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문서 설교원고

승리자의 생활(시9:1-3)-목사 주태근

주 바나바 2023. 6. 7. 10:48

 

승리자의 생활(시9:1-3)

 

목사 주태근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접하게 되는 위대한 인물은, 바로 다윗입니다. 다윗은 수없이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던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았던 인물입니다. 유대 지파 이새의 여덟 번째 아들로 태어난 다윗은, 이름 없는 목동으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사무엘이 이새의 아들 중 한명을 선택하여 그 머리에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으로 삼으려고 다윗이 살고 있는 유대 땅 베들레헴 성읍 이새의 집에 도착하였습니다. 그런데 정작 다윗은 그 자리에 끼지도 못했습니다. 막내였기 때문에 아버지로부터도 외면당한 보잘것없는 소년이었기 때문입니다.

 

아버지께로부터도 버림을 받았고, 형들로부터도 업신여김을 받았고, 사울왕의 죽음의 칼날을 피해 이리 저리 쫓겨 다니는 신세였고, 왕이 되었을 때도 아들 압살롬의 반역으로 왕궁을 버리고 피신하던 때도 있었습니다. 이처럼 다윗은, 연약한 한 인간입니다. 그러나 그는 백전백승의 승리자였습니다.

 

어떠한 적 앞에서도 결코 패배하지 않았던 승리자였습니다. 사울 왕으로부터 쫓겨 다닐 때도 사울 왕을 죽일 수 있는 여러 차례의 기회가 있었지만, 하나님이 기름 부어 세운 왕이라고 믿었기에, 자신의 칼로 사울 왕을 죽이지를 않았습니다. 아들의 반역을 일으켰을 때도, 힘이 없어 쫓겨 다닌 것이 아니라, 차마 아들과 싸울 수가 없어서 도망친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적들을 물리쳐 주셨습니다.

 

삼하8:6절과 14절에 보면, "다윗이 어디를 가든지 여호와께서 이기게 하셨더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백전백승의 승리자였다는 말씀입니다. 다윗은 누가 뭐래도 승리자의 전형적인 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승리자는 다윗처럼 살아야 한다는 것을 성경은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다윗은 어떻게 살았는지, 승리자로서의 다윗의 삶을 몇 가지로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하나님만을 신뢰하며 믿음으로 살았습니다.

 

다윗은 언제나 어디서나 하나님만을 의지했던 승리자였습니다. 어릴 적에 양떼들을 지키면서 사자나 곰이 달려들어 새끼 양들을 움켜 가려면, 당장에 달려가서 사자와 곰을 때려눕히고 그들의 발톱에서 양들을 건져 냈습니다. 그리고 무시무시한 블레셋 장수 골리앗과도 대항하여 싸웠습니다.

 

골리앗의 키는 자그마치 2m 83cm나 되었고, 머리에는 놋 투구를 썼고, 몸에는 갑옷을 입었는데 그 갑옷 무게만 해도 약 60kg이나 나갈 정도로 엄청난 것이었고, 다리에는 놋으로 보호 장비를 갖추었고, 어깨에는 놋 단창을 메었고, 창자루는 베틀채 처럼 컸고, 방패든 사람이 따로 앞에 서 있을 정도로 엄청나게 큰 방패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런 무시무시한 골리앗이 떡하니 버티며 말하기를, "너희 중에 누구든지 나와 싸워서 이기면, 우리가 너희의 종이 되겠고, 만일 내가 이기면 너희는 우리의 종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면서 이스라엘 군대를 모욕하고 하나님의 이름을 업신 여겼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군인들 중 누구 하나 선뜻 앞에 나가서 골리앗을 대항할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 때 어린 다윗은,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하는 골리앗을 그냥 쳐다보고만 있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어렵게 이스라엘 왕의 허락을 받아, 골리앗 앞에 당당히 섰습니다. 다윗이 가진 것이라곤, 겨우 막대기 하나와 물매와 매끄러운 돌멩이 다섯 개뿐이었습니다.

 

그런 다윗을 보고, 골리앗은 가소롭다는 듯이 비웃으며, "야 이 꼬맹아, 내가 개인줄 아냐, 왠 막대기를 가지고 나왔느냐." 그러면서 자기 신들의 이름을 가지고 다윗을 저주하며 비웃었습니다. 다윗은 말합니다. "너는 칼과 단창으로 내게 오지만,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내게 가노라"

 

그리고는 물매돌을 힘차게 던졌습니다. 물매돌은 획-하니 골리앗에게로 날아가, 한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히, 골리앗의 이마 정 가운데 깊이 박혔습니다. 그 순간 그렇게 기고만장했던 골리앗은 외마디 비명소리와 함께 그 자리에 덥석 쓰러져 죽고 말았습니다. 순식간의 일이었습니다. 다윗은 달려가서 골리앗의 칼을 뽑아 들고, 골리앗의 목을 내리 쳤습니다.

 

결국 이스라엘은, 어린 소년 다윗의 용맹으로 대 승리를 거두게 되었습니다. 어디서 그런 용기와 담대함이 나왔겠습니까? 바로 다윗에게는 하나님만을 신뢰하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외적인 것으로는 아무것도 골리앗을 능가하는 것이 없었습니다.

 

몸집도 게임이 안 될 정도로 작았고, 무기도 극히 보잘 것 없는 막대기와 돌맹이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마음속에는 하나님을 의지했던 믿음이라고 하는 커다란 무기가 있었습니다. 이 믿음이 바로 다윗을 승리자로 만든 것입니다.

 

2. 하나님께 전심으로 감사하며 살았습니다.

 

다윗은 전심을 다해서 온 마음과 정성과 힘을 다해서 하나님께 감사하며 살던 승리자였습니다. 오늘 본문말씀에 "내가 전심으로 여호와께 감사하오며"(9:1)라고 했습니다. 다윗은 자신에게 승리를 안겨주신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진정한 승리자는 감사하는 자입니다. 감사가 없는 사람은 아무리 승리를 했다고 해도, 진정한 승리자일수 없습니다.

 

수많은 적군을 무찌르고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었다고 해도, 감사가 빠진 승리는 진정한 승리가 아닙니다. 물질의 축복을 받아 엄청난 재물을 모았다고 하더라도, 감사가 빠진 축복은 온전한 축복이 아닙니다. 높은 지위와 명예를 얻었다고 하더라도, 감사가 없으면 그 명예와 지위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감사는 마치 향기로운 향연과도 같아서, 감사의 향기가 하늘로 올라가 하나님이 거하시는 보좌를 진동합니다. 하나님은 그와 같은 감사의 예배를 기뻐 받으십니다. 50:23절에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는 자"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기 위해서는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자타가 공인하는 위대한 승리자였던 다윗의 삶도 자세히 살펴보면, 의외로 많은 고난과 시련의 삶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행악자들과 원수들로부터 많은 어려움을 격고 쫓기는 삶을 살던, 마치 실패자의 모습처럼 보일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언제나 감사하는 삶을 살았기에 진정으로 최후의 승리자가 된 것입니다.

 

여호와께 맡기고 참아 기다리고, 언제나 감사로 하나님께 나아갔기에, 구원의 하나님께서 다윗을 건져주셨고, 승리자가 되게 하셨습니다. 다윗처럼 언제나 감사하는 우리가 되어서, 가정에서 승리하고, 직장에서 승리하고, 인생에서 승리하는 '승리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3. 하나님의 이름만을 높이는 삶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다윗은 "주의 모든 기사를 전하고.... 지극히 높으신 주의 이름을 찬송하리라"고 말하였습니다. '주의 모든 기사'는 이방의 군대와 싸워서 크게 승리한 것을 말합니다. 백전백승의 위대한 승리자였던 다윗, 그는 모든 승리의 영광을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께만 돌려 드렸습니다. 하나님의 이름만이 높아지기를 원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믿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역사의 주관자가 하나님이심을 믿었습니다. 전쟁의 승패 역시 하나님 손에 달려 있음을 믿었습니다. 그래서 골리앗과 싸울 때도 다윗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붙이시리라" 전쟁에서 이기고 지는 문제는 사람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결정하시고 하나님 손에 달려 있음을 믿었던 것입니다.

 

반드시 군사가 많다고 승리하는 것이 아닙니다. 반드시 무기가 현대식 무기라고 승리하는 것도 아닙니다. 숫자가 많다가 반드시 승리하는 것이 아닙니다. 또 무기가 좋다가 승리하는 것도 아닙니다. 승리의 원동력은 하나님께 달려 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비록 상황이 좋지 못하고 환경이 열악해도 승리자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늘 위대한 승리자 다윗의 모습을 보십시오. 그는 환경이 좋아서 승리한 것이 아닙니다. 또한 모든 여건이 남들보다 나아서 승리한 것도 아닙니다. 그는 목동이었고 어린 꼬마였고 무기역시 보잘 것 없었습니다. 그러나 환경과 여건이 부족하고 힘들어도 다윗은 승리자의 길을 힘차게 걸어갔습니다.

 

원동력은 바로,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이었습니다. 승리의 원동력은 하나님이십니다.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모든 신들위에 뛰어나신 하나님이십니다.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지금도 만물을 다스리시고, 인간의 생사화복과 인류 역사의 흥망성쇠를 주관하시는 위대하신 하나님이십니다.

 

다윗은 이 모든 사실을 굳게 믿었기에, 승리자의 길을 걸어갈 때마다, 그 모든 승리의 영광을 하나님께만 돌려 드렸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악한 흑암의 권세와 영적 전쟁을 하며 살아가는 군사들입니다. 하나님을 거스리는 모든 악조건들과 싸우며 마귀를 대적하는 하나님의 군사들입니다.

 

이 싸움에서 승리하려면 뛰어난 재능과 풍성한 물질과 세상의 권력이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리할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승리를 안겨다 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승리의 영광을 하나님께 돌려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사울왕은 처음에는 승리자였습니다. 그러나 나중에는 자신의 위대함을 자랑하고 교만하였기에, 결국 실패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은 겸손한 자를 사랑하시고 하시고 끝까지 돌보아 주십니다. 승리자는 겸손한 자입니다. 자신의 업적을 과시하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을 높여 드리는 자입니다. 바라기는 다윗처럼 늘 자신을 낮추는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이름만을 높여 드리는 참된 승리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4. 하나님앞에서 기뻐하며 즐겁게 살아야 합니다.

 

어떠한 고난이 있을지라도 승리자는, 즐겁고 기쁨으로 살아가는 자입니다. 다윗은 오늘 본문에서 "내가 주를 기뻐하고 즐거워하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주를 기뻐하고 즐거워한다'는 것은, 주님 때문에 기뻐하고, 주님 안에서 즐거워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하박국 선지자가 말한 것처럼, '비록 무화과 나무가 무성치 못하고,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고,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고,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라고 고백한 것처럼,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비록 시험과 고난이 있을지라도, 예수님이 내 마음속에 계시고, 예수님이 나와 함께 하시기 때문에, 늘 기뻐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승리자의 길입니다. 비록 현실이 암담하고 어두운 그늘이 자욱해도, 낙심하지 마십시오. 도리어 주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환난과 핍박을 받으면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십시오'. 성도에게는 최후 승리가 이미 약속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승리가 보장되어 있는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항상 기뻐하십시오, 항상 즐거워하십시오. 예수님 때문에 기뻐하고 즐거워하십시오.

 

그리하여 믿음으로 인생을 승리하는 성도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다윗은 위대한 승리자로 한 시대를 살았습니다. 그는 하나님만을 믿고 의지하던 승리자였고, 승리할 때마다 하나님께 전심을 다해 감사하던 승리자였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이름만을 높이는 승리자였습니다. 그리고 어떠한 상황속에서도 하나님 때문에 늘 기뻐하며 즐겁게 사는 승리자였습니다.

 

오늘 우리들도 이와 같은 승리자의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믿음으로 승리하고, 하나님께만 감사를 드리고 하나님의 이름만을 높이는 승리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믿기 때문에 어떤 상황이 닥치더라도 낙심하지 말고, 언제나 기뻐하며 즐겁게 사는 승리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이와 같은 영적 승리자가 되어서, 하나님마음에 합한 자가 되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성도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