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서 설교원고

행복을 찾는 사람들(눅 19:1-10)-목사 주태근

주 바나바 2022. 8. 13. 17:18

행복을 찾는 사람들(19:1-10)

 

 

목사 주태근

 

작가 톨스토이가 쓴 이야기 중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옛날에 어느 임금이 병에 걸려서 죽게 되었습니다. 죽는다는 것은 참으로 무서운 일인데 백약이 무효였습니다. 병은 점점 더 악화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유명하다는 사람이 찾아와서는 이 나라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의 속옷을 벗겨다가 입으면 병이 나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임금은 사람들을 전국에 파견하여 가장 행복한 사람을 찾아보았으나 잘사는 사람 못사는 사람 모두 행복의 기쁨이 안 보였습니다. 그래서 임금의 병만 더 커졌습니다. 나중에 왕자가 직접 찾아 나섰으나 허사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오두막집 앞을 지나가는데 그 집에서 기쁨에 넘치는 아름다운 노래 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가만히 안을 드려다 보니 감사의 기도를 마치고 기쁨에 넘쳐 성가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순간 왕자는 이 집이야말로 가장 행복한 사람들의 집이라 여겨 들어가서 사정을 얘기하고 속옷을 벗어 달라고 했으나 그들은 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아무리 얘기해도 통하지 않자 칼로 위협하고 겉옷을 벗겨보니 그들은 모두 속옷을 입고 있지 않았습니다. 너무 가난해서 속옷을 입지 못했던 것입니다. 왕자는 거기서 깊이 깨달았습니다. 행복은 돈으로도 못 사고 권력이나 칼로써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그리고 행복은 오로지 믿음에서 얻어진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 세상 사람들은 모두 다 행복해지기를 원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인생을 행복하게 살 수 있는가?"를 생각하면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남들보다 더 행복해지려면 더 많은 돈을 가지고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평생 동안 돈을 많이 벌기 위해 애쓰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또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더 높은 지위에 오르게 되면 행복하게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는 이유는 남들보다 더 빨리 좋은 직장에 들어가기를 원하기 때문이며, 남들보다 먼저 승진하여 높은 지위에 이르기 위해서입니다.

 

본문의 주인공 삭개오는 여리고 마을의 세리장 입니다. 여리고는 유명한 향료의 생산지로서 세금으로 인한 수입이 괜찮은 지역입니다. 삭개오라는 이름의 뜻은 "순결"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그는 이름답게 인생을 살지 못했습니다. 그에게는 돈이 많았습니다. 그 당시 사회 제도 상으로 세리라고 하는 직업은 그리 좋은 직업은 아니었습니다.

 

그는 돈도 많고 명예도 있었지만 사람들에게 죄인 취급을 받았고, 항상 외로웠습니다. 당시의 종교 지도자들 중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은 세리에게 인사도 하지 않았습니다. 당시의 세리라는 직업은 매국노와 같았고, 사나운 독사와 같은 정도로 여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당시에 속담처럼 유행하는 말이 있었는데 그 말은 "산에는 사자가 있고, 광야에는 독사가 있고, 성내에는 세리가 있다."라고 하는 말까지 있을 정도입니다. 그들은 로마의 지시를 받아 백성들에게 부여 된 세금 그 이상의 세금을 사정없이 빼앗다 시피 하면서 거두어 드렸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하려고 하면 포악하지 않으면 그 일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자연히 돈이 많을 수밖에 없었고, 돈이 많아 갈수록 백성들의 원성의 대상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삭게오에게는 한 가지 콤플렉스가 있었는데 그의 체격이 왜소했습니다.

 

아마도 이 사람은 키가 작다는 것 때문에 많은 스트레스와 상처를 받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미웠고 그 미음이 증오가 되고 복수심까지 생기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들을 복수하는 길은 "오직 재력을 가져야 한다, 그들 보다 더 높은 명예를 가져야 한다."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 유일한 방법이 세리가 되는 것이었고, 결국 그는 세리가 되어 열심히 일하여 세리 장까지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자기의 생각대로 돈도 얻었고, 명예도 얻었지만 그러나 돈이 쌓여 갈수록 그의 마음은 허전하여졌고, 고독감과 소외감이 엄습해 왔습니다. 돈은 많았으나 그의 인생은 불행했습니다.

 

어느 날 삭개오는 예수님이 여리고를 지나가신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삭개오는 예수님을 한번도 만나 본 일은 없었지만 소문은 많이들은 사람입니다. 사랑이 많으시고, 죄인들과 가난한 자들과 소외된 자들의 친구가 되어 주시는 좋으신 분인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 예수님을 만나고 싶은 마음이 그 속에서 일어났습니다.

 

만사 제쳐놓고 거리로 나갔습니다. 거리에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도저히 삭개오는 예수님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너무나 키가 작았기 때문입니다. 그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연구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예수님을 만날까? 지금 예수님을 보지 못하면 내 인생은 더 불행해 질 것만 같은 예감이 있습니다.

 

불안했습니다. 결국 그는 유일한 길을 발견했는데 그것은 나무 위로 올라가는 것입니다. 나이 많은 사람이 아이들처럼 뽕 나무 위로 올라간다는 것은 사람들의 조롱거리였을 것입니다. 더욱이 지위께나 있다는 사람으로서는 말입니다. 그러나 지금 삭개오는 그런 것을 따질 때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담대히 뽕나무 위로 올라갔습니다.

 

이제 비로소 보고 싶은 예수님의 얼굴이 눈에 들어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이상하게 예수님을 똑바로 쳐다 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뽕나무로 자신의 모습을 숨기고 몰래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예수님이 길을 지나가시다 삭개오가 숨어서 쳐다보는 뽕나무 아래까지 오시더니 예고도 없이 나무 위를 쳐다보시면서 말씀합니다.

 

"삭개오야 내려오너라. 내가 오늘 밤 너희 집에서 유하여야 하겠구나!"하시는 것이 아닙니까! 예수님을 간절히 찾고 찾아야 하겠다는 삭개오의 영혼의 부르짖음이 예수님께 전달된 것입니다. 삭개오는 너무나 기뻤습니다. 지금까지 쌓였던 스트레스, 외로움, 소외감, 고독감, 무거운 짐이 일시에 떨어져 나가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는 뽕나무 위에서 펄쩍 뛰어 내려와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영접하여 모시게 되었습니다. 그에게는 평강이 밀물처럼 들어 왔습니다. 기쁨이 가득 차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사람들이 뭐라고 해도 괜찮았습니다. 삭개오는 주님을 만난 후에 새로운 인생이 되었습니다. 새로운 행복이 자신에게 찾아 왔습니다.

 

삭개오는 고백합니다. "주여 보시옵소서!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뉘 것을 토색한 일이 있으면 사 배나 갚겠나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삭개오는 예수님을 만나면서 자신의 삶을 뒤돌아보는 은혜를 체험했습니다. 행복이 무엇이라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러한 삭개오에게 주님은 이르시기를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이로다."라고 하시면서 축복해 주셨습니다. 부자를 영어로 리치(rich)라고 말합니다. ‘어디에 이른다.’는 표현도 발음이 비슷한데 길게 발음해서 리-(reach)라고 표현합니다. 우리는 이 영어단어에서 깨닫는바가 있습니다.

 

즉 부자는 돈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이루어 가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부자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잘 누리는 사람입니다. 부자는 풍성함의 의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10억을 가진 가난한 사람이 있는 반면, 백만 원을 가진 부자가 있을 수 있습니다. 부자로 살 것인지, 가난한 사람으로 살 것인지는 자신이 결정합니다.

 

정말 우리가 무엇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다만 세상을 사는 동안 그 무엇을 사용하고 있을 따름입니다. 사용하는 그것을 그만큼 잘 누리고 그 목적에 도달하는 것이 부자로 사는 비결입입니다. 참자유합니다. 그것에 의해 끌려 다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누리는 것입니다. 물질에 메이면 인생은 불행해집니다.

 

미국의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에는 세계 최고의 다이아몬드가 있다고 합니다. 인도산인 45캐럿짜리 이 다이아몬드의 이름은 호프 다이아몬드입니다. 그런데 이 보석을 소유했던 사람들이 모두 비극적인 최후를 맞았기 때문에 저주의 보석이라고도 불립니다. 원래 이 보석의 소유자는 페르시아의 총독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총독은 보석을 어는 날 도둑에게 빼앗기고 살해당하고 말았습니다. 두 번째 소유자는 페르시아의 왕이었습니다. 그도 역시 반란군에게 처형을 당했습니다. 그 후 이 보석은 프랑스의 루이 14세에게 넘겨졌으나, 루이 14세도 그것을 단 한번 목에 걸어 보았을 뿐 천연두에 걸려 죽었습니다.

 

그리고 루이 16세와 그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의 소유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두 사람도 모두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졌습니다. 이 보석을 소유했던 사람들은 모두 비참하게 죽었습니다. 결국 이 보석은 영국의 최고 재벌인 헨리 필립 호프에게 넘어가서 호프 다이아몬드라는 새 이름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는 이 저주의 다이아몬드가 희망의 보석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붙여서 호프 다이아몬드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나 이 호프가()도 곧 몰락하고 말았습니다. 그 후로 이 최고의 다이아몬드는 어느 누구의 소유도 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미국 워싱턴 D. C.의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에서 보관하게 된 것입니다.

 

돈이 많다고 해서, 재물이 있다고 해서, 보석을 소유한다고 행복한 것은 결코 아닙니다. 부자가 되는 것이 최고의 행복인 것 같지만 오히려 그것은 사람답지 못한 인생에게는 불행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우리를 참으로 행복하게 만듭니까?

 

미국 신시내티에 사는 불행했던 한 한국 여자의 고백입니다. 이 여자는 어린 나이에 일찍이 가출을 했습니다. 결국 미군 부대가 있는 동두천에서 밤거리의 여인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하루하루 술에 취해서 흥청망청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한 착한 미군을 만나서 사랑에 빠지고 국제결혼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미국으로 건너갔습니다. 처음에는 나야말로 행복한 사람이다. 불행은 이제 끝났다.’라고 생각하며 꿈을 가지고 갔습니다. 그런데 미국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계속해서 불행의 연속이었습니다. 시아버지와 어머니는 이 여자를 상대도 하지 않았습니다. 한국에서는 그렇게 잘해주던 남편도 미국에 도착하자 백인 여자들과 데이트를 하며 자기는 돌보지도 않았습니다.

 

이렇게 버림받은 여자는 고민했습니다. 절망했습니다. 상처를 받았습니다. 위궤양에 걸려서 음식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불면증에 걸려서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습니다. 몸은 점점 말라가고 죽을 지경이었습니다. 그렇게 사느니 죽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그래서 외양간에서 가서 밧줄로 목을 매어 자살을 하려고 했는데 밧줄이 그만 툭 끊어지는 바람에 건초 더미 위에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이 여인은 땅바닥에 주저앉아서 외쳤습니다. “엄마! 엄마! 이 불쌍한 딸은 목매어 죽소! 미국까지 와서 목매어 죽소!” 그런데 갑자기 어렸을 때 어머니 손을 잡고 교회에 갔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그러면서 그렇지. 어렸을 때는 나도 교회에 다녔었는데. 하나님이 계시는데 내가 왜 절망만 하고 있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하나님, 이 불쌍한 죄인을 용서해 주시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이 불쌍한 여자, 버림받은 여자가 미국 땅에서 목매어 죽습니다.”라고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딸아! 다 너를 버릴지라도 나는 너를 버리지 않았다.’ 시아버지, 시어머니, 남편까지도 자기를 버렸지만 하나님께서는 자기를 버리지 않으셨다는 음성을 들었습니다. “하나님, 나를 버리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나를 도와주십시오. 내가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그때부터 매일 새벽에 일어나서 하나님 앞에 기도를 했습니다. ‘하나님이여, 나를 붙들어 주시옵소서. 이 어려운 역경을 극복하도록 나에게 힘을 주시옵소서.’ 그러고는 찬송을 하면서 집안일도 열심히 했습니다. 자기의 삶을 충실하게 살았습니다. 그렇게 3개월이 지나니까 시어머니, 시아버지가 감동을 받았습니다. 하루는 시어머니가 이 여자를 불렀습니다.

 

커피를 끓여 주면서 얘야, 넌 참 훌륭하구나. 가만히 지켜보니 너는 보통 여자가 아니야. 천사야. 남편도 집을 떠나고 아무도 돌봐주는 사람이 없는데도 노래를 부르면서 희망과 용기를 갖고 사는 것을 보니까 너는 사람이 아니야. 천사야.”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시아버지도 비록 네 남편은 집을 떠나고 너를 돌보지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낙심하지 마라. 우리가 너와 같이 있겠다.”라고 위로를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아들을 불러서 네가 네 처하고 안 살아도 우리는 이 아이를 우리 딸처럼 데리고 살겠다. 그러니 같이 안 살려면 집을 나가고, 살려면 집에 들어오너라.

 

이 여자는 천사다. 이런 여자를 또 어디서 구하겠느냐?”라고 말했습니다. 집을 나갔던 아들은 나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세요.”라고 말하더니 3일 후에 집에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아내의 손을 잡고 미안하다, 잘 참았다, 나를 위해 잘 참아 주었으니 다시는 속을 썩이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행복한 가정을 이루었습니다.

 

진정한 행복은 물질이 아닌 믿음을 얻는 것입니다. 믿음은 돈으로도 얻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축복이요 은총입니다. 그러나 이 축복과 은총은 주님을 만나기를 사모하는 자들에게 주어지게 됩니다.

 

"2%"란 음료수를 아실 것입니다. 사람에게 2%의 염화나트륨을 보충해줌으로 운동 후 갈증을 시원하게 해소시켜준다는 음료수입니다. 합작회사의 경영권은 2% 차이로 결정합니다. 5149의 투자에서 2%많은 쪽이 경영권을 가집니다. 인생에 2%가 부족하여 불행하게 됩니다.

 

2% 가 무엇입니까? 2%가 바로 믿음입니다. 지금 우리가 갈증을 느끼며 사는 불행의 이유는 바로 그 "2프로"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2% 여기에 놀라운 능력이 숨겨져 있습니다. 믿음은 행복을 약속합니다. 방황하지 맙시다. 시간 낭비하지 맙시다. 예수님으로 행복을 채우시길 바랍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말씀합니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니라.”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