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론 강의록(14) : 교회와 정치(교수-주태근) :
교회와 정치(The Government of the Church)
1. 교회의 직원 (the officers of the church)
1) 비상 직원(Extraordinary officers)
가. 사도(Apostles)
예수님이 선택하신 열두 제자들과 바울에게만 적용된다. 그러나 이 명칭은 바울의 사역을 돕고 사도적인 은사들과 은혜를 받은 일부의 사도적 인물들에 대해서도 적용된다(행 14:4, 14; 고전 9:5, 6; 고후 8:23). 사도들에게는 모든 시대의 모든 교회의 기초를 놓는 특별한 과업이 부여 되었고 그들 이후에 오는 모든 신자들은 오직 그들의 말을 통해서만 예수 그리스도의 친교를 갖게 된다. 그들은 하나님 또는 예수님으로부터 직접 사명을 받았고 그리스도의 증인 특히 부활의 주인들이었다. 그들은 기적을 행사할 능력이 있었는데 이 능력을 사용하여 자신들의 메시지의 신빙성을 입증하였다.
나. 선지자(Prophets)
신약 성서도 선지자에 관하여 말하고 있는데 교회의 덕을 세우기 위해 말하는 이 은사는 이 선지자들에게서 높이 발전되었던 것이 분명하며, 그들은 종종 비밀을 드러내고 미래의 사건들을 예언하는 도구로 사용되었다. 이 은사의 첫 번째 부분은 교회 안에서 영구적이며, 개혁교회는 이 부분을 명백히 인정한다. 그러나 이 은사의 두 번째 부분은 일시적인 성격을 갖는다. 그들은 특별한 영감을 받아 말했다는 점에서 보통 사역자들과 다르다.
다. 전도자(Evangelists)
성서에는 사도와 선지자 외에도 전도자들이 언급되어 있다(행 21:8; 엡 4:11; 딤후 4:5). 빌립, 마가, 디모데, 디도는 이 부류에 속한다. 이 전도자들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그들은 사도들과 동행하면서 사도들을 도왔다. 그들이 맡았던 일은 설교하고 세례를 베푸는 일었다. 그러나 장로를 세우기도 하고(딛 1:5; 딤전 5:22), 권징을 시행했다(딛 3:10).
2) 통상직원(Ordinary officers)
가. 장로(Elders)
교회의 통상 직원들 가운데 장로 또는 감독은 가장 중요한 직분이다. 전자는 단지 '장로' 곧 연장자를 의미하며, 후자는 '감독'을 의미한다. 이 직원들은 자신들에게 맡겨진 양떼들을 돌보았다. 그들은 양떼들을 하나님의 가족으로 인식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것을 공급하고 그들을 다스리며 보호해야만 했다.
나. 교사(Teachers)
장로들은 원래 교사들이 아니었음이 분명하다. 처음에는 교사를 따로 세울 필요가 없었다. 그 이유는 이미 사도, 전도자, 선지자들이 교사의 역할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승천하신 그리스도께서 단일 계급으로 언급된 '목사와 교사'를 교회에게 주셨다는 엡 4:11의 바울의 진술은 이 두직분이 두 개의 다른 계급의 직원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두 개의 관련된 기능을 가진 한 계급의 직원을 말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다. 집사(Deacons)
사도행전 6:1-6은 집사 직분을 제정한 기록으로 인정되고 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이 몇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사도행전 6장에 서술된 사건 이전에도 항상 종이라는 일반적인 의미로 사용된 바 있는 집사라는 명칭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구제 사업에 참여하는 자들을 지칭하는 단어로 사용되었다. 둘째, 이곳에 열거된 일곱 사람에게는 사랑으로 바친 선물들을 적절히 분배하는 일을 맡겼는데, 이 사역은 다른 곳에서는 디아코니아라는 단어에 의해 보다 특별히 묘사되었다(행 11:29; 롬 12:7; 고후 8:4; 9:1, 12, 13; 계 2:19). 셋째, 사도행전 6장에 언급된 대로 이 직분의 자격은 다소 엄격하며, 그 점에 있어서 딤 3:8-10, 12에 언급된 요구 조건들과 일치한다.
3) 직원의 소명과 취임
가. 내적 소명
교회의 직분은 하나님이 주신 통상적이고 섭리적인 지시로 이루어진다. 이 소명에는 특별히 세가지 요소가 있는데 첫째,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하나님을 위해서 하나님 나라의 특별한 과제를 담당하도록 강권함을 받고 있다는 의식. 둘째, 어느 정도는 지적으로 그리고 영적으로 직분을 맡기로 합당한 자질을 갖추었다는 확신. 셋째, 하나님이 분명히 목적에 이르는 길을 준비하고 계신다는 체험이다.
나. 외적 소명
이것은 특별히 교회라는 매개를 통하여 오는 소명이다. 이 소명은 교황(로마교회)이나 어느 한 사람의 감독이나 감독단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지교회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것이다. 교회의 직원들과 교회의 회원들이 이 소명에 일익을 담당한다.
4) 직원의 취임
가. 임직식(ordination)
임직될 후버자의 소명과 시취를 본 후에 되는 것이다. 이것은 당회 혹은 노회의 행위로서 후보자의 성직에 대한 소명을 공적으로 승인 확증하는 것이라 말할 수 있다.
나. 안수(Laying on a hands)
임직에는 반드시 안수가 따르게 마련이다. 사도 시대에는 분명히 이 둘이 함께 병행하였다(행 6:6; 13:3; 딤전 4:14; 5:22). 이것은 후보자가 일정한 직위를 위하여 구별되었다는 것과 또 어떤 특별한 영적 은사가 그에게 주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늘날에 와서는 안수는 단순히 후보자가 성직을 위하여 따로 구별되었다는 사실을 상징적으로 지시하는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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