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서신 설교원고

우리는 사명을 위해 지음 받았다(골4:5)-목사 주태근

주 바나바 2023. 5. 8. 11:36

우리는 사명을 위해 지음 받았다(4:5)

 

전도목적주일 : 목사 주태근

 

지난 날 타임지가 미국을 움직이는 가장 영향력 있는 100명을 선정했는데 그중에 1위는 세상에서 가장 부자로 살고 있는 빌 게이츠도 아니고, 클린턴 전() 대통령도 아니고, 부시 현() 대통령도 아니었습니다. 오프라 윈프리(Oprah Gail Winfrey) 라는 여성 토크진행자입니다.

 

그녀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의 시청자가 어림잡아서 천만 명이 넘습니다. 그녀의 말 한마디에 미국사람은 감동을 합니다. 그녀가 가난한 보육원을 방문하여서 그곳에 도움이 필요하다고 10초만 이야기하면 다음날 수십억의 기부금이 들어옵니다. 그녀가 어느 책을 읽었다고 하는 말 한마디만 하면 다음날 그 책은 미국의 베스트셀러가 됩니다.

 

그녀의 이런 영향력이 어디서부터 비롯되었을까요? 그녀의 자서전 이것이 사명이다라는 책이 있습니다. 그 책에 보면 윈프리의 네 가지 인생철학이 있습니다. 첫째는 남보다 더 가졌다는 것은 축복이 아니라 사명이다. 둘째 남보다 아파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고통이 아니라 사명이다. 아파본 사람만이 아픔을 겪는 사람에게 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 번째로 남보다 설레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망상이 아니라 사명이다. 마지막으로 남보다 부담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강요가 아니라 사명이다.’ 그녀는 혼혈아로 태어나서 가난과 아픔 속에 자랐지마는 혼자 공부하면서 성경의 모세를 통해서 오늘의 자신을 만들었다고 간증하고 있습니다.

 

내게 부유함이 있다면, 내게 아픔이 있다면, 내게 설렘이 있다면, 내게 어떤 일에 부담이 있다면 그것도 사명으로 받아들인 그녀의 인생이 오늘의 그녀를 이렇게 만들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은 사명을 위해 지음 받았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이 세상에서 역사하시고, 또한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일하기를 참으로 원하십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이 땅에 보내신 목적은 하나님으로부터의 사명을 완수하기 위함입니다.

 

우리는 각자에게 하나님으로부터의 사명이 있습니다. 사명은 하나님께서 내 생명을 바쳐서 하라고 명령하시는 일, 그것이 사명입니다. 내가 그것을 위해서 태어났고, 그것을 위해서 살아가고, 그것을 위해서 목숨 바칠 수 있는 그것이 나의 사명입니다.

 

미국 스탠더드 석유회사에서 극동지역의 담당 대리를 구하다가 가장 적격자로 선교사 한 분을 발견했습니다. 연봉을 파격적으로 준다는 제안을 하면서 우리 회사의 일을 좀 해 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그러나 선교사는 거절을 했습니다. 회사에서는 연봉이 적어서 거절하는 줄 알고 파격적으로 올린 그 연봉의 두 배 반을 주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래도 그는 거절했습니다.

 

그래서 석유회사는 연봉의 다섯 배를 주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래도 선교사는 그러한 좋은 여건을 거절했습니다. 회사에서는 파격적인 연봉의 다섯 배를 더 주겠다고 하는데 무슨 이유로 거절을 하느냐고 그에게 물었습니다. 선교사의 대답은 이러합니다.

 

여러분이 지불하려는 대가는 너무도 많습니다. 그러나 그 일을 할 수 없는 이유는 내가 주 예수께 받은 사명, 선교사의 사명을 위해서는 모든 것을 내가 버렸기 때문입니다. 세상 모든 것을 다 준다고 할지라도 나는 그것을 포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 어떤 것도 선교사의 직과 바꿀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우리는 무엇보다도 예수님의 삶을 통해 우리의 사명을 발견하게 됩니다. 예수님의 사명은 십자가를 통해서 인류를 구원하는 일입니다. 예수님은 이 사명을 수행키 위해 일생을 헌신하며 끝까지 완성시키셨습니다. 그리고 성도들에게 지상명령을 내리십니다.

 

예수께서 나아와 일러 가라사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 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로다.”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신 주님께서 우리를 이 땅에 천국대사로서의 임명장을 주시면서 파송 하시는 말씀입니다. 우리를 향한 새로운 하나님의 목적입니다.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 즉 복음의 증인이 되라는 명령입니다. 주님의 마지막 유언이요 부탁입니다.

 

한 통계에 의하면 오늘날 기독교인들이 일생동안 평균 6천 번 설교를 듣고, 8천 번 기도를 하고, 2만 번 찬송을 부르는데, 그들이 믿는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사람에게 구세주로 소개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고 지적 하였습니다. 미국 무디 전도협회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미국교인의 약 90%가 한 명도 불신자를 교회에 인도하지 못했다는 보고입니다.

 

그래서 이런 이야기가 생겼습니다. 기독교인들에게 날마다 일어나는 세 가지 기적이 있다는 것입니다. 첫째는 예수를 믿는다면서 성경말씀을 거들떠보지도 않는 것, 둘째는 예수님을 사랑하노라 하면서 전도할 생각을 전혀 하지 않는 것, 그리고 셋째는 그러면서도 예수님을 믿고 사랑한다고 자신 있게 말하는 것입니다. 저는 이러한 기적이 여러분에게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이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복음을 증거 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믿음은 거짓된 믿음일 것입니다. 여러분이 진정으로 주님을 믿는 자라면 복음의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우리를 세상에 보내신 새로운 목적입니다.

 

오늘 본문은 말씀합니다. “외인을 향하여서는 지혜로 행하여 세월을 아끼라이 말씀은 불신자들 앞에서 지혜 있게 행하여 전도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 하는 말씀입니다. 불신자들은 기독교를 비판할 때에, 성경을 연구하는 정당한 순서를 밟지 않고 먼저 신자들의 행동과 신분(身分)을 보면서 비판 합니다. 그러므로 신자들은 그 행동과 처신에 있어서 성경 진리(지혜)를 실현해야만 전도 대상자를 얻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이렇게 교훈하십니다. "보라 내가 너희를 보냄이 이리 가운에 보냄과 같도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10:16) 본문의외인을 향하여서는 지혜로 행하여쉽게 말하면 세상의 빛으로 살아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성도는 믿음과 생활을 분리시키지 말아야 합니다. 즉 믿음이 생활이고 생활이 믿음 이어야 합니다. 교회 안에서는 할렐루야가 충만한데 교회 밖에서는 신경질이 충만해서는 안 됩니다.

 

어느 날, 한 목사님이 길을 가는데 자기 교회 집사님이 다른 사람과 크게 싸우고 있었습니다. 목사님이 말리며 집사님! 고정하세요!” 라고 했더니 목사님! 말리지 마세요! 지금 이 순간만은 집사 떼어 놓았어요!” 하고 계속 싸웁니다. 이처럼 교회 밖에서 집사 떼어놓고 사는 분들이 많습니다.

 

우리가 주님을 믿음으로 영적 신분이 변했으면, 우리의 사는 모습도 변해야 합니다. 별 것도 아닌 술 담배 하는 모습 때문에 주의 영광을 가려 불신자들의 전도를 막는 직분자들이 있습니다. 믿음이 좋다는 것은 실생활에서 모범적인 삶의 열매로 나타나야 합니다.

 

성도의 하는 일은 세상이 썩었다고 자꾸 비판하는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런 썩은 세상에 하나님이 나를 보내신 목적을 깨닫고 그 목적 가운데 사는 것이 성도의 할 일입니다. 착한 행실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그럼 어떻게 처신하는 것이 지혜로운 것인가요? “세월을 아끼라고 말씀합니다. 시간이 흐르고 있음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살라는 의미인가? 물론 그러한 의미도 어느 정도 포함되지만 핵심은 기회를 살리는 것입니다. 외인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비밀에 대하여 알지 못하는 자들입니다.

 

가장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두 말할 필요도 없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입니다. 복음 전도가 가장 시급합니다. 복음은 아무렇게나 전파되어지지 않습니다. 복음 전할 기회를 마련해야 합니다. 이를 전도할 문이라고 바울은 고백합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전도의 문이 열리면 마땅히 복음 전파입니다. 그러기에 기회를 놓치지 않고 최대한 살리는 일입니다.

 

외인에 대한 그리스도인들의 관계에서 기회를 살리는 일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시간은 멈추어 있지 않고 지나갑니다. 기회가 또 다시 반복되어진다고 장담할 수 없습니다. 어쩌면 마지막 기회인지도 모릅니다. 전도할 기회를 놓치는 일은 단순히 어떤 사건이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 일상사에서 사라져 버렸다고만 생각하지 못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생명을 다룹니다. 영원한 생명을 누리느냐 그렇지 않느냐가 결정될 수 있습니다.

 

이 땅에 살아가는 삶은 제한되어 있습니다. 제한된 삶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만난 것은 대단한 사건입니다. 가장 중요한 인생의 전환점이 벌어지는 순간입니다. 결코 놓칠 수 없는 중대함이 복음 전할 기회에 주어져 있습니다. 시간을 벌기 위해 분초를 아끼며 소중하게 다루는 문제 이상이 존재합니다. 모든 것을 걸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대하여 지혜롭게 살아야 합니다. 또한 함께 그리스도의 몸 된 성도들에 대하여도 지혜롭게 처신해야 합니다.

 

기회가 왔다고 다 내 것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내 것으로 사야 내 것이 됩니다. 복음 전할 기회를 놓치지 않고 내 것으로 만들어 유용하게 사용하는 일은 지혜에 속합니다. 우리 자신을 위하여 시간을 내는 일이 귀하고 또한 다른 사람을 위하여 시간을 만드는 일도 귀합니다.

 

대전에서 미가엘이란 미용실을 경영하시는 김복희 집사님이라는 분이 계시는데, 이 분은 자기 미장원을 선교센터처럼 꾸며놓았습니다. 머리하러 왔을 때 기다리면서 기독교 텔레비전을 보도록 설치를 해 놓고, 기독 서적을 준비해 놓고, 마이크까지 준비해두어 C C M을 듣고 부르도록 했습니다.

 

게다가 교회 다니는 사람에겐 혜택도 주어 커트는 공짜입니다. 그는 많은 이들을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고 있습니다. 그녀가 그렇게 한 배경이 있는데 수년 전 남편이 교통사고가 나서 그동안 모아놓은 돈을 다 써 버리고 말았습니다. 자기 집도 다 내놓고 16만원짜리 월세방에 사는 신세가 되었는데 너무나 어려울 때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돈을 아무리 열심히 모아도 아무것도 아니구나. 한 순간에 날아가는구나. 이 땅에서 정말 중요한 일은 전도구나.’하는 것을 깨닫고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이 형편과 처지를 주님이 도와주시면 전도하는 삶을 살겠다고 서원했습니다. 그는 그 이후로 열심히 전도를 했고 하나님이 미용실을 통해서 축복해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미용실을 통해서 많은 이들을 구원했습니다. 딸과 함께 운영하는데 솜씨가 좋아서 손님이 늘 끊이지 않습니다.

 

그녀가 말하는 다섯 가지 전도원리가 있는데, 첫째는 전도하기 전에 칭찬을 합니다. 사람은 아무리 못된 사람이라 할지라도 한두 가지는 칭찬할 것이 있다는 것입니다. 둘째로 예수님을 믿어서 좋은 점을 간증하는 것입니다. 내가 예수 믿으니까 마음에 평안이 오고 기쁨이 있다는 간증을 하라는 것입니다. 셋째는 하나님이 든든한 후원자임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나는 두렵지 않아요.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니까요.”하고 선포하는 것입니다. 네 번째의 원리는 예수님을 강조하다 보면 지금 당장 나오지 않더라도 그가 힘들고 어려울 때 교회를 스스로 찾아오게 된다는 것입니다. 지금 당장 나오지 않아도 예수 믿어야 당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요. 예수 믿어야 바른 삶을 살 수 있어요.” 라고 얘기하면 언젠가는 스스로 찾아오게 된다는 것입니다.

 

다섯 번째는, 하나님을 바라보면 반드시 인생의 성공이 있음을 알려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진정한 인생의 성공은 하나님을 바라볼 때 있는 것을 반복해서 강조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직장과 자원, 재능과 여건을 가지고 하나님의 복음을 증거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왜 미용실에서 전도하느냐고 듣기 싫다는 사람도 있답니다. 그들을 향해서 그녀는 내가 먹고 살기 위해서 미용실을 경영한다면 얼마나 비참한 사람입니까? 나는 적어도 한 영혼을 더 구하기 위해서 미장원을 경영한다고 당당하게 얘기한답니다.

 

어떤 안경점을 하는 집사님은 이렇게 전도합니다. 안경점에 안경을 맞추러 가면 시력을 재게 되는데 가 갸 거 겨기호와 나비 대신에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시고 당신을 향한 놀라운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라는 글씨를 써 놓았답니다. 시력테스트를 하면서 그 말씀을 읽을 수밖에 없게 됩니다. 사람들은 글씨를 읽으면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하나님을 영접하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새들백교회 릭 워렌 목사님의 간증이 있습니다. 그 교회의 집사님은 어떻게 전도를 하느냐하면, 목적이 이끄는 40일 포스터를 그 분이 도맡아 붙였는데 그 동네에 유명한 악명 높은 사람이 포스터를 열심히 떼더랍니다. 조금 있다 오면 금방 찢기고, 떼었답니다. 붙이고 떼기를 반복하던 어느 날, 그 사람이 말을 걸더랍니다. 포스터를 보고 정말 교회 나가면 나도 소그룹에 참여할 수 있고 따뜻한 사랑을 경험할 수 있나요?”하고 묻더랍니다.

 

물론이지요. 제가 안내하겠습니다. 저를 따라오세요.”하곤 소그룹에 안내를 했다고 합니다. 물론 그는 말씀을 듣고 소그룹에 참여하고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 이 집사님이 한 일은 포스터를 계속 붙인 것 밖에 없습니다. 그는 그런 일을 통해서 예수의 복음을 증거하고 한 영혼을 주님께로 인도할 수 있었단 사실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주님이 우리에게 전도의 사명을 주셨다면 저와 여러분은 순종해야 합니다. “주님, 저를 사용해 주세요. 저를 보내주세요.”가 우리의 몫입니다. 여러분의 시간과 자원, 재능을 주님을 위해 드릴 수 있다면 하나님은 여러분을 위해서 큰일을 이루실 것입니다. 전도가 우리의 목적이며 사명입니다. 오늘도 주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전도인의 일을 하며 네 직무를 다하라”(딤후4:2-6). 아멘.

 

 

 

 

사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