찬가지로 그의 관저에는 로마 귀족의 자제들이 훗날에 대비하여 정치학을 배우러 모여 들었습니다.

 

총독 서기오 바울은 학자와 시인과 신비학자들을 초대하여 학술 연구를 하였습니다. 그 중에 바예수라고 하는 저명한 유대인이 있었습니다. ‘바예수엘루마곧 유대인 마술사입니다. 즉 우리말로 박수무당입니다. 그는 애굽과 바벨론과 페르시아에서 비법을 배우고, 각 지방을 여행하고 있었습니다.

 

바울과 바나바의 설교가 바보에서 청중들에게 화제를 일으키자, 총독 서기오 바울은 두 전도자를 관저에 초대하여 이야기를 들으려 하였습니다. 이런 사실을 알게 된 마술사 바예수라 하는 엘루마는 적극적으로 반대하여, 서기오 바울에게 기독교신앙을 갖지 못하도록 방해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현명한 총독의 높은 식견에 호소하여, 하나님에 관한 자연적인 지식과 유일신 및 사람의 마음에 내재하시는 하나님과 온 우주의 창조주이신 하나님에 관하여 구체적으로 담대하게 증언했습니다. 서기오 바울은 사도 바울의 말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는 로마 법률가의 입장에서 엘루마의 의견도 들어 볼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그 마술사의 눈을 쏘아보며 말합니다. “거짓과 악행이 가득한 자요 마귀의 자식이요 모든 의의 원수여 주의 바른 길을 굽게 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겠느냐 보라 이제 주의 손이 네 위에 있으니 네가 맹인이 되어 얼마동안 해를 보지 못하리라.이렇게 바울의 말이 떨어지자 곧 안개와 어둠이 엘루마를 내리덮었습니다.

 

엘루마는 눈이 멀어 앞을 더듬으면서, 손을 잡아 자기를 이끌어 줄 사람을 찾았습니다. 구브로 총독 서기오 바울은 자기 눈앞에서 일어난 이런 놀라운 일을 보고 바울이 증거한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되었고, 복음의 교훈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구브로에서의 이 사건은 로마 고관이 주 예수를 믿게 된 최초의 사건입니다.

 

선교는 영적전쟁입니다. 복음 전파를 방해하는 사탄의 세력을 재거하기 위해 바울은 영적분별력을 가졌습니다. 마술사 엘루마배후에서 역사하는 사탄의 세력을 갈파했습니다. 보이지 않는 악한 영이 선교를 방해했습니다. 적을 알아야 적을 이깁니다.

구약 성경을 보면 바로 왕이나 느부갓네살 왕 같은 왕들 옆에 꼭 점쟁이들이나 마술사 같은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은 왕 옆에 있으며 천기를 본다든지 사람의 운명을 점쳤습니다. 그리고 자기 신변 보호를 위해서 데리고 있었던 점쟁이 같은 사람들에 의해 그 영혼이 진리 앞에 가려져 있었습니다. 사탄의 역사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서기오 총독으로 복음을 따르지 못하도록 하는 사탄의 역사가 뒤따랐습니다. ‘바예수라 하는 유대인 거짓 선지자 박수가 이 서기오 총독과 함께 있으면서 바나바와 바울을 대적하면서 훼방했습니다. ‘바예수란 이름은 예수의 아들이란 뜻으로 이 자는 유대인의 거짓 선지자라고 말했습니다.

 

예수란 이름이 붙어 있지만 예수님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자로 그 당시 유대인들 중에는 예수란 이름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예수란 이름은 여호수아의 음역으로 여호수아란 이름의 의미는 여호와는 구원이시다는 뜻으로 이런 이름은 유대이들 중에 흔한 이름이었습니다.

 

선교의 현장에서 복음전파를 방해하는 세력 마귀의 탈을 쓴 거짓 선지자의 정체를 밝혀야합니다. 거짓 선지자란 하나님이 하라고 명하지 아니한 말을 하나님의 이름이나 다른 신의 이름으로 전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구약성경 신명기 1820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전하라고 명령하지 아니한 말을 제 마음대로 내 이름으로 전하든지 다른 신들의 이름으로 말하면 그 선지자는 죽임을 당하리라”(18:20).

 

거짓 선지자의 특징은 성경에 없는 말을 전하면서도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인양 다른 사람으로 믿게 합니다. 그들은 자신이 보고 들은 바를 말하기 때문에 믿음과 확신을 가지고 전할지 모르지만 거짓 선지자들이 바로 이 같은 수법을 사용합니다. 더욱 기막힌 일은 그들은 자신들을 거짓 선지자로 인정을 하지 않을뿐더러 정말로 하나님의 선지자인 줄 알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스라엘의 아합 왕은 많은 선지자들을 데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거짓말하는 영들의 지배를 받은 거짓 선지자들이었습니다. 미가야란 하나님의 종이 왕에게 전쟁터에 나가지 말 것을 권고했지만, 왕은 미가야의 말을 듣지 않고 자신에게 유리하게 예언해 주는 거짓 선지자들의 말을 듣고 행동했습니다.

 

그 결과 그는 전쟁터에 나갔다가 참패하여 죽게 되었습니다. 거짓 영을 분별해야합니다. 선교는 영적전쟁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초혼자나 복술자나 길흉을 말하는 자는 거짓 선지자들입니다. 신명기 1810절에서 12절 사이에서 말합니다.

 

그의 아들이나 딸을 불 가운데로 지나게 하는 자나 점쟁이나 길흉을 말하는 자나 요술하는 자나 무당이나 진언자나 신접자나 박수나 초혼자를 너의 가운데에 용납하지 말라. 이런 일을 행하는 모든 자를 여호와께서 가증히 여기시나니 이런 가증한 일로 말미암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시느니라.”

 

죽은 자의 혼을 불러내는 자가 초혼자입니다. 길흉을 말하는 자란 인생사에 있어서 길한 일이나 흉한 일에 대해 예언해 주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복음은 예언이란 이름 아래 길흉을 점치는 일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그의 부활하심을 전하여 사람으로 생명을 얻게 하는 일입니다.

 

바나바와 바울을 대적한 이 바예수라고 하는 엘루마박수에게 드디어 바울로부터 저주가 내려졌습니다. 바울이 이 같은 권능을 행했을 때의 모습을 사울이 성령이 충만하여라고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바울에게 이 같은 권능을 행할 수 있도록 그 때 성령으로 충만함을 주셨습니다. 선교할 때 성령이 함께 하십니다.

 

거짓선지자들에게 속아서는 안 됩니다. 진리와 거짓을 분별해야합니다. 성령과 악령을 분별해야합니다. 이것이 성령의 능력입니다. 지금도 우리 주변에는 바예수와 같은 거짓 선지자들이 깔려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이들을 구별해야 하며 그들이 맺는 열매를 보고 잘 분별하여 미혹을 받지 말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어떻게 보면 바나바와 바울의 구브로 선교는 별다른 열매가 없어 보입니다. 겨우 한 사람 전도에 성공한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그 한 사람이 중요합니다. 구브로 섬 최고의 권력자인 서기오 바울이 예수 믿게 됨으로써, 나타날 결과들을 상상해 보십시오.

 

로마 제국에 처음 복음이 전파될 때는 황제들의 박해 때문에 수많은 기독교교인들이 순교하고 고통을 당했습니다. 정치권력이 종교를 박해하면 오늘날 이슬람교와 공산주의 같습니다. 복음 전파의 문이 막혀버립니다. 반대로 콘스탄틴 황제가 예수님을 믿게 됨으로써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로마 제국이 기독교 국가가 되었습니다.

 

복음이 자유롭게 전파되는 것은 물론 기독교 정신이 국가의 통치 이념이 되었습니다. 지도자가 믿는 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그로 말미암아 교회가 힘을 얻고, 복음 전파의 문이 열리고, 백성들이 하나님의 복을 받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우리는 사회적 영향력이 큰 사람들을 전도하기 위해 힘써야 됩니다.

 

바울은 지도자급의 사람들 앞에서 많은 전도를 힘썼습니다. 회당장, 천부장, 총독 벨릭스, 총독 베스도, 헤롯 아그립바, 그리고 로마 황제까지 이르러 복음을 전파했습니다. 그러므로 놀라운 선교효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아랍에미리트 알 아인에 자리하고 있는 오아시스병원의 선교 이야기를 아시는지요.

 

아랍에미리트는 1960년대에 UAE에서 석유가 발견되기 이전이라 매우 가난하고 척박했습니다. 제대로 된 의료시설이 없어서 유아 사망률이 50%에 이르렀고, 35% 산모들이 출산 과정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 사막의 나라에 그 해 11, 미국 의사이며 선교사였던 닥터 팻(Pat)과 마리안 켄네디(Marian Kennedy)가족이 입국합니다.

 

아부다비의 통치자였던 자이드(Zayed)의 초청으로 알 아인(Al Ain)이라는 척박한 땅 오아시스 마을에 도착해서 작은 보건소를 세우고, 아라비아 백성들을 예수님의 사랑으로 섬기기 시작했습니다. 1962년에는 캐나다 선교사인 게르트루드 딕(Gertrude Dyck) 싱글 여자 간호사가 도착하여 합류했습니다.

 

딕은 이 병원에서 줄 곧 38년간 산모로 일하며, 9만 명의 아기들의 탄생을 도왔습니다. 수많은 왕실의 아기들과 산모들이 이 선교사들의 손에 의해 돌봄을 받았습니다.그는 UAE 사람들로부터 자비의 의사’, ‘사랑받는 만인의 어머니라는 극찬을 들으며 지역 주민들로부터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선교사들의 수고와 사랑으로 인해 수많은 아기들과 산모들의 생명을 건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UAE의 유아 사망률은 1% 미만으로 급격히 떨어지게 됐습니다. 이런 선교사들의 헌신적인 사랑과 섬김을 감사히 여긴 아랍에미리트 자이드(Zayed) 대통령은 병원 내에 교회를 세워주고, 자유롭게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허락해주었습니다.

 

비록 외국인들이 예배드리는 교회이지만, 공식적으로 세워진 최초의 교회가 되었습니다. 또한 아랍어 성경과 예수님의 이야기를 담은 DVD를 각 병실마다 비치해 모든 환자들이 예수님을 만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이렇듯 병원이 아라비아 반도와 무슬림 영혼들의 마음을 열어 가는 하나님의 선한 손길로 귀하게 쓰임 받고 있습니다.

 

반세기 이상이 지난 오늘날, UAE의 각 도시마다 수십 개의 교회들이 세워지게 되었습니다. 교회 건물을 세우는 종교부지가 생겼습니다. 공식적으로 목회자가 성직자 비자를 받고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아라비아반도 내의 국가들에게도 같은 영향을 끼침으로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오만 등으로 퍼져 나가고 있습니다.

 

이 모든 일은 오아시스 병원의 선배 선교사들 덕분입니다. 바나바와 나사로의 순교와 죽음 그리고 바울의 선교의 열정이 구브로섬을 구원했습니다. 우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땅에서 우리들이 복음의 씨앗이 되기를 원한다면 주님께서 우리들을 축복하시고 아름답게 사용하실 것을 확신합니다.

 

21세기의 구브로섬은 아라비아반도입니다. 무슬림 영혼들을 사랑하는 열정으로 선교적 사명을 다한다면 반드시 이 땅에도 머지않아 예수님의 계절이 임하게 될 것을 확신합니다. 주님은 우리들에게 오늘도 이렇게 축복하십니다. “한 알의 밀이 땅에 덜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12:24)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