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서신 설교원고

당신도 변화될 수 있습니다(고후5:17)-목사 주태근

주 바나바 2022. 8. 16. 10:35

당신도 변화될 수 있습니다(고후5:17)

 

 

새교우환영회 : 목사 주태근

 

오래 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고재봉 씨를 아실 것입니다. 그가 군복무중 부대장 관사에 가서 자주 사역을 했습니다. 어느 날 부대장의 서재에 들어가서 물건 하나를 훔쳐 나오다가 가정부에게 발각이 되었습니다.

 

이것을 본 가정부가 "지난번에 잃어버린 군화도 자네가 훔쳤구나"하고 몰아붙이자 홧김에 옆에 있는 도끼로 가정부를 위협한 것이 죄가 되어 살인 미수죄로 7개월간 육군형무소에 수감되어 복역(服役)을 하게 되었습니다.

 

옥중에 있으면서 얼마나 분했던지 형기 동안에 복수를 결심한 그는 출감이 되자 부대장 집으로 갔습니다. 그 당시 부대장은 다른 곳으로 전출하여 가고 그곳에는 다른 부대장 이덕주 중령이 들어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이를 모르고 이 중령 가족 6명을 모두 살해했습니다. 그로 인해 고재봉 씨는 서울 구치소에 수감되었으며, 당시 신문들은 그의 기사로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때 영락교회 안국선 집사가 이 기사를 읽고 주님이 십자가상에서 강도에게 복음을 전한 것을 기억하고 고재봉 씨에게 복음을 전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안집사가 찾아갔을 때 8명의 간수에게 호위되어 나온 고재봉 씨에게 검찰관은 "새벽마다 너를 위하여 기도하는 분이신 데 좋은 말씀을 듣고 깨닫는 바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안집사의 구령(救靈)에 불타는 간절한 심령은 강퍅한 고재봉씨의 마음을 감동시켰으며, 그때까지 묵비권을 행사하여 입을 열지 않던 그가 자신의 범행을 다 털어놓았습니다.

 

그는 안집사가 넣어 준 성경을 여러 번 읽고 후에 고백하기를 "나는 성경이 이렇게 귀한 책인 줄 몰랐습니다. 이전에 이 책을 읽었다면 내 인생도 변했을 것을" 그 후에 그는 구치소에서 만나는 자마다 전도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를 만나면 인생이 변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본문에서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고린도후서 5:17)고 말했습니다. 여러분도 예수 안에 있으면 변화될 수 있습니다.

 

본질적 변화는 주님을 만날 때 가능합니다. 성령을 받으면 사람이 변화됩니다. 목사와 이발사가 빈민거리를 나란히 걷고 있었습니다. 주변은 몹시 지저분하여 악취가 풍기고 있었으며, 여기저기에 불량아처럼 생긴 사람들이 서 있어서 음산함을 느끼게 하는 거리입니다. 이발사가 말합니다.

 

"만약 하나님이 계시고 그가 사랑의 하나님이시라면 세상에 어찌 저렇게 처참한 세상을 그대로 두고 보신다는 말입니까?"라고 이발사가 말했습니다. 그 때 옆에 히피족 남자가 지저분한 머리를 늘어뜨리고 지나갑니다.

 

"저 친구를 보십니까? 저 친구는 수염도 깍지 않고 머리는 어깨를 덮으니 어찌 당신 같은 이발사가 젊은이들이 저렇게 이발도 하지 않고 거리를 활보하도록 내버려두십니까?"라고 이발사에게 물었습니다.

 

이발사는 "그야 저 친구들이 이발도 하지 않고 거리를 활보하니까 그렇죠. 이발소에 들어오기만 하면 제가 멋진 신사로 만들어 줄 텐데 말입니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러나 목사님은 "하나님도 마찬가지 생각을 가지고 계십니다.

 

인간들이 하나님께로 나아와 하나님께 기회를 드린다면 하나님은 그들의 삶을 완전히 바꾸어 놓으실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이 이제 예수님께 기회를 드린 것입니다. 기독교는 변화의 종교입니다. 혹 용광로 속에서 쇠가 녹지 않는 일은 있어도 성령의 불길로 녹지 않을 인간의 죄는 없습니다.

 

주님을 만나면 변하게 됩니다. 이 세상에 제일로 쉬운 것이 있다면 마음 뒤집기일 것입니다. 그런데 제일로 어려운 것이 또한 마음 뒤집기입니다. 미움도 뒤집기만 하면 사랑입니다. 불충성도 뒤집으면 충성이 됩니다. 그런데 그것이 마음대로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마음은 그 마음을 만드신 주님을 만날 때만 가능합니다. 연세대학교 총장이었던 백낙준 박사는 그 부친이 무당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그가 무당춤을 추고 있는데 한 전도가사 지나가다가 그 꼴을 보고 "자식들 멸망할 짓 그만하고 예수 믿고 천당 가시오!"라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너나 잘 믿고 너나 천당이든 백당이든 잘 가거라!"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집에 돌아가서입니다. 그 무당의 마음에 계속해서 들려오는 음성은 "자식들 망할 짓 그만 하고 예수 믿고 천당 가라" 이 소리가 귀에 계속 들리는 것입니다.

 

점점 정신이 혼란해지기 시작했고, 잠을 잘 수도 없었고, 먹을 수도 없었습니다. 결국 그는 교회를 찾았고 결국 예수를 믿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가 예수를 믿게 된 것이 바로 그 아들 백낙준을 박사로 만들고 국가와 교회에 이바지하는 인물로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사울이 어떻게 바울이 되었습니까? 바로 예수를 만났기 때문입니다. 예수를 만나면 핍박자가 순교자로 변합니다. 예수를 만나면 창녀가 전도자로 변합니다. 방탕아가 사명자가 되기도 합니다. 이처럼 기독교는 변화의 종교입니다.

 

변화를 느끼고 변화를 보여주고 변화를 고백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예수 잘 믿어 변화되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바울을 통하여 이렇게 말씀합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