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론 강의록

교회론 강의록-교수 주태근

주 바나바 2022. 7. 20. 10:12

교회론 강의록(1) : 교수 - 주태근

 

서론

 

교회에 대한 고백은 사도신조의 중요한 조항중의 하나였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에 대한 고백이 있은 다음에 성도의 교제란 말로 고백되었다. 사도신조는 기독교 교리의 표준이 된다. 이에 따르면 교회론은 조직신학의 제4조항으로 취급된다.

2000년 기독교 역사 중 교회가 신학적으로 문제된 일이 여러 번 있었다. 교회론이 처음으로 신학적 논쟁의 대상이 되었던 것은 아우구스티누스와 도나투스와의 논쟁이었다. 11세기에는 헨리4세와 힐데브란트(후에 그레고리 7세 교황이 됨)와의 싸움은 국가와 종교 간의 권력다툼이었다. 19세기에는 교회사적으로 중요한 운동이 전개된 시기였다. 독일에서 일어난 자유주의 신학이 전통적 신학에 일대 충격을 주게 되어 급기야 미국에서 근본주의 운동이 일어나게 되었다. 다른 한 운동은 19세기에 미국에서 일어났던 대각성운동의 결과 세계선교의 열기가 요원의 불길처럼 확산되어 위대한 선교의 한 세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이 선교운동은 20세기 후반에 있어서 세계교회가 지난 40년 동안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에큐메니칼 운동을 촉박 시킨 직접적 동기가 되었다. 그리고 에큐메니칼운동은 조직신학자들로 하여금 에큐메니칼 입장(교회의 통일, 교회갱신, 교회의 대사회 책임론)에서 교회론을 다시 쓰도록 강요했다. 그러나 지난 40여년동안 논의된 교회론의 경향에는 아직 완전한 합의의 단계에 도달하지 못한 상태이다.

신약 시대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의 진리(예수그리스도의 복음)가 이 세상에 선포되어질 때 그것은 반드시 교회를 통해서 이루어져 왔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뜻은 바로 이 교회를 매개로 하여 세계 속에 나타난다는 것이다. 그래서 바울은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하였다.

이제 간략하나마 성서에 나오는 교회를 중심으로 이제 까지 역사 속에 있어 왔던 교회, 그리고 앞으로의 교회를 생각하면서 '교회란 무엇인가' '교회의 본질과 기능은 무엇인가' 그리고 교회론적 신학적 이론에 대해서 서술해 보고자 한다.

 

 

. 교회론(Ecclesiology)이란?

 

학문으로서의 교회론(ecclesiology)이란 교회에 대한 연구로서, 교회란 무엇이며 어떻게 조직되고 무슨 일을 하며 어떤 혜택을 제공하는지를 연구한다. 그러나 교회가 아직도 살아계시며 교회를 통치하는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기독교 신앙에 근거하기 때문에, 교회론은 예수 그리스도와의 관계와 성령의 인도와 능력 아래 자기 백성으로 구성된 자기 교회를 통하여 현재 이 세계에서 역사하는 그의 활동도 논의한다. 교회론은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의 진정한 교회가 "되며 ; be", 그렇게 "행동할 수 있는가 ; do"를 스스로 고민하며 스스로 성찰하는 신학적 탐구이다. 그것은 구체적인 교회, 즉 십자가와 부활을 통한 그의 대속 사역위에 예수 그리스도가 건설한 그의 교회를 다룬다. "내가...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16:18-19)의 전후문맥은 이 교회가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 사건 위에 건설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13-17, 20-21). 그러므로 진정한 교회론은 조직신학의 순서에서 보는 대로 기독론과 구원론에 기초한다. 위르겐 몰트만이 강조한 대로, "교회에 대한 모든 언급은 그리스도에 대한 언급이다. 또한 그리스도에 대한 모든 언급은 교회에 대한 언급으로 연결된다." 다시 말해서, "교회론은 오로지 기독론으로부터 개발될 수 있으며, 따라서 교회론은 기독론의 연장이며 그에 상응한다." 교회론은 실제적으로 작용하는 기독교의 규범적이며 지시적인 신앙이어서, 그리스도 공동체의 모든 신념과 행위가 교회론에 의존한다.